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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별했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이니 빚에 대해서는 삭제했어요
그리고 이 글은 삭제하지 않고
마음이 흔들릴 때 마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들은 그러겠죠
그딴 취급을 당하는데 뭐가 좋으냐고..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미안한 감정이 가득하네요
왜 좋았던 시절만 생각이 나는건지…
제가 진짜 자존감이 많이 낮은가봐요ㅠㅠ
그리고 제가 많이 좋아했나봐요
회사 사무실에서도 눈물이 줄줄 흘러서 혼났네요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생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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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30대 여자
남자랑은 10살 차이 그러니 40대
남자는 자영업이고 저는 직장인
2년 연애하고 결혼을 몇달 앞둔 시점
남자 본인 앞으로 빚이 많다는 걸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알게 되었고
그래도 딸이 데리고 온 사람이니
어쨋든 좋게 생각하시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 부모님 상황은 자가 7억 상가 6억
종신보험 2억
그 외에 연금이며 보험이며
노후 준비 탄탄하게 되어 있으셔서
나중에 나이들면 실버타운 가시겠다고 함
그리고 아직도 두분은 일하시고 있음
이 모든 것은 나중에 저한테 물려주실 생각이고
혼수며 결혼 관련된 건 다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예술쪽 전공했는데 그거 살리지 못하고
일반 사무직 직원으로 일함
이직 기간을 제외하고는 쉰 적이 없음
빚 전혀 없음
이런 경제적인 상황도 힘든데
그동안 연애하면서 저한테 굉장히 모질게 굴고
쥐잡듯 잡고 예민하게 그런 적이 많았습니다
뭐 때리고 그런게 아니니 만나왔고요
그래도 마음은 선한 사람이고
저를 강력하게 원했고
그냥 거기에 끌려 갔던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참았던 부분이 결혼 준비하면서 터지게 되었고
왜 그렇게 모질게 나한테 대했냐고 하니
능력이 있는 사람을 자기가 좋아하는데
여자도 능력이 되어야 좋다
근데 너는 능력이 없고 뭣도 없는 그런 사람이여서
만만하게 봤다고
큰소리치고 막 대하고 함부러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도 그럴때면 뒤돌아서 미안했었다
너를 데리고 다니는 데 나쁘지 않을 정도이고
착하니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머리스타일 옷 스타일 이런거를 자기 원하는대로
하게끔 했습니다
결론은 이뻐지지 않았느냐 하는 입장이고요
저희 집에 갔다 오더니
그래도 너희 집은 있는 편이고 어쩌고 저쩌고~
저희 어머니는 그러시길
사람만 탄탄하고 인성만 된다면
금전적으로 서포트 해줄 수 있다고 하신 상황이고
이렇게 까지 제가 상처받고 그런지는 모르십니다
그리고 제가 전문직도 아니고
나이가 있다보니 이제와서 누굴 만나고
또 알아가고 에너지 쏟고 해야하니
그 부분이 많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걱정하십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 잘해주고 평생 잘하겠다고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의문도 들고 그렇습니다
+ 정확하게 기재합니다
1)능력이 있는 사람을 자기가 좋아하는데
여자도 능력이 되어야 좋다
근데 너는 능력이 없다
> 이 부분은 그냥 자기는 그런 사람이 좋은거라고
얘기했을 뿐이지 너가 능력이 없다는 말은 아니라고 하네요
2)뭣도 없는 그런 사람이여서
만만하게 봤다
> 이 부분은 제가 화가나서
제가 “너 나 무시하고 만만하게 본거네?” 라고 한 부분
거기에 아무 대꾸도 안해서 인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넘 흥분해서 얘기하니
인정한 게 아니라 그냥 듣고만 있었을 뿐이다
3)너를 데리고 다니는 데 나쁘지 않을 정도이고
착하니 시작했다
->
평소에 자기가 놀랄 만큼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너도 뭐 소름끼칠 만한 미모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었음
그래도 이쁜 구석이 있으니 시작하고 사귀었지
누가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했냐고 하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