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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망했는데..아픈남편

ㅇㅇ |2022.03.07 19:59
조회 16,723 |추천 3
시댁과 연 끊은지 오래됐어요.
몇년전에 저몰래 남편이 사고쳐서 집을 말아먹었고 안그래도 싫은 시댁인데 망했지만 시댁에서 더는 큰소리 못치겠다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속이후련한 느낌마져들었죠.
하지만 예상은 꼭 빚나가더라구요. 저는 전혀 모르던 그 사채빚과 담보대출,주식 이런것들이 다 저때문에 벌어졌다고 시댁에서 오히려 큰소리 치더라구요. 저는 만져보지도 못했던 돈이고 집에 서류들이 갑자기 날아오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들통이 났고 그걸로인해 집도 이사했고 회사도 짤렸고 지인들 빚까지 다갚고 여튼 망했죠.
그냥 그렇게 살고있는데 빚은 집팔아서 갚고 저희는 월세로 옮기고 직장도 새로 구하고 다시 살아는 가고 있어요.
남편이 어느날은 너무 싫었다가 어느날은 안됐다가.
남편이 최근부터 아프기 시작했어요.
우울증같은건데 생각보다 심각한것같아요.
한달정도전부터 수면유도제를 먹고 잠도못자고 힘들어하더라구요. 모든 비난을 받은 시간들이 이제서야 상처가 되서 밖으로 나오는건지 또다른일은 없다하고 돈이없으니 사고칠수도 없거든요.
항상 한쪽마음에 이혼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남편이 아프니까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눈빛이 참 슬퍼보이더라구요. 용기를 주고싶고 다시 잘하면 일어날수있다. 아이가 컸으니 이제 내가 일하면서 경제적인 부분도 돕고 할수있다 부담갖지말고 다시 잘 시작해보자고 격려해도 그 무기력함이 안쓰럽고 그런 남편을 보는게 저에게도 힘든시간이네요.
정신과치료 받을까도 고민하고 있고 약없이 못자는 사람이 되버린게 가끔 저 때문일까도 생각해봅니다
내가 뭔가 잘못한건 없는지 뒤돌아보고 ..
그냥 사는게 참 팍팍하네요.
점점 내 상황이 안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섭더라구요.
남편에게는 다 잘될거야라고 토닥였지만 나자신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미래가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뭐 가슴이 답답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터놓는다는게 미안해져서 여기라도 올려봅니다.
그냥 힘들다고 투덜투덜 되봅니다..
추천수3
반대수55
베플|2022.03.07 21:18
미안하지만 사고 치고 다닌 남편이 우울증이라 불쌍하고 안됐다니...쓰니 착하긴한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는 않는거 같네요. 지금이야 사고칠 돈이 없으니 저러고 있지 돈 좀 모여봐요 그 버릇 어디가겠어요? 동정하다가 쓰니도 같이 구렁텅이에 빠졌고 앞으로의 인생도 장담 못할판인데 차라리 이혼하고 남편은 시가로 보내서 죽이되든 밥이 되든 시가에서 알아서 하라하고 쓰니는 살길 찾아요!!!
베플ㅇㅇㅇ|2022.03.07 22:37
전 그렇게 고생하고 당하고도 모든 일의 원흉인 남편을 불쌍해하는 님이 더 불쌍하네요. 님 남편은 재앙입니다. 진작에 버려졌어야 할 쓰레기구요.
베플ㅇㅇ|2022.03.08 05:32
연기하는 거에요, 모든 화살이 다 자기에게 돌아왔기 때문에 어디가서 큰 소리 못치고 님 탓 못하니까 홧병났는데 게다가 님이 자기 아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억울하고 자존심 상한거에요. 진짜로 뉘우칠 리가 없음.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애시당초 사고 쳐놓고 부인탓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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