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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눈물을 보이네요! (추가)

ㅇㅇ |2022.03.11 02:14
조회 249,467 |추천 1,459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돌쟁이 엄마이자 워킹맘 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간략하게 써볼게요.

누구나 그랬겠지만 저 처녀시절 예쁘단 소리 꽤 들었고 이성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친구소개로 알게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 저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2시간 되는 장거리를 2년간 빠짐없이 만나러 왔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다 임신이 됐는데 유산이 됐어요..

연속으로 두번이나..

너무 힘들어 숨쉬기조차 힘든 나날들을 보냈고 이후 몸에 좋다는거 다 챙겨먹고 유산 안된다는 비싼한약도 몇백만윈 어치 먹고.. 그런데 이번엔 아기가 안생겨 시험관 까지 했어요.

매일 주사맞고 질정쓰고 과배란 난자체취 이식..지겹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아기를 갖기위해 노력했어요.
호르몬 탓인가 약때문인가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쪄가기 시작했어요!

40키로대였다가 60키로대!

남편은 바뀐 저의 모습에 놀라긴 했지만 이해를 해주었죠.

그러다 자연임신이 되었고 이 아기를 지키기위해 병원 다니며 25주까지 주사를 썼고 질정도 초기에 계속 넣었어요 유산 안되게 하려고!
그리고 초기에 절대안정 하려고 계속 누워지내고 했는데..
만삭때 80키로대 찍어버렸어요 갑상선저하증 문제도 생겨 약으로 조절도 했고요..

출산하고 조리원 나오고부터 독박육아 했고
제 몸 돌볼 여력이 없었어요.
핑계일수도 있지만 유축하고나면 배고파서 먹고 아기자면 새벽에 밥먹고!
남들은 출산하고 살이 다 빠진다던데 저는 안빠지더라구요 ㅜㅜ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저보고 돼지라고하고 몸매가 심각하다라고하고..
대놓고 살 빼라고 구박을 시작하더라고요.
너무 낯설었어요 남편이.

그럼 아기 좀 봐달라고 운동도하고 관리도 좀 받겠다니 저보고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낮에 아기잘때 뭐하냐고 그때 운동해도 실컷 할텐데 무슨 관리냐고.

서러웠어요.

혼자 유축하고 울며 물에 밥말어먹고!

나중에는 남편이 제앞에서 여자사람친구 생일이라고 기프티콘 보내주고 통화까지 했어요!

저를 철저히 무시하는거죠!

너무 힘들고 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않아 남편한테 좀 떨어져있자고 너무힘들어서 친정 당분간 가있겠다고했더니 그렇게 하래요.

친정엄마 한테 미안했지만 사정 얘기하고 저 몸 마음 다 회복될때까지 있으라셔서 아기랑 짐싸서 친정에 왔고
친정엄마가 저 몸관리 하라고 아기는 봐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날부터 단유하고 넘 힘들었지만 식단+운동+약간의 시술을 받으며 3개월간 진짜 미친척 관리했더니 25키로 정도가 빠졌어요.
50키로대로 들어가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신감도 생겼고 새삶을 살고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3개윌간 남편은 통화만했고 저를 보러 오지않았죠.

친정엄마 한테는 남편이 너무 바빠서 그런다고 잘 얘기 해뒀구요.

자신감을 회복하고나니 처녀적 저의 예뻤던 시절이 생각났고 디시 되돌아가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일단 취업부터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가 있으니 이혼이 망설여져 일단 일 을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남편한테 얘기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고 데리러 오라했는데 바빠서 못온다 하데요

저도 이미 마음이 식은 상태고 기대도 안했기때문에 별로 서운하지않았고. 알아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날저녁 절 보고 살이 많이 빠진 제모습을 보고 엄청 좋아하던 남편.. 자기가 미안했다고..

마음이 식어서 그런가 그모습에 분노도 기쁨도 없었고 차분히 얘기했어요.
아이는 많이 이르지만 어린이집 보내고 일 시작하겠다고!
남편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벌떡 뛰길래 그럼 나 이 결혼을 한것이 너무 후회될것같다! 우울증이 올수도 있을것 같다니 한참 고민하던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일사천리로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고 저는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복지가 괜찮은곳에 취업이되어 하루하루 보람되게 일을 시작했어요.

아가씨시절 생각도 나도 일에 매달려보니 정말 삶의 활력이 생기고 긴장감도 생기고 참 좋았어요 .

그사이 살도 더 빠져서 40키로대에 진입했고 아기씨시절 몸무게에 도달했어요! 근데 체형이 바뀌긴 했지만요.

주위에서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니 더 관리하게되고 성격도 다시 밝아졌어요.

문제는 남편!

제가 살이 쪘을때 그렇게 무시하며 서럽게 했던 남편이 180도 바껴서 오버를 하네요.

비상금도 그렇게 많은 사람 인지 몰랐는데 저한테 옷사입어라 가방사라 하면서 적지않은 돈을 주네요.

앞전에는 생활비만 딱 주고 아껴쓰라고 잔소리 하던 사람이.

사람외모하나에 저렇게 태도가 달라진게 역겨웠지만 내색않고 받았어요.

회사 특성상 남자사원들이 좀 있는데 일적으로 통화를 하거나 단톡방에서 대화를 하는데 제 휴대폰 이 울릴때마다 남편이 신경을 씁니다.

무시하고 신경쓰지마라고 했어요.
어느날은 제 남사친 생일이라고 뜨길래 기프티콘 하나 보내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 하는데 남편 계속 옆에어 일부러 자기 존재 알리려고 소리를 내는데 무시했어요.

잠자리도 거부했고..

남편이 저보고 사과를 하네요 지난일들을.

저는 괜찮다고 다 잊었다고 신경 쓰지말고 지금처럼 지내고싶다. 만약 당신이 이혼을 원한다면 해주겠다.

대신 아이아빠 역할은 해줄수있지? 했더니

남편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자세를 낮춥니다.

당신한테 상처를줘서 미안하다고..

근데 이상하게 제가 진짜 아무렇지 않아서 아니라고 당시엔 상처였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더 우네요.

솔직하게 저 이혼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있으니 남편은 그냥 돈버는 기계로만 쓸까 생각하는데 남편이 자기 봐달라고 귀찮게 굽니다.

신경쓰기도 싫고 성가시고 굳이왜?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정서적인 면에 문제가 생기질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더이상 남편과 예전처럼 소통하고 잘 지내기가 싫어져 친하지않는 엄마아빠를 보며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오늘도 남편이 예전처럼 다시 살자고 울면서 설득하는데. 전 그냥 아이 부모로써의 역할만 최선을 다하며 각자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싶어요.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맞는걸까요?

두서없이 적어서 내용 전달이 잘 됐는지 모르겠으나
조언을 구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제 글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됐는걸 보고 너무 놀랐어요.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정독했고 진정어린 위로의 글 보며 내가 아무렇지 않은듯 하고 있지만 진짜로 아무렇지않은게 아니었고 또 상처를 받을까봐 방어를 하고 있다는 글 보고 제마음 들킨것 같고 건들면 터질까봐 속에 넣어두고 모른척 했던 감정들이 올라와 한참을 울었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서 남편보다 제마음을 더 잘 알아주시고 같이 화내주셔서 큰 위로를 받았고 혼자가 아니구나 싶어서 또 한번 시원한게 울었어요.

남편이 3개월동안 아이를 보러오지않은것이 제가 둔했는지 그렇게 문제 된 건 없는것 같았는데 이제야 알겠어요. 연일 나오는 코로나확진자도 그렇고 남편도 여러사람들 많이 만나고 해서 영통이나 통화를 했기에 그냥 코로나때문에 조심하는가보다 했는데 제가 둔했나봐요.

아이 신생아시절부터 하루 5분도 채 안아주지않던 남편이었고 주말에 쉬어도 아이를 봐주지않고 제가 너무 답답해서 집 앞 마트에라도 갈려고하며 눈에 쌍심지 켜고 아이 못본다고 화내고.

어느날은 너무 잠을 못 자 피곤해서 죽을것 같았는데 아기가 울길래 일어날려고 해봤는데 도저히 너무 힘들어 눈물까지 흘리며 남편한테 아기좀 한시간만 봐달라니 데려가서 아기를 역방쿠에 눕혀 티비를 보게 해놨더라고요...

육아하면서 외출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고 주말에도 독박육아..

그리고 아기 씻길때 제옷이 자꾸 젖길래 제 겉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아기를 씻겼는데 그럴 저를 보면 밥맛떨어진다고.. 돼지 극혐이라고 했었죠.

이제는 이남자의 끝을 봤으니 저의 마음이 닫혀버린것같아요.

가식적이고 아이한테 정 도 없어보이니 이쯤에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살아보다가 정말 아니자싶을때 정리하려합니다.

댓글로 조언과 위로 감사합니다.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주작같은 일 겪지마시고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459
반대수80
베플ㅇㅇ|2022.03.11 03:57
눈물? ㅋㅋㅋㅋ 악어의 눈물이지. 둘째 생겨서 똑같은 상황 되면 안그러란 보장 있음? 정떨어져서 살겠나. 완전 토사구팽, 진심은 없는놈. 님 껍데기만 좋아하는 얄팍한 놈임. 용서의 여지가 없다. 애도 양육비 줄테니까 그놈더러 키우라 해요.
베플ㅇㅇ|2022.03.11 06:12
님은 남편한테 괜찮다고 말해도 하나도 안괜찮은거예요. 글로 적은게 이정도지 그간의 설움과 서운함이 얼마나 컸겠어요. 다 이해합니다. 남편은 벌받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벌 주세요. 그거 못견디면 이혼하는거구요. 님 마음이 풀릴때까지 벌 주세요. 남편이 잘 견디고 참회하면 그땐 님도 마음 푸시고 그래도, 영 마음이 안풀린다 판단 되면 이혼하시는게 최선입니다.
베플ㅇㅇ|2022.03.11 11:44
아니... 아무리 부인이 보기 싫어도 자기 새끼도 친정가있는 3개월 동안 한 번도 안 보러 간 게 애비는 맞습니까....
베플남자ㅎㅎ|2022.03.11 10:45
근데 너무 주작느낌나 드라마 스토리
베플ㅇㅇ|2022.03.11 10:52
없어! 영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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