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이 많은 이 곳에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 올립니다.
저는 서른 아홉에 늦게 결혼해서 지금은 마흔 다섯이고
와이프는 서른에 저에게 시집와서 헌재 서른여섯입니다.
결혼하자마자 3개월 후 아이가 생겼고
연애 6개월과 결혼 후 신혼도 거의 못 즐기고 그렇게 아이를 키웠습니다.
저는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일을 하는데
벌이는 좀 되는 편이나 오전 일찍 출근하여
거진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평일엔 와이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입니다.
아이를 낳고 와이프가 크게 아팠고
장모님이 3년은 거의 집에서 살다시피하여
와이프 몸 케어와 아이를 봐주셨습니다.
원체 몸이 약했던 와이프는 몸이 아팠다 안아팠다
반복하면서 아이를 힘들게 키우다보니
둘째 생각은 아예 하지를 않았고
간간히 둘째 이야기를 꺼내는 저에게
둘째를 가지느니 차라리 죽어버릴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전에는 와이프가 그나마
바깥 활동은 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이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집에만 있게 되면서
몸 상태가 급속도로 안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아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요.
혈액순환이 안되다보니 살도 급 찌기 시작했고
와이프는 누구와의 만남도 거부하며
우울증이 와서 집에서 잠만 자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저도 안일했습니다.
와이프는 항상 약했고 아팠고 늘 앓는 여자라고
생각했기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사는 것에 바빴고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며
머리를 쓰면서 일해야하는 직업이었기에
저는 늘 스트레스로 가득했습니다.
그냥 어떻게 해야 더 많은 돈을 벌고
우리 가족 잘 살수 있을까 그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
24평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다가
구축 32평으로 이사하고
지금은 신축 34평으로 옮기는 등
제 나름대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전업주부인 와이프는 평소 운전을 잘 하지는 않지만
1년전에 구입한 제네시스를 몰고 다닙니다.
이정도면 나름 가족들에게 부여한 성공한 삶 아닙니까?
우리 아이도 부족한 것 없이 누리고 있고요.
하지만 와이프는 아니었나 봅니다.
시름시름 앓아가던 와이프는
세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한다고 엄청 노력하기 시작하더니
전에 없이 활기 차 지고 생기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연애때부터 살에 집착하던 사람이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항상 애낳고 자기 삶은 끝났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사람 좋아하고 밝은 성격의 사람이었으니까요.
다이어트도 이렇게 급격하게 살이 찌기 전까지는
늘 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모든게 바람이 나서였던 겁니다.
그 놈과 만나면서 와이프는 그렇게
생기넘치는 여자가 된겁니다.
이유는 너무 어이없게도 제가 그걸 안해줘서 랍니다.
제가 그 욕구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한달에 두번정도가 마지노선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힘에 부치다보니 그 욕구는 더 급격히 떨어졌고
2018년때쯤부터 거의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가 세번정도 요구를 했었으나
제가 거절했고 그때마다 와이프는 엄청나게 화를 냈고
그 후로는 권하지 않더군요.
그게 다입니다.
저도 그 뒤로 그 마음은 일체 들지 않았구요.
한 4년정도 된 것 같네요.
바람이 난 걸 들켜서 노발대발한 저에게 와이프는
자기가 쓴 일기를 보여주더군요.
온통 제 욕 뿐이었습니다.
언제쯤 50점이 넘는 남편이 될수 있겠냐며
집에와서 술 처먹느라 바쁘고
먹고 싶은 것 많아서 바쁘고
게임하고 영화 처 보느라 바쁘고
아이는 지 자식이니까 이뻐 죽으려고하면서
마누라는 아파 죽을 것 같아도 신경 한번 써준 적 없고
뭐 하나 꼬투리 잡으면 개무시에
돈만 벌어다주면 행복한 지 알고 그거에 심취해서
돈 버는거 말고는 마누라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1도 하지 않는 남편이라며
끔찍하다 너무 싫다 늙은 놈 만나서 자기 인생 다 망쳤다
아름다운 나의 30대가 늙은 놈 때문에 다 죽었다
용서할수 없다
온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한테 너는 ㄱㅈ라며
자기는 애낳고 몸이 매일 아파서
하루하루 체력하고 엄청난 싸움을 하며 버티고 있는데
너는 맨날 아프잖아
하는것도 없으면서 아프잖아
이딴 소리나 해댄다며
자기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이따윈 안 낳았다고
자기 몸이 죽을 것 같은데 자식이 다 무슨 소용이냐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네요.
몸이 아프다는게 얼마나 괴롭고 힘든건지 그것도
매일매일 아프다는게 얼마나 죽고 싶은만큼
우울감이 오는지 저도 당뇨나 걸리랍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장애가 올 만큼
개 병ㅅ이 된 것 같은데 너는 맨날 아프잖아
이딴 소리나 하는 남편은 필요없답니다.
화낼 사람이 누군데 되려 성질을 피우는지
참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술을 좋아해서 매일매일 술을 마시지만
밖에 나가서 바람 피는 것보다
술마시는게 100배 나은것 아닌가요?
지금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이 누군데
저한테 용서를 할 수 없다며 당당하게 구는
와이프가 정말 너무 이해가 안가서 글을 씁니다.
결혼해서 애낳고 살다보면 그것이 시들해질 수도 있는 것이고
부부사이도 예전 같이 꽁냥거리지 않고
점점 진짜 가족이 되는것 아닌가요?
본인은 저 때문에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자존감, 사랑받고 싶은 욕구까지 다 죽어버렸답니다.
아이만 아니었으면 관계 문제로 변호사까지 써서
이혼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하 머리가 아픕니다.
어찌해야 할지요.
당장 그 남자부터 아작을 내고 싶은데
용의주도한 와이프는
이미 핸드폰에 그놈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습니다.
가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한 제 보상은
결국 이런것입니까?
바람이 이런걸로 정당화 되는 겁니까?
답답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