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초 여자입니다
나이도 완전 어린 나이가 아니다보니 제목과 같이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무작정 좋기만 했던 연애 초 때와는 달리 요즘 부쩍 남자친구 단점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되면서 조금씩 고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ㅠ
제가 지금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남자친구의 강한 자격지심과 무식함.. 인데요
우선 남친은 고졸(인문계x)이라서 연애 초 부모님의 반대도 매우 심했습니다
제가 대학원까지 나와서 부모님의 기대치가 최소 4년제 졸 이상이였거든요
하지만 전 요즘 시대 학력이 뭐가 중요한가 능력만 있음 된다 하는 마인드였기에 비록 학벌은 좋지 않지만 성실하게 자기 일 하는 남자친구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교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갭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더라구요..
맞춤법 수시로 틀리는건 다반사고(제가 매번 지적해줘도 고칠 생각을 별로 안하네요)
정말 기본적인 상식, 단어를 몰라서 대화 진행이 불가한데다 애초에 배울 의지조차 없어서 실망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직업 특성상 늦은 퇴근하기 때문에 그냥 쉬고싶다며 귀찮아 몰라하고 매번 안하고 회피하려고만 해서 그냥 제가 해주고 말지 하고 대신 부동산, 세금, 이사 등등 업무 제가 직접 처리해주기도 했구요...ㅋㅋㅋ
그리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 까진 좋지만..
그걸 넘어서서 남을 까내리고 무시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에 제발 좀 겸손하게 살자고 수도 없이 얘기했지만 작심 세시간이구요 ㅋㅋ.....
또, 인사성이 좋아서 저도 첨엔 참 예의바른 사람인줄 알고 낚였지만 ㅠㅠㅠ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입에 뭐 물었다할 수준으로 쌍욕을 한다거나 기본적인 식사예절도 모른다던가 하는 모습에 경악한적도 많구요..
(더 놀라운건 부모님께서 안가르쳐주셔서 정말 몰랐다고 하네요.. 아버지도 혼내실때 욕을 하셨다고..)
그럼에도 계속 만날 수 있었던 건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 잘해줘요ㅠ
단점 없는 사람 없다고 저도 부족한 부분 많았을텐데 제 성질 다 받아주고 다 저한테 맞춰주고 싫은 점 말하면 고치려고 노력해주고
자기는 안써도 저는 하고싶은거 다 하라고 다 사주고 먹여주고..
그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하는데... 그런데 유독 저 두 부분은 고쳐지지가 않아서 이제 마음에 좀 거리감이 들기 시작하네요...
저도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보니 남친도 듣기 질려하고 저도 반 포기 상태가 되어서요
결혼은 현실이고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하던데 .. 해탈하고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하는 방법밖엔 없는건가요ㅠㅠ??
제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