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기분도 울적해서 음슴체
현재 30대 후반 미혼여성임.돈 벌만큼 벌어봤고 내 앞으로 외제차 한대랑 작은 소형 아파트 하나 있음.직업은 입 딱 벌어질 정도로 좋은 직업 아니지만 나름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직종중에 하나임. 외모는 내 생각에 몇 점 해 본적은 없지만 30대 후반인데 20대 후반으로 봄.종종 아니고 항상 그렇게 봄. 관심있는 남자 놓쳐본적 없음.
이 얘길 시작하기 전에참고로 나는 페미도, 메갈도 아님.그냥 평범한 소시민임. 그러나 남초직장에 다니면서 남자들에게 갖은 야한 농담과시시껄껄한 뒷 이야기 많이 들었던 터라 사실 여자들 입보다 남자들 입이 더 가볍고남자들끼리 뒷 말 더 많다고 생각하는 여자중 하나임. 페미라기 보단 남자들에 대한 환상이 좀 적고, 실망을 많이 한 편이긴 함. 집에선 애처가인데 밖에 나와서 주구장창 마누라 흉만 보는 양반들도 많이 봄.. 말이 많아서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 많~~~~~음. 그래서 남자 만날 때 좀 진중한 남자 찾았지만 성격이 활발해서 진중한 남자랑 안 맞음... -_-
일하는 직장에 워낙 SKY박사급 많아서 오히려 밖에서 연애할 땐 남자 학벌 좀 덜봤음.덜 배우면 좀 더 착할까 싶어서.. 근데 그게 너무나도 잘못된 나의 오산이였음.
나는 서울권 4년제 여대출신임.작년에 헤어진 구남친은 중국유학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고졸출신임.
그래서 그런지 너무 자격지심이 심했음. 타고다니는 차 부터 (만나던 중간에 내가 차를바꿨는데 차 바꾸고 난 뒤로는 꼭 나랑 둘이 있음 내차 지가 운전함 ㅎㅎㅎㅎ)남친은 시행사 일을 했는데 사실 볼때 아는거 없어보이고.. OS능력도 40대 아저씨 같이 떨어짐..(엑셀, 한글 못 다룸.. 맨날 맞춤법 틀림. 않돼? 이런거 씀... )스타일도 부장님 스타일인거를 데려다가 옷 사입히고..그 흔한 슬렉스 한벌이 없어서 슬렉스 부터 기본 티셔츠 까지 다 사입힘.
근데 그 와중에 자꾸 클러치 들고 다녀서 (인천 깡패스타일..)정말 싫었음..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책임감 있게 하는가? ㅎ ㅏ.....입으로 벌어먹고 사는거라고 만날 술마시고 다니고 룸 다니고 그래서맨날 싸우면서 너무 지쳐있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듦.
학벌도 능력도 돈도 없는데 착한 거 하나 보고 만났는데(인물 없음) 옛날 어른들 말씀처럼 못 생기면 꼴값이라더니 진짜 그건가 싶기도 하고..나중엔 자격지심으로 나한테 사과 한 마디 안 하는거 보고(원래 사과를 안하는스타일이라는걸 (나한테만) 나중에 눈치챔) 완벽하게 정떨어져서 그냥 빠이침.물론 나에게도 문제가 있었음. 남자친구가 무슨 이야길 하면 믿는척, 들어주는 척 했으나사실 속으론 안 믿었음. 왜냐면 틀리는게 너무 많았거든... 내가 알고 있는건데아는 척 하면 그냥 들어주곤 했음.. 틀려도..무튼.. 그렇게 지옥에서 탈출했는데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임.
진짜 암것도 안 보고 만났더니 저모양 저꼴이고...(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인성도 없음..)뭘 보고 만나려고 최근에 소개팅 몇건 했더니 직업이 괜찮으면 (원래 인물 안봄) 너무나도 높은 자신감과 자애감에 똘똘 뭉쳐서자아가 거대한 남자가 나옴... 평소에 인물을 안 보는 이유는 인물까지 보면진짜 혼자 살아야겠다 싶어서임. (잘생긴 남자가 없음. 눈을 씻고 찾아봐도 훈남도 없음)그런 너는 얼굴 얼마나 예쁘냐 하겠는데 난 그냥 남자도 나 정도였음 좋겠음. 예쁘게 옷입는거 좋아해서 평소에 잘 꾸미고 다님. 그냥 더도 덜도 말고 딱나 만큼 벌고, 나 정도 배우고, 나 정도 동안에 나 정도 꾸미고 다니는 남자 만나고 싶은데없음. 정말 없음. 남자들 내 나이 정도 되면 둘 중 하나임.
배나온 아저씨던가 흰머리 성성한 아저씨던가..멀쩡한 자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거임? 장가갔다고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음.장가 가서 집에 있는 애들 중에 멀쩡한 남자 손가락 세개 꼽을 만큼 밖에 없음.(외모 포함 정신머리 이야기 하는 거임)
인터넷이나 정치판 보면 페미니 메갈이니 한남이니 이럼서 갈라치기 하고있는데 다들 머릿속에 저런 생각인가 싶고.. 너무 무서움. 티비에서만 나오면그냥 언론의 선동이라 생각하겠지만...
고졸 구남친도 40대가 코앞인데 커플통장 하자길래 내가 펄쩍 뛰었더니나더러 메갈이냐고 물어봄... (어이없을 무...) 참고로 데이트 비용 5:5아님 6:4, 4:6 이였음.
멀쩡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거임..이런 거 쓰면 또 악플이 다다다다 달리겠지만 진짜로내가 요새 느끼고 보이는게 정말이라면 너무 암담할 것 같아서아니라는걸 믿고 싶음... 정말 다들 저런 페미네 한남이네 하면서 그런 생각속으로 다들 하고 있는건지.... 언제부터 다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멀쩡한 사고를 갖는 사람이 진짜 있었으면 해서 한번 글을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