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느라 독백형식으로 써볼께요 이해 바랍니다
외국에서 지낸지 15년
20대 중반에와서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
7년전 나이 차이가 좀 나는 현재 아니 앞으로 남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가 내 앞에 나타났다
대학 방학때 놀러왔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로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나랑 밥한번 먹게 되고는 나랑 만나고 싶어서 그냥 보고 싶어서 대학 졸업후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온 순수햇던 그녀
나 말곤 아무도 없는 곳에 겁도 없이 온 그녀가 대단하기도 했고 그런 마음에 나도 끌려서 인지 우리의 긴 연애가 시작 됐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내가 있던곳에서는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아 이곳에서 다시 한번 대학을 다니게 되었고
공부만 신경 쓰라는 마음으로 일하지말고 내가 도움이 되어주겠다고 그냥 그러자고 ...
형편이 넉넉하진 못해 대학 등록금은 그녀의 집에서
그 외 생활비나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지기 시작했다
좋았다..나한테 나만보고 사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더욱 인생에 책임감을 가지고 살게 됐으니...
해가 1년,2년,3년 넘어 가게 되는데
그녀도 이제 타지 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었는지 꽤나 자연스러워 졌다.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그 쯔음 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새로운 업종이고 처음이다 보니 본의 아닌 스트레스가 있었던거 같다
그녀는 초반 3년간 나에게 정말 그 누구보다도 잘해줫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을정도로
우린 절대 싸울수 없는 소울메이트 같은 커플이구나
드디어 평생의 나의 짝을 찾았다 !!!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가 변하기 시작했다
내 핸드폰을 다 검사를 하며, 일거수 일투족 간섭을 하고
내 주위 사람들에 대해 않 좋게 말하며 내가 하는 일은 다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난 내가 뭔갈 잘못 했나?!
내가 의심 받을 행동을 했나?!
내가 지금 나쁜 길로 가고 있나?!
그녀에게 심적으로 무슨 일이 있나?!
그녀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등 여러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내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음에도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 되었다 안타깝게도...
" 아마도 미래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그럴지도 몰라 "
라는 지인에 얘기에 누가 뒤통수를 때린 느낌이었다
난 결혼까지 ...평생을 책임지고 함께 하려 생각만 했을뿐
말을 하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그말을 듣고 거의 "유레카~!" 를 외칠뻔 했다
진지하게 같이 앉아 얘기했고 우린 미래를 함께 그려가기로 했다
사이가 조금은 나아졌지만 나에 대한 간섭과 행동평가 그리고 지인들의 험담은 나아지질 않았다
난 타지에서의 생활의 힘듬이 이제 시작 되었을것이고
나만 보고 여기까지 온 그녀를 외롭고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나 스스로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연애 초 난 소위 말하는 " 나쁜남자 " 컨셉이었고 그게 그녀를 힘들게 했을꺼란 생각에 " 착한남자 " 컨셉으로 바뀌려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말다툼이 시작 되고 그녀는 나에게
" 착한사람 코스프레 하지마. 그것도 병이야. 착한사람증후군 "
이란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곤
" 그렇게 혼자 한다고 주위사람들이 당신을 좋게 생각할것 같아? 착각이야 "
라고 두번째 카운터를 날렸다
그래 그럴수도 있지.. 호구짓 당하는것도 있으니깐.
좋은게 좋은거고 내가 조금 힘들거나 손해보더라도 그렇게 살면 타지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라는 나에 고지식한 생각일수 있으니깐...
그 시점쯤이었던거 같다 그녀가 달라짐을 느낌을...
더이상 나에게 나를위해 우리를 위해 하는것이 180도로 달라졌음을...
엎친데 겹친격으로 코로나 대 재앙의 시대가 왔다
나의 사업은 잠정적 중단
다행히 정부지원과 전에 벌어놧던 돈으로 버티는데 문제는 없었다
나는
" 그래 지금껏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잠시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후에 더 열심히 달리라고 잠시 나에게 시간이 생긴거일꺼야 "
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일하느라 못 했던 것들 해 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버티기 시작 했다
영화보기 , 운동해서 몸 만들기 , 취미 스포츠 하나선택해서 배우기 등등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는 코로나 덕에 취업을 조금 더 쉽게 할수 있게 됐고 생활비를 보태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부턴 거의 다른 연애 이야기가 시작 된다
우린 둘다 사람들 만나 얘기하고 노는걸 좋아했는데
언제가 부터 난 그녀가 허락하는 사람들만 만날수 있었고
혹여라도 그녀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면 싸움이 되었다
집에 초대해서 고기 구워 먹으며 즐겼던것도
그녀의 친구들은 가능 하지만 내 지인들이 집에 오는건 불가 했다
커피한잔 마시는것도 안됐다
그녀가 일하고 난 안하니깐 자연스럽게 모든 집안일은 나의 몫이고 그녀의 도시락부터 매 끼니는 그녀가 바로 먹을수 있도록 해안했고 치우는거 부터 마무리까지 내가 다 하기 시작했다
그럴수 있다 왜?
내가 시간이 많아졌으니.. 그녀는 새로운 직장 스트레스도 있을테니...옆에 있는 내가 해 줘야지... 그녀도 예전에 나한테 잘해줬자나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어쩌다 사업적이든 개인적이든 커플동반, 혹은 저녁식사초대, 혹은 어쩌다 있는 친구들끼리의 만남에 자리에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험담 아닌 험담을 시작했다
그리곤 그녀가 피곤하거나 지루하면 다른 사람들 상관없이 자리를 뜨자고 한다던지 말을 너무 예의 없게 한다던지의 상식 밖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집에 와서도 나에게 짜증과 나에 대한 무시도 동반 되었다
난 그동안 부탁도 해보고 이해시켜보려고도 해보고 끝에선 화도 내보고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그녀에서 나의 마음이 이러하니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생각해주자 라고 해 보았지만
그것도 잠시 2~3일....
난 계속 착한사람증후군, 게으른사람, 술먹고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 , 말 안듣는 사람이었다......그녀에게
좋은 추억도 많았던 우리 두 사람
결혼도 약속 하며 이젠 가족이 되자고 했던 우리
최근 3~4년은 나를 힘들게 했지만 분명 안에는 나를 좋게 생각하고 응원하며 잘해주는 그녀가 있을꺼라고 믿고 있던 나에게 한계라는게 와버린거다
정말 아프고 힘들지만 다시 얘기했다
내가 너무 힘들다고... 우울증판정도 받을 정도로 ...
그녀가 그랬다
이렇게 안 맞는데 그냥 정리하자고...
그래서 난...
알겠다고 했다
그녀와 2틀전
그녀는 처음으로 다른 얘길 꺼냈다
그녀가 처음 여길 오게 된것이 나 때문이고 그 덕에 너무 행복한 시간 이었단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보고 싶어도 쉽게 가지 못 하고 외지에서 이렇게 생활하는 게 다 나 때문이라는 덕이 아닌 탓을 하고 있다고...
그녀가 나한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얘기에 난 여기서 해 왔던 것들이 그녀를 만나기 전부터 있었고 나의 목표에 반도 채워지질 않아 그건 힘들것 같다고 3년전에 얘기를 했었던거 같다
그녀의 인생이 나를 선택함으로써 나 때문에 행복하다
라는 말을 듣고 싶지
나 때문에 불행하단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 하단다
나와 함께 있을지 한국의 가족의 품으로 갈지...
난 이렇게 다시 혼자 남겨지게 될수도 있다 그냥 혼자...
나에게 무한 서포트를 외치며 내 인생에 당차게 들어 왔던 그녀
내 잘못이라 생각하며 참고 인내 하며 버텼던 나날들
그녀의 힘듬을 더 이해하고 감싸줘야 한다는 책임감
이젠... 그모든게 부질없는 것들이 되어버릴수도 있다는거
내 스스로가 진짜 무슨 큰 문제가 있는거 같다라는 자책...
이렇게 어디까지 언제까지 살수 있을까?! 라는 의문...
나도 그녀도 열심히 었지만 왜 이렇게 어긋나 버린걸까?
라는 것에 대해 오늘도 의문을 가지고 상념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