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집에 있으니 별걸 다 하게 되는군요-_ -;
바바리맨 본 톡을 보니 저도 하나 생각나서요 ㅋㅋ
지난 여름방학때 일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굶다가 (미련시리--) 폭식하고 (늘상 이런식)
밀려오는 후회감에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줄넘기를 하러 나갔습니다.
무게 땜인지 나이땜인지 ㅡ,.ㅡ 무릎이 아파서 엄청 가볍다는 동생 런닝화를 몰래 챙겨 신고
동생 축구할때 입는 통풍이 잘되는 ㅋㅋ 반바지에 티를 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는 나갔드랬죠.
(즉 진상;;;; )
더운여름날이 그런지 12시쯤인데도 동네에 나와있는 사람들도 많고 여튼 그렇더군요;;
꼴이 꼴인지라 자주가는 석촌호수나 올림픽공원쪽은 피하고;;
동네 놀이터에서 줄넘기를 하는데 혼자 하려니 재미도 없고 몸은 무겁고 ㅡ,. ㅡ
그래서 몇개 하다 말고ㅋㅋ 다시 가려고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뒤에 인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껌껌한 골목이고 해서 어떤 빌라 앞에서 게니 들어가는 척~ 하고 서 있었습니다.
먼저 지나가라고;;;
대부분 이러면 쓩 지나가시거나 하시더라구요;;
근데 계속 인기척이 느껴져서 빌라 유리문을 통해 보니 남자 한분이 서있더군요;;
(대략 내 또래의 멀쩡히 생긴사람 (전24;;))
먼저 뛰어 내려가야 겠다 싶어서 뒤 도는 순간
0.00001초만에 느껴지는 이 안좋은 예감 =_=
히죽히죽 웃고 있는데 손이 갱장히 바삐 움직이고 아래로 내려가 있고
바지는 반쯤 내려 가 있는 겁니다.
처음 봤습니다. 남여공학만을 나녀서 인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여름이라 더워 그랬는지 바바리도 걸치치 않는 변태를-_ㅜ
뒤돌자 마자 바로 엄마야 하고 골목길을 내려왔습니다. (한 10m 내려가면 바로 슈퍼도 있고 세탁소도 있고 암튼 밝음;;)
놀래서 칭구테 전활 하고 있는데 이자식이 멀쩡히 옷을 챙겨입고 내려가며 절 보고 씩 웃느겁니다. 우와....진짜 줄넘기로 뗴려주고 싶데요...
그래서 전 그 놈을 쫒아 갔습니다 -_-;; 다행히 다른 쪽에서 여자3분이 오시더라구요~
그 변놈은 쪼리를 찔찔 끌고 천천히 지나가고 전 그 뒤에서 (제뒤엔 여자3분) 다 들으란 식으로
"경찰서죠? 여기 어떤 변태가 있는데요~~~~"
(물론 통화중이던 친구였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움찔 하더니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겁니다. 그러더니 냅따 뛰기 시작하는데 제가 막 쫒아가며 "야 이 변태!@#!@# 거기서~~" 소리치자
그 골목 끝쪽에 있는 노래방과 피시방에서 나온 좀 노는듯한-.- 고삐리들이 앉아 있다가
어어어~하더니 제옆에서 같이 뛰는 겁니다 ㅡ,.ㅡ;;;;
누나 저세끼가 변태에요? 멀쩡하던데~? 하길래
숨도 차고 "야 일단 잡어~" 하자
누나 잠복형사에요?(ㅡ,.ㅡ) 일부로 분장하고 있었어요? 누나가 미끼에요?
좀 이뿌게 분장하지 ㅋㅋㅋㅋㅋ (너댓명이 지들리 신낫음;;)
근데 잡으면 포상금 줘요? 상줘요?(ㅡ,.ㅡ) 막 이러면서 변태놈을 본격적을? 쫒았습니다.
전 즈질 체력에 동생신발이 커서 -_ -; 쪼꼼 뛰다 멈췄는데 (거기가 집앞이기도 했음;;)
이놈의 고딩들은 어려서 체력이 조아선지 참 끈질기게도 쫒아가더군요;;;(신나보였음)
그냥 전 집에 들어왔는데(원래 모든일이 뒷심이 약함;;)
잡혔으려나 ㅡ,.ㅡ;;; 흠흠;;;;
암튼 변태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