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익명
|2022.03.24 05:14
조회 1,013 |추천 2
너와 헤어진지 벌써 4년이 되었어.너와 헤어진 4년동안 연애도하고 다른사람과의 이별도 겪었어.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너를 아직도 사무치게 그리워해.널 잊기위해서 시작한연애도, 이별한 뒤에도 결국에 그리워 하는건 너더라.
너랑 연애를 할때는 너한테 서운한게 참 많았어.갓 스무살이되어서 스물한살이 되는 고작 1년 조금 안되는 그 짧은 시간들이불우한 가정환경이나 그때 겪었던 내 고난과 시련속에서 너는 내 구원이었다.나는 지금도 많이 어리지만 더 어렸을 때 큰 걸 해준건아니었지만 늘 내 곁에서위로해주고 날 안아주는 니가 그냥 너무 좋았다.항상 문득문득 너와 보냈던 그 짧은 시간들이 생각이나고, 웃기도하고 울기도 해.
지금 와서 보니까 뭐가 그렇게 서운했나싶고 너한테 못해준것만 같아서 미안하고별것 아닌일에 화낸일에도, 서운해한일에도 내가 참 철이없었구나 하고 다시 돌아가면진짜 더 잘해주고싶어. 난 항상 과거를 회상해 내가 이때 이랬다면, 너에게 좀 더 이렇게 해줬다면 하고.
나는 아직도 니가 내게 왜 헤어지자고한건지 이유를 알수 없어.나에대한 마음이 변했던건지, 부모님의 반대때문이었는지, 내 가정환경이 문제였던건지난 아직도 알수가없어. 4년이나 지났음에도 오랫동안 사귀었던 연인보다 니가 더 아프고 긴 시간동안 그리워함이 우리의 이별이 제대로 끝나지 않아서였는지, 첫 사랑이라 그랬던건지.
너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걸 최근에알았어. 널 잊어보겠다고 번호도 삭제해보고 카톡도 없애보고별 짓 다해봤지만 결국에 보게되더라.오랜만에 다시 본 너의 근황은 여전히 빛나고 잘생겼고 내 눈에 무엇하나 빠짐없이 아름다워.그냥 말없이 사라진 네가 처음엔 참 원망스러웠고, 그 뒤엔 한없이 날 자책했어.모두 내 탓인것만 같았거든 니가 연락이없는 한 달동안 믿지않았어 이게 우리 이별일거라고는부정했어. 그저 무슨일이있는건 아닐까 기다리면 다시 연락 줄거라는 그런 생각.sns에서 천천히 사라지는 너와 나의 추억을 보면서 나는 인정할수밖에없었다.니가 나와 이별을 했다고. 적어도 솔직하게 말해주길바랬어. 직접 이별하자고 차라리 속시원하게 끝내주길 바랬어, 희망고문이아니라 나는.
이젠 정말 널 보내줄때가 온거같은데 내 맘은 왜 아직도 4년 전 그자리인지.한 번쯤은 답장해줄수있었잖아.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죽고싶었고 죽을만큼 힘들었다. 매일 울었어. 세수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밥조차 제대로 들어가질 않았고 내가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져서 또 죽고싶었다.읽씹도아닌 차단도아닌, 읽지도 않은 내 장문 카톡이, 문자가 더 힘들었고 아팠다.
그래도 나는 너랑 함께했던 그 짧은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난 앞으로도 어떤 사람이랑 함께해도 너만큼은 사랑하지 못할지몰라.그렇더라, 너와 함께할땐 아, 이게 사랑이구나. 이게 좋아하는구나 했는데그 뒤엔 연애를 하더라도 이게 사랑인건지 뭔지 모르겠더라.
내가 너 때문에 우는건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래. 나도 행복해지고싶다.니가 이 글을 보고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보지않길 바래, 난 정말 추하니까.그때 너를 너무 몰아세운 것 같아서 미안했고, 진짜 진심으로 사랑했어.갓 스물이 뭘 알았겠냐만은 이제서야 제대로 감정을 마주봤어. 정말 원망스럽지만 니가 행복하길 바래. 나중에라도 지나치다 마주치면 웃으면서 지나가자.지금도 한 없이 모자라고 추한 나지만 그때의 더 보잘것없던 날 사랑해줘서 고마웠어.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