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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에서 구더기가 나왔습니다 (혐짤주의)

앵그리버드 |2022.03.24 17:50
조회 2,188 |추천 4
안녕하세요. 너무 화나는 일을 겪어 글을 씁니다.
여느 때와 같이 기분좋은 저녁을 위해 마라탕을 배달 주문했습니다.
삼분의 이 가량 먹었을 쯤 건더기를 뒤적거리는 데 이게머람 국물위로 벌레가 떠오르는 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놀래 젓가락을 던지고 다시 확인해보니 손톱만한 구더기였습니다.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업체에 전화했습니다.
청경채나 배추에 벌레가 붙어있었을 수도 있다며 다시 가져다 주겠답니다. 
먹은 거 다 개워내고 싶은 심정인데 다시 가져다 주겠다뇨...... 일단 됐다하고 끊었습니다.
벌레라면 혐오를 넘어 공포의 대상인데 제가 저걸 먹었다 생각하니 속이 메쓰껍고 배도 꾸룩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이 식당들은 음식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있는 데 혹시 모르니 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식당에 다시 전화하여 보험가입여부를 물었습니다.
근데 목소리가 바뀌면서 되려 그건 왜 묻냔식으로 따지면서 아프면 병원가서 진단서떼오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음식에서 구더기가 나왔는 데 보험 가입 여부정도 물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너무도 당당한 사장님의 태도에 어이도 없고 화가나서 절차대로 진행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얼마 뒤 계속 전화가 오는 데 받지 않았습니다. 속도 안 좋았고 말도 섞기 싫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를 받고 더 황당했습니다.
제가 고의로 벌레를 넣고 진상부린다는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속은 더 안 좋아지고 시간이 늦어 민원 접수도 못 하는 상황이라 리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댓글을 달으셨더라구요. 



이 정도되니 오히려 제가 잘못한 기분입니다. 
환불받으려고 고의로 벌레를 넣고 진상 부린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벌레 사진도 못 보는 데 어디서 제가 저런 벌레를 구해와서 넣겠습니까.
채소 벌레라고 하시더니 채소에서 나온 벌레도 아니면 대체 구더기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오히려 더 역해지네요.
업체 리뷰를 둘러보니 크기는 제가 나온 벌레와 같은 벌레가 나왔다는 리뷰가 한 건 더 있었습니다. 처음도 아니셨네요.
저도 서비스업 종사하는 입장이라 어디가서 웬만한 거 다 그냥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날파리 정도야 포장과정에서도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하기에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런 벌레가 나왔어도 가만히 넘겼어야 하는건가요
이 후로 본사와 통화도 했지만 여전히 사장님은 억울하고 제가 진상인 마냥 말씀하십니다.
다짜고짜 병원간다고 한적도 없고 환불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보상해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영혼없는 죄송합니다는 사과가 아닙니다. 책임을 소비자한테 떠넘기는 사장님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결국 전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고 사장님은 여전히 절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화나는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위가 약하거나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은 내리지 말아주세요!!!!(**혐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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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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