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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친구한테 이런 기분이 들어요…

감정 |2022.03.30 09:34
조회 22,269 |추천 8
10년정도 된 친구가 있어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적당히 ? 그래도 어느정도 친한사이인
친구였어요. 1년에 5-6번? 꾸준히 보고
안부도 묻고 사적인 얘기도 잘 하는..

이 친구가 결혼을 먼저했는데
처음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마음이 들었어요.
친구가 결혼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좋고

근데 점점 준비를 할수록 이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게 실감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준비를 좀 요란하게 ?
하더라구요. 브라이덜 샤워도 화려하게 하고
결혼식준비도 굉장히 화려하고
친구 예비신랑도 엄청 적극적이고

근데 그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좀 피곤해졌다고 할까.
왜인지 왜 이런기분이 드는지는 모르겠어요.

브라이덜샤워때 저도 참석하기로 했는데
너무 요란하니까 조금 거부감이 들었달까..
그래서 가지말까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결국엔 친구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 해서 참석했어요.

그리고 이 친구가 원래도 sns를 하긴했지만
결혼준비부터는 sns에
더 사진을 화려하게 올리고 많이 올리고
화려한 결혼준비 과정, 신혼집 이런걸 엄청 올리기도하고
뭔가 그 글내용이나 사진들이 자랑이 섞이고
너무 나 행복하다 느낌이랄까.?
세상에서 내가 최고로 시집가고 나 이만큼 잘산다를
보여주는게 심한느낌.

물론 신혼집도 진짜 좋은곳이고 결혼식도 화려하고
남편직업도 다 우와 할 정도지만…
이런걸 보니 계속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집들이때도 초대받아 갔는데
음식도 손수 준비해서 엄청 화려하게 해놨는데
그게 고맙기도 하지만 sns에 사진 올리려고
제가 들러리가 된 기분도 있고 보여주기 위해
너무 꾸며진느낌이랄까…

제가 원래 알던친구의 모습과 조금은 다른다고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그러면서 마음이 불편한게 없어지지않고
친구를 조금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점점 연락횟수가 줄어들고 저도 결혼을 했어요.
2년이 지나면서 저도 결혼을 했는데
그 친구는 여전히 sns에 화려한 결혼생활을 올리면서
항상 명품자랑, 집자랑, 남편자랑 , 시댁자랑
이런걸 올리고있어요.

전 여전히 이게 불편하고… 어쩌다 몇번 올리는거면
공감가고 좋고한데 매번 이런류의 게시물만 올리니까
거부감이 드나봐요.

도대체 제가 이 친구한테 이런감정이 드는건 뭘까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이 친구와는 그냥 연락을 끊을 생각도 들어요. 친구가 딱히 뭘 잘못한것도 없는데.

근데 저도 제가 왜 이런생각까지 드는지 모르겠어요.
다른친구들한텐 이런 거부감이 없는데 ㅠㅠ
유독 이 친구한테만 그래요.
추천수8
반대수141
베플남자ㅇㅇ|2022.03.30 10:05
질투하는 거죠. 1년에 5-6번 볼 정도면 굉장히 친한 편인 건데 자주 보다 보니 나의 기준이 친구와의 비교에 맞춰지면서 물질적 성공을 이룬 친구와 그에 못 미치는 내가 비교되면서 내심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거죠. 그걸 인정하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무의식적으론 인정하면서도 짐짓 모른 척하는 거죠. 질투심이 없었다면 잘 사는 친구를 다만 축하해줬겠죠. 본인은 지금 친구가 허영이 가득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본래 사람은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그걸 충족하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가죠. 그게 sns가 흥하게 된 원인이기도 하구요. 해서 친구는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sns에서 그렇게 자랑하고 있는 거고 쓴이는 친구는 저렇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니 그렇게 좌절된 욕구가 친구의 허영을 경멸하는 방식으로 합리화가 된 거죠. 마치 여우와 신포도 우화처럼요. 물론 이건 쓴이의 경제적 수준이 친구에 비해 미치지 못하다는 걸 가정하고 쓴 거라 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내가 항상 친구보다 잘 나야한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거겠죠. 나보다 밑이어야 하는 애가 감히 나보다 나아지려고 (나보다 남들에게 더 인정받게 될까봐 두려움을 느끼며) 하니 꼴보기 싫은 거죠. 이것도 아니라면 본래 쓴이가 허영심을 경멸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경멸이란 타인을 보며 그 사람에게 없는 속성을 떠올리는 건데, 친구를 보면서 겸손함의 부재를 떠올리는 거죠. 각자 본인 인생 본인이 살아가는 건데 거부감 드는 친구와의 관계를 굳이 구태여 유지하며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고 든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 뿐이니 혹시 감정 상하셨으면 사과드리구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진 말길!
베플남자ㅇㅇ|2022.03.30 10:47
친구가 잘 되는 꼴을 못 보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돌려까지 말고 . 솔직히 너보다 레벨 높아진거같고 잘 살거 같으니까 첨부터 배알이 꼴린거잖아. 부럽다고 그냥 말하고 너대로 그냥 살아 친구는 너 신경도 안 쓴다.
베플ㅇㅇ|2022.03.30 15:10
근데 님 글 읽어보니 그 친구 sns보여주기용이 아니고 그냥 그게 진짜 자신의 삶이고 그냥 그걸 올리는것뿐인거 같은데요 ㅋ 화려한 사진을 올리는건 실제로 그녀의 삶이 화려하기 때문…ㅇㅇ… 그걸 님도 부정할수없으니까 맘이 불편하신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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