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몇달되지는 않아서 뭐 특별히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은 새댁이다
조기 아래 아짐24님 글 읽다보니....제 결혼할때도 생각나서....흐흐흐
아짐24님은 엄마가 모든걸알아서 해주셨다니....너무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내가 살집이며, 가구, 전자제품 하다못해 주전자 하나까지 내손 안거치면 살수없는 현실이
어찌보면 다행인것 같고....
울엄마 내위로 딸 셋 시집보내셨지만, 지금껏 숟가락몽댕이 한개 안사주시고 보내셨다.
다들 지들이 벌어서 가느라고.....그리고 울오빠 장가갈때 24평 아파트 사주셨다....ㅠ.ㅠ
그것도 딸들이 직장댕기면서 지들끼리 모아서 산 아파트....오빠장가갈때 우린 그집서 쫓겨나와
전세살았다.....무정한 울엄마....그래도 난 울엄마 이해하고 안스럽다....
어찌 우리가 미워서 그랬으리....못해준 애미마음 얼마나 아팠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산다. 저번주엔 시골에계신 엄마 세탁기 없어서 한대 보내드렸더만....
눈물짜고 우신다. 딸이 효도한다고...아들들땜에 지금껏 고생하시는 울부모님...
그래서 나한테 맨날 딸낳으라고....(그러면서 은근히 아들이 있었으면 하신다...흐흐흐)
울부모 겁나게 반대하는 울남편 만나...정말 사연많았다. 결혼하기까지....
다시 그짓 하라면 차라리 혼자 살겠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착하고 착한 울남편 믿고 난 그 뒤에서 남편손만 꼭잡아주었다.
나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던 울남편덕분에(?) 무사히 결혼승낙까지 받아내고...
승낙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흐흐흐 내배가 지금 9개월인관계로)
울언니 결혼 작년 12월초...나결혼 올 1월초...한달간격으로 후딱해치웠다.
우리집안에서 결혼식비용 두배로 드니...합동으로 해라....안그럼 못해준다....어쩌구저쩌구...
근데....울언니 부산에서 하고....나랑울남편 아는사람 모두 서울....어떻하라고요...
어찌어찌하여 1월에 하기로 하고...예식장 잡고...
물론 남편과 내가 모든걸 다 둘이서 알아서 했다. 남편은 부모님이 안계셔서 혼자준비하고....(형제들 지방에 계시고) 울부모님 가뜩이나 못마땅한 결혼시켜 아무것도 관심없으시고, 있으셔도 시골분들이라 나 몰라라 가만히 계시고....
그와중에 내결혼할라고 모아둔 자금까지 오빠가 아파트 32평으로 간다고 언니가 내돈까지 몽땅 오빠한테 빌려준 상태고...흐미 미쳐....오빠적금붓던거 깨서 달랑 800주면서 결혼비용하라고.....ㅠㅠ
하여튼 이래저래....예식장....이리저리 남편이랑 다리품 팔아가며 알아보던중....
인천모 예식장 으로 계약하고....(지금도 예식장 얘기하면 아주 만족!!!...서비스 좋고, 직원친절하고, 또 우리가 할때 비수기여서 반값도 안들고 하고, 부페음식 호텔급이라고 오신분들마다 한마디씩하시고, 직원들 아르바이트생 한명도 없이 모두 정직원 팁 바라는직원 절때 없고, 부케랑, 도우미아줌마까지 서비스로 돈안받고 해주시고......예식장 건물 깨끗하고, 온사람들마다 예식장 너무 좋다고 비쌋겠다고 한마디씩 하시지만 남들 하는거에 반값...하여튼 정말 만족한 예식장....스튜디오 촬영도 ....연예인처럼 이뿌게 나왔고...흐흐흐....사진기술이 죽여요...요즘엔...울엄마도 못알아볼정도로....)
하여튼 남편믿고 따라만 갔더니...어찌나 믿음직스럽게 잘하던지......동대문 밀리오레가서 임신복사고 신발사고 잠옷사고....저렴하게 구입해서 기분 좋고
가구...내가 딱 맘에든거 저렴하고 구입하고(아는사람있어서)....전자제품...학부모가 삼성전자 대리점해서 원가에 모두 사고....남편이 자취할때 쓰던거 비디오, 오디오, 다리미, 청소기, 드라이기, 심지어 양념통등....쓸만한건 모두 재활용해서 쓰니...또 돈굳고....하여튼 이래저래...800에 맞추느라....
머리좀 굴리고
집도 둘이서 돌아다녀 얻다보니...둘다 맘에 든걸로 해서 만족....
지금....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둘다 막내다 보니...주위에서 도움바라기보다는
도와줄려고 하고...이쁘게 봐줄려고 해서....부담도 없고...
없이 시작한다고 해서 ....불행한것 아니더라구요....
맘이 편하고 행복하면 다 행복해 보입니다.
집얻느라고 빚이 좀 있지만.....애낳을때까지 맞벌이 해서 조금이라도 갚을려고 합니다.
예비신부님들.....돈이 다가 아니예요....사랑과 믿음...그리고 이해랍니다...
모두모두...행복한 신부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