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살 주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대학 CC로 오랜연애끝에 결혼하고 4살짜리 딸이 있습니다.그리고 저랑 대학때는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습니다.남편과 저, 그리고 이 친구 모두 같은 동아리여서 셋이 어릴때는 함께 자주 어울렸습니다.
이 친구는 비혼주의라며 결혼 안한다고 하더니 부모님의 강요로 작년부터 선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안도 잘 살고, 학벌도 괜찮고 작년까지 삼촌 회사 다니다가 퇴사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동아리 모임 등 일년에 1-2번씩은 보고 연락도 자주 합니다.그런데 이 친구가 작년부터 선을 보러 다니면서 정말 이상해졌습니다.친구가 집안도, 학벌도 좋기 때문에 선 보는 남자들도 학벌, 집안을 많이 따집니다.그것까지는 좋아요. 친구가 좋은 남자 만나면 당연히 저도 축하할 일이죠.그런데 자꾸 제 결혼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결혼은 역시 무덤이다. 등 이상한 발언을 합니다.
제 남편은 대기업다니고 있고 저는 전업주부입니다.결혼전까지 저도 일을 했지만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남편이 결혼하면 일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해서 아이 낳기 전부터 집에서 놀았습니다. 솔직히 남편이랑 함께한 세월이 너무 길어서 남편 힘들었을때 제가 도와줬고 내가 힘드니 남편이 도와주는거고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눈치는 안보였습니다. 정말 백수가 체질인건지... 예전에 예민했던 성격도 많이 바뀌고 고맙게도 남편도 제가 집에 있으니 너무 좋다고 합니다. 근데 그걸 마치 제가 결혼하고 경단녀가 된 것처럼 말하면서 묘하게 이상한 방향으로 말을 합니다.나는 집에 있는게 좋다해도 자꾸 힘들겠다... 애랑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겠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자꾸 하면서 마치 제가 엄청 힘들게 살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도 그래서 너 집에만 있으니까 많이 힘들어.? 하니까 자기는 엄마아빠가 다 해주는데 그거랑 같냐고 ㅋㅋ 애 보고, 남편 뒷치닥거리하면서 집안일만 하는거랑 같냐고. 제 남편을 저만큼 오래 알고 지냈는데 제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저런 말을 하는건 아닐텐데요.
또 한번은 남편이 시어머니랑 저랑 딸이랑 셋이 놀러가서 찍은 사진 카톡사진으로 해놨는데.그걸 보고 저한테 귀엽다고 연락왔어요. 시댁식구들이랑 바닷가 놀러가서 찍은 사진에와. 결혼 역시 빡세닼ㅋㅋㅋㅋ시월드여행이라니..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아니 내 남편 카톡사진은 왜 눌러보는것이며... 나한테 관심이 왜 이리 많은것인지...그리고 남편보다 제가 더 시댁 가는거 좋아해서 먼저 가자고 하는데.. 누가보면 아주 제가 시집살이 하면서 불행하게 사는 줄 알겠어요.
남편여동생이 카페를 해서 쿠키나 조각케익 딸 준다고 가져다주곤 하는데..한번은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와서 마주쳤어요. 쿠키만 가져다주고 얼른 갔는데. 그것도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렇게 불쑥불쑥 찾아오는거 너무 개념 없는거 아니냐고. 시짜라고 너 만만하게 보는것 같다고. 아니 오기전에 연락하고 왔고요. 그것도 들어오지도 않고 먹을거만 주고 바로 갔는데. 저는 오히려 고마운데 얘는 뭐가 이렇게 사사건건 다 불편할까요?
저도 짜증이나서 그런데 왜 너는 그 힘든 결혼이 왜 하고싶어서 매주 그렇게 돈까지 갖다 바치면서 선 보러 다녀? 라고 말했더니. 부들부들.. 하더니 며칠뒤에 묻지도 않았는데 카톡으로 남자 사진 보내면서 이번주 일욜날 만날남자라고ㅋㅋ 스펙을 줄줄 읊더라고요..아니, 의사고 변호사면 가족 없어요? 시댁이랑 연 끊어도 된대요? 진짜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고.
대학때부터 10년 넘게 알고 지냈고 아는 사람도 여럿 겹쳐서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고했는데. 원래 이상했던 친구도 아니구요. 매번 저러는것도 짜증나서 손절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