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 푸념할 곳 없어서
여기 털어놔서 미안해..
내가 정말 큰 이별을 겪고 위로가 되어 준 게
스키즈인데. 매번 힘들 때마다 찾아보고 또 위로가 되지만
그럼에도 험난한 일들을 덮기엔 현실은 스마트폰 화면보다 너무 또렷하다…
난 사실 정말 오랫동안 사랑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스키즈를 그 자리에 대신했던 거 같아.
위안을 삼고.
나는 그 날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왔어.
내 커리어라도 쌓으면서 혼자만 만족하고 살면 외롭지 않겠지 싶어서. 그런데 이미 알아버린 외로움은 너무 크더라……… 그리구 사람에 대한 불신때문에 외로움은 더 커지고.
일에도 치이고 시간에도 쫓기는데도 그래도 참을 만 했는데
이번엔 가족이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되어서
그리고 나조차도 버거운데 부양해야 할 일이 생겨서
여러모로 너무 버거워 너무너무 너무 버겁다
뭘 위해 열심히 살려고 하는지도 이젠 모르겠고
나만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의 고통도 봐야하는게 끔찍해. 애써 태연한 척. 용기 있는 척 다독여주는데
사실 나는 겁쟁이란말이야
자신이 없어
그래놓고 가족에겐 자신을 가지라 그러고
정말 싫다 이런 현실이
도망가고 싶어 이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