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질문이니 결시친에 씁니다. 방탈 죄송해요.
제 나이 34살이고 남친과 2년 만났어요.남친이 작년부터 자꾸 결혼 얘기를 꺼냅니다.저는 거창하게 비혼이주의랄거까진 아닌데 결혼을 하기가 싫어요.그냥 저랑은 맞지 않는 제도 같아서요.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중요한 사람이고. 대학 때 정말 친한 친구랑 다른 방에 사는데도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같이 있으면 재밌고 성격도 잘 맞았지만 어느순간부터 집에 들어가기가 싫더라고요...그 때 느꼈어요. 나는 혼자 시간을 가져야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이구나.
남친이 처음에 사귀자고 했을때도 딱 말했어요.우리 적은 나이 아닌데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생각하고 만났으면 좋겠다고.본인도 결혼생각 없다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저희 부모님께서는 여느집 평범한 한국 부부처럼 사셨습니다.아버지는 믿음직한 가장이셨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로 평생을 사셨어요.다만, 엄마의 세상은 남편, 자식이 전부였던 것 같아요.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랑은 안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부모님도 제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결혼하기 싫으면 혼자서 살기 위해 능력을 키워라. 나이먹고 혼자인데 돈까지 없으면 서러울 일이 많을거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모아둔 돈도 꽤 되고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남자친구랑도 나쁠건 없어요. 같이 있으면 너무 좋고 행복한데.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거든요...
요즘들어 남자친구가 자꾸 결혼얘기를 꺼냅니다. 저는 결혼이 꼭 하고싶으면 나랑 헤어지고 결혼할 여자를 만나도 좋다고 얘기하는데.그냥 결혼이하고 싶은게 아니라 너랑 하고 싶은거다, 언제까지든 기다려주겠다 라고 말해주니 고맙기는 한데..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니 그냥 하고싶은대로 살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냐는데.원래 사람은 하고싶은대로 살아야하지 않나요..특히 결혼처럼 중대한 일을 떠밀려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다들 결혼해서 잘만 사는데 저만 유난 떠는 것 같기도 하고...결혼하면 좋은점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