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입니다.
이미 가전 가구 그외 신혼집에 필요한 모든것들은 준비 완료된 상태구요. 신혼집 인테리어 중으로 한달 있으면 신혼집으로 들어갈 예정이에요.코로나 및 여러가지 사정상(경제적인 부분은아님) 결혼식은 서로 합의하에 패스하기로 했어요.근데 이결혼 맞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처음 결혼 얘기 나왔을때 부터 모든걸 저에게 맡기고 어찌되겠지 라는 태도에 결혼을 더 미루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했는데 그 이후 미안하다며 적극적으로 결혼준비하는 달라진 모습에 여기까지 왔네요. 문제는 3주전 결혼준비 과정에서 거의 6천 이라는 빚을(주식투자) 저 모르게 하고 결혼 진행하려 했다는걸 알게됐고 그 일로 신뢰가 많이 깨졌어요. 머리로는 아닌걸 아는데 막상 주변에서 봐오던 일들이 제 일이 되니 만나온 시간과 정 때문에 깨기가 쉽지않더라구요. 겨우겨우 그 일도 잘 마무리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결혼식은 합의하에 패스 하기로 했고 택일받은 날이 있어서 그날 혼인신고 하기로 했어요. 혼인신고도 예랑이 시간이 안되니 저 혼자가서 하기로했고 이 부분은 큰 불만은 없었어요. 다만 결혼식을 안하다보니 그날이 결혼식이나 마찬가지인 의미있는 날이니 거창하지는 않지만 저녁에는 소소하게나마 맛있는거먹고 케이크라도 사다가 서로 축하도 해주고 그렇게 지내길 바랬어요. 근데 어제 갑자기 그날 회식이라 늦을것같다네요? 일 때문에 야근하는것도 아니고 회식이라뇨..서운함이 몰려와 이럴거면 그날 혼인신고고 뭐고 안하겠다 라고 했더니 왜그리 융통성 없냐는 듯한 예랑이의반응. 본인은 꼭 참석해야 한다네요. 그리고 그날 예정대로 제가 혼인신고도 혼자하고왔으면 좋겠대요. 그간 참았던게 터졌네요. 이 결혼 죽어도 못하겠더라구요. 혼인신고날 회식하는거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이사람 만나면서 참고 누르고 있던 뭔가가 차곡차곡 쌓였던게 터져버린 느낌이랄까. 저는 도대체 이사람한테 어떤의미 였을까 싶고. 정신이 번쩍드는 느낌이랄까요. 여러 이벤트들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더이상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수 없을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일단 오늘이 예랑부모님댁에 예단 드리러 가는날인데 안간다고 통보했고, 가전가구 취소도 알아봐야 할것같아요. 소소하게 주문했던 자잘한 것들은 반품 진행중이구요. 이틀전까지 우린 참 좋았던것 같은데 지금 일어나는 이런일들이 믿기지가 않네요. 그럼에도 이렇게 더 진행하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힘들지만 파혼 진행하려 합니다. 지금도 예랑은 본인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모든걸 제가 이해해주기만을 바라는데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고 이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