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고1 지금은 스물이고 주동한 애는 따로 있었음 대강만 말하자면 복도에서 그 주동자가 나 보고 욕하면서 꼽줄 때 옆에서 같이 웃고 나 따로 불러서 꼽줄때? 한 세번인가 그랬는데 그때마다 그 주동자 애가 걔 불러서 옆에 있게 했음 그럼 얘는 다른 애 불러 와서 나 꼽먹는 바로 뒤에서 둘이 낄낄댔음 이거 말고도 걍 사람 무시하는듯한 태도 알지? 지 마음에 안 들 때마다 내 이름 부르면서 개싫어 진짜싫어 이런식으로 대놓고 개뭐라하면서 민망하게 만드는? ㅋㅋㅋㅋ
그해 지나고는 그 주동자는 당연히 없는 새 무리가 생겼는데 거기에 얘가 진짜 어쩌다보니 있었던 거임 나는 개싫었지만 괜히 싫은 티내서 학교생활 피곤하게 하기 싫었음... 그래서 걍 최대한 둘이 안 있으려고 했고 놀때도 대충 맞춰주는 정도만 했음 그래도 항상 얘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안 잊고 있었거든? 나는 솔직히 그때 진짜 너무 힘들었고 그때 내 성격도 정말 많이 소심해지고 남 눈치 많이 보게 바뀐 거라 절대 잊을 수가 없음ㅠ
내 생일때 써준다는 편지에는 사과는 하나도 없고 '그때 좀 그런 일이 있었지만 너도 다 잊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싹다 잊고 잘 지내고 싶다' 라는 식 내용만 있었어서 정말 충격이었거든? 사람 성격 진짜 안 변하는 건지 그 이후에도 쭉 은근 무시하는 게 느껴졌음 내가 유독 걔한테 예민한 걸지는 몰라도
그래도 손절을 하려면 걔 입장에서도 한번은 생각해 봐야겠다 싶었음 걔 입장에서는 자기도 나처럼 되기 싫으니까 추하게 주동자 옆에 붙어다녔던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쳐도... 진지하게 사과 한번 안하고 뻔뻔하게 그때 모든게 괜찮았다는 듯이 말하는건 정말 용서가 안되는거임 그때 나는 걔네때문에 내 친구들한테도 너랑 다니면 걔네가 눈치준다는 말 듣고 매일같이 혼자 울면서 집에 오고 다음날 학교 갈 생각에 막막했고 집에서도 엄마한테 전학시켜달라고 징징댔는데.... 양심이 있으면 편지에라도 정말 미안했다고 진심 담아 썼어야지
아무튼 솔직히 결론적으로 내가 대학도 걔보다 훨씬 잘갔고 주변에 좋은 친구들 두고 잘살고 있지만 종종이라도 친한척 연락오는거 꼴보기 싫어서 손절 고려해봤다...ㅋㅋㅋ 너희 생각은 어떰? 만약 손절하면 그때 얘기 다 구구절절 해? 어떻게 손절해야 빅엿을 맥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