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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이간질로 엉망이 된 시댁과의 관계..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 |2022.04.13 09:23
조회 32,470 |추천 90
+))추가

많은 조언과 질책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착한 척이라기 보다는 초반에는 시누이가 사과만 하면
다 용서하고 다 덮고 없던 일처럼잘 지내볼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사과할 사람도 아니고요...
그저 예전에 시부모님과 잘 지냈던 좋았던 기억 때문에 
혹시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네요...
댓글들 읽어보고 정신 차렸습니다.

남편도 처음부터 중간 역할을 잘 했던 건 아니지만
'설마 우리 부모님이 그러시겠어' 라는 생각이있었는데 
이런저런 일 겪고나니 부모님한테 실망하고 많이 변한 것 같네요.
제 편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남편 생각해서라도
그러지말라는 댓글 보고 정신 차렸습니다.
남편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제가 다시 잘 지내보려는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이런 고민할 시간에 제 부모님과 남편 챙길게요ㅠㅠ
모두 감사합니다!!



-



시부모님은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었어요
남편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부모님이라 했고
살면서 부모님 싸우는거 한 번 못 보고 자랐다고 했고요.
근데 문제는 시누이였어요.
남편 위로 누나가 하나 있는데(결혼해서 애도 있음)
질투에 자격지심에 남 칭찬하면 본인 얘기로 넘어가서
본인이 주인공 안 되면 안달나는 스타일....
그 동안 당한 거 구구절절 많지만 일단 생략하고....
암튼 첫만남부터 삐걱 거렸었어요.
결국 식 얼마 안 남겨 놓고 시누이가 거짓말+이간질로 시부모님과 사이가 멀어졌네요.

저는 두 분 다 현명하신 분들이라
당연히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실거라고
생각해서 입 다물고 있었는데 흘러가는 상황보니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 동안 있었던 일부터 시작해서
다 구구절절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요즘 애들 맹랑하다며 어른이 말하는데
그냥 네 잘못했습니다 하면 되지 한 마디도 안 진다고...ㅋㅋ
여기저기 제 흉보고 다니셨더라고요.
말은 안으로 굽는다고 시누이가 한 몰상식한 짓을 했음에도
저도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다 제가 잘못이라고 했다면서....ㅎㅎ


몇 달을 우울증으로 힘들게 보냈습니다.
제 부모님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배신감이 드는지...ㅋㅋㅋㅋ
웃기죠? 정말 진심으로 시부모님을 좋아했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편이 그 동안 살면서
누나한테 당한 게 많아서 잘 안다며
저한테까지 이럴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부모님도 이럴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옆에서 저 잘 챙기고 중간역할도 잘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그나마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일 있기 전엔 정말 자주 뵙고 연락도 자주 하고
남편에게 먼저 시부모님이랑 만나자고 하고 했었는데
이젠 마음이 아예 떴어요.
뭐랄까....'아..그래 시누이가 저런 짓 하는 게
가족 중에 누구 닮아서 저러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댁 식구들 전부 다 싫어지고...
모든 행동과 말들이 시집살이로 느껴지더라구요.

나만 마음 고쳐먹고 예전처럼 다시 잘 지내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 그 사건 있고 잠깐 뵌 적 있었는데 그 때
아홉 번 잘하다가 한 번 못하면 이렇게 되는거라던 시어머니 말씀이 떠올라 그 한 번이 두려워 다시 가까워지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근데 또 이렇게 지내고 시댁식구들을 미워하는게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저희 집에 잘하는 신랑을 보며 뭔가 죄책감도 드네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남편은 부모님과 안 봐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요....

어떻게 해야하나 시간이 약인가...마음만 복잡합니다.
그냥 이렇게 멀어진 김에...멀어져야 할까요..
다시 노력해서 다가가봐야 할까요......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결혼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추천수90
반대수18
베플ㅇㅇ|2022.04.13 10:00
남편이 안봐도 된다는데 왜 자꾸 연을 못 이어서 혼자 난리예요? 대부분의 부모가 자식이 살인을 해도 자기 자식이 안쓰럽고 편들어요 굉장히 비상식적이지만 자식일엔 현명해지기가 힘든가봐요 이춘재와 가평여자 부모만 봐도 그렇잖아요 남편은 부모없는 사람이다 속으로 생각하고 만날 생각도 하지마세요
베플토라짐쟁이|2022.04.13 09:50
우리 부부 시부모 안보고 살아요. 우린 차남인데 장남만 우쭈쭈하고 차남은 장남 시다바리로 키우셨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장남은 사고치고 잠수타고 결론은 지명수배자(살인, 강도, 강간 이런 것이면 빨리 잡히기라도 할건데 소액 절도, 사기 그런거라 경찰도 신경을 안쓰는 듯 해요)... 그게 또 차남 탓이라고 합니다. 차남이 장남 대우를 잘 안해줘서 집에 마음을 못붙여 겉도는 것이래요. 마음 안맞아 이혼하신 양반들이 모든 걸 우리 탓 할 때는 정말 마음이 잘 맞더군요. 그래서 안보고 살다가 시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가서 얼굴보고 장례치뤄줬습니다. 시모는 아직도 안보고 살아요. 똑같이 돌아가실 때 되면 장례나 치뤄줄 겁니다. 같은 동네 살아서 무연고자 처리하기는 좀 창피하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친정부모님께 정말 잘해요. 우리가 좀 아끼면 부모님께 이거 하나 더해드릴 수 있다,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잘하자고 해요. 은근 미안하고 눈치 보이더군요. 그래서 대놓고 말했어요. 당신이 잘 해주는건 좋은데 당신한테 조금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받을만한 사람이 받는 것이고 자격이 없는 사람한테는 안주는게 당연하다고.... 저도 그냥 이제 신랑한테나 잘 하면서 지냅니다. 시부모한테 갈 애정 내 신랑한테 좀 더 주고 안보고 사시면 됩니다.
베플ㅇㅇ|2022.04.13 09:48
그냥 연끊고 사세요. 시부모가 딸교육을 그따위로 했으니 똑같이 나오는겁니다. 남편만 왕래하고 지내라하고 님은 연끊고 지낸가하세요. 남편도 알고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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