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흡연문제로 다툼끝에 이혼하자네요
이런 걸로 이혼하자고 하는게 제정신이냐니
니가 이상한가 내가 이상한가 써보라네요
발단인즉슨 저희는 혼전 둘 다 흡연자였습니다
아내는 임신때문에 담배를 끊었고
저도 담배를 끊기로 했다가 스트레스가 심해
두어 번 아내 몰래 피다가 걸려 대판 싸운 후
아내 허락하에 임신기간까지만 담배피우다가
출산과 동시에 끊기로 했었는데 출산임박해서
아내가 먼저 피던 담배 하루 아침에 갑자기
끊기 어려운 거 아니까 병원과 조리원에 있는 동안까진
하루에 담배 3개피로 줄이며 피다가 대신 퇴소해서 아기랑
집 갈때까진 꼭 끊으라고 먼저 양해해줘서 그렇게 했습니다
현재 아기가 5개월인데요
그동안 집에선 전혀 안 폈고 회사에서만 전담 몰래 피우고 있었는데 아내한테 걸렸습니다
알게된 아내가 노발대발 길길이 날뛰면서
자기도 힘든데 아기갖자마자 끊었는데
넌 기횔 그렇게 줬는데도 담배 못 끊냐며
계속 이럴거면 아기랑 나가겠다고 하네요
아내는 임신했으니 담배끊는건 당연한거고
물론 약속어기고 속인건 잘못이지만
제딴엔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집에선 담배
일절 안 피우고 회사에서만 피운건데
그런 노력은 아랑곳안하고 불같이 화내는게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니 서운합니다
아내입장은 자기도 흡연자였고 끊기 힘든건
똑같은데 난 끊었는데 넌 계속 시간과 기회를
유예해주고 배려해주느데도 왜 못끊냔거고
제입장은 아내는 임신했으니 당연하게
끊을수밖에 없는데 본인과 나랑 똑같은
입장이라고만 고집하면서 집에선 아기생각해서
절대 안 피고 회사에서만 좀 피는건데
무조건 안된다고만 해야되냐는 건데요
이게 정말 아내말대로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지요?
주변에 보면 아기들 데리고 다니면서
담배피우는 아빠들도 많은데 전 아내랑 아기
있는 곳에선 절대 담배 안 피우고 노력하는데
이런건 노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니
제 입장에서도 좀 서운합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아내가 화를 내야하는지요
다 읽어보았는데요 아내입장만 공감글이 많아서
아내랑 상의끝에 상황을 추가합니다
저는 직업상 제 아버님과 같은 사무실을 쓰는데
담배끊으려고 해도 아버님이 옛날분이셔서
사무실에서 그냥 연초를 피우십니다
그래서 끊으려다가도 제 의지도 약해지고
어차피 간접흡연중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시점이 겨울인데
평소 제가 아버님을 좀 어려워하기도 하고
연로하신 아버님보고 나가서 태우시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담배 안 피워도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아내가 가끔 머리랑 몸에서 담배냄새가
진동한다며 의아해하길래 아버님이
사무실에서 담배태우신다고 말해서 아내도 알고있고
아내도 명색이 시아버님이니 나쁘게 말은
못하지만 못마땅해 하면서 그럼 어떡하냐
이래선 당신이 담배끊는게 무슨 소용이냐
당신도 아버님이 옆에서 담배태우시니까
끊기 힘들겠다고까지 얘기했었습니다
노력해도 주변여건도 따라주지 않고
금연이 맘같지가 않아서 괴로운데
아내는 몰아세우기만 하니 합의점찾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