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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지메는 잔인한 사람이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떨어졌을지 몰라도 조사병단의 목표가 거인 토벌에서 끝났다면 엘빈을 추억하기도 하면서 어쨌든 행복할 조사병단의 모습이 그려져서 찝찝함 없이 결말에 만족하면서 정주행도 뽕 차고 싶을 때마다 부담없이 했을 것 같음.

근데 거인 토벌에서 끝이 아니라 이제는 고작 인간들의 싸움에 말려야 된다는 게 너무 씁쓸하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건 에렌의 변화인 것 같음. 지금까지 몇 년을 내가 알던 주인공의 모습이 아무리 계기는 있었다지만 순식간에 바뀌어 버려서 갑자기 거리감이 확 들면서 모두가 이미 정리했을 텐데 나만이 아직도 옛날 104기의 조합과 리바이의 관계성을 놓지 못 하고 애써 붙들고 있는 느낌임.

벽 뒤 공간에서 기대어 앉아서 애들 꿈 얘기 듣던 리바이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 애들이 지금처럼 되었다는 게 너무너무 씁쓸함. 4기를 아니까 1기 정주행도 너무 힘들고 그냥 이제는 에렌만 보면 짠한 마음이 들고, 또 더 이상 보지 못할 15 에렌 모습을 자꾸만 기대하게 되는 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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