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어제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는 23일이 제생일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친구들과 24.25일 1박2일로 대천을 갔다 왔어요
정말 너무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왜 지금 제맘은 갈기갈기 찢어져 미어지는 기분일까요..
어제 까진 웃고 있었던거 같은데..지금은 180도 달라진 기분일까요..
크리스마스.. 보통은 연인들과 가족들과 보내는 날.. 이잖아요
근데 전 연인과는 삼주전 헤어져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수 없었고,
가족.. 글쎄요 가족들과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게 언제인지 조차 까마득하네요..
내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누구에게든 굽히고 싶지 않아요
지금에 제가 이렇게 된건
아빠란사람이 바람이 나서 엄마와 나를 버린순간..
엄마 마져 나를 두고 내곁을 떠나려는걸 목격한 순간..
그때부터 였던거 같아요
내주위에 모든게 순식간에 다 변해버렸고 매일 엄마와 저보다 겨우 9살많은 그여자에게 빌기도 많이 빌었고 아빠에게 매일 전화로 울면서 사정사정했었어요 이순간은 잠깐일꺼라고 생각했고 다시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올꺼라 생각했는데 아니요. 하나도.. 하나부터 열까지 아무것도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에 맞게 나도 변하지 않으면 엄마처럼 저도 약해질꺼 같아서 제가 변한거같아요
이때가 6년전. 고2.
엄마의 우울증때문에 학교도 남들보다 한학년 늦게 졸업해야했어요..
지금은 남들에게 큰일도 저에겐 아.그런일도 있구나. 라고 가볍게 넘길수있을만큼 슬픈일에 무뎌졌고 누군가에게 내자존심을 낮추고 버리는걸 죽기보다 싫어하게 됐어요.
정말 이젠 어떤 큰 일 에도 크게 반응 못했었는데..어제 친구들과 놀러갔다 와서 씻고 컴퓨터를 키고, 웹서핑을 하는데..어느여자의 글을 발견했고 그 글 속에 묻혀있는 그여자의 당당함을 느끼는 내내 뼈가 애리고..손이 떨리고..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서 한동안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
이글이였는데 이글말고도 꽤 여러 글들이 있었는데 불륜카페란 곳이 만들어져서 그공간안에서
유부남을 유부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이 서로 겪는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해주고 도움주고 충고해주는 그런 공간이더라고요.
그글들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미어지고 뼈가 애리고 심장이 내려 앉는기분이였는데도 그 카페에 가입을하고 그곳에 있는 글들을 두시간동안 하나 하나 클릭하고 읽으며 오랫만에 쉴새없이 울었어요
왜이렇게들 당당한지..
이사람들이 말하는 금지된사랑때문에 한가정이 풍비박산나고 가슴에서 피고름을 쏟아내며 씻을수도 없는 상처로 평생을 살아야 되는데 가해자인 이사람들은 뭐가이리도 당당한걸까요..
내사랑 지키자고 남에 가슴에 피멍내는게 정말 이게 사랑일까요?
이사람들이 말하는 그사랑때문에 우리엄마는 몇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겼는데..정말 이게 사랑인가요?입장을 바꿔 이사람들 부모님이 이사람들 배우자가 지금 제가 겪은 고통을 똑같이 겪는다고 해도.. 그때도 이게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아직도 6년전일때문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그런 딸을 돌보시는 할머니를 보며..
정말 이게 사는건지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저를 보면 아빠란 인간이 생각난다고 끔찍하다고 까지 말하는 엄마가 왜이렇게 까지 됐는지..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라더니 이것도 사랑이라고 인정해버리면 엄마랑 저한텐 너무 잔인하잖아요
저조차도 제가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고 그런줄 알았는데
제 안에서는 상처가 곪고 곪아서 터지기라도 하면 시원하련만.. 터지지도 않고 곪기만 하나봐요..
맘이 너무 아파요..
저사람들.. 제일힘든건 자기들이라고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글들을 보며 그사람들이 힘든거에
백배천배 더 힘든 가족들은 누구에게 보상받나요 아빠란인간은 와이프와 딸을버렸고 아빠란인간
과 사랑한다는 여자는 이혼하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자기는 단지 한남자를 사랑하는거 뿐이라고 아빠란인간이 오죽했으면 눈을 돌렸겠냐고 오히려 엄마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버리고 집에 생활비한푼 못주게 했던 그여자와 아빠가 했던게 정말 사랑인가요?그런가요?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