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글이지만 꼭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쓰니는 25살 여자 이구요 올해 30살 남편이랑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있습니다.
일단 저는 중학생때 아버지가 급성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35살 친오빠와 함께 살아왔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업하셨는데 사업이 대박나심.
어머님께선 20대 때 부터 아버지 월급의 80%를 모두 주식에 투자하여 30년뒤 대박이 나며 집이 부유함 서울에 집 2채 아버지 회사건물1채를 보유중)
남편은 어린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해서 시어머님과 두 여동생들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남편 아버님께서도 사업이 대박나셔서 어릴땐 집이 부유했음 그러나 사업이 망하며 집안사정이 매우 어려워짐 두분의 이혼으로 남편이 자연스럽게 가장역할을 해왔고 어머님은 잘 사셨을때 씀씀이를 버리지 못하고 소비를 좋아하시며 매일 술없인 못사심. 자식에게 자신을 책임져 주기를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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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나이지만 남편하나보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둘만 잘살면 되는줄 알았거든요..
저희 엄마는 제가 시집가서 눈치보고 살지 말라면서
덜썩 서울의 아파트를 증여해 주셨습니다. (증여 비만 2억가량 엄마가 내주심 대납비까지 합친 비용)
세입자분이 오래 사셨어서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도
저희 가족들이 모두 지원해주셨구요..
그리고 이번엔 아버지 회사있던 자리50평짜리 땅이 엄마꺼라
거기다 4층짜리 다가구 주택 지어서
1층은 저희 상가주시고 2,3,4층 세대분리 해서 가족들 다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물론 명의도 각자 명의로 해주시구요
(계약하고 설계단계)
반면 시어머님은 본인 사시는것도 힘드셔서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시더라구요.. 남편은 학자금 대출 5천만원만 들고 왔습니다.
사실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워낙 가정형편이 어려운것도 알고있었고 학자금대출도 같이 갚아갈 예정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남편 본인힘으로 어릴때부터 부모의 지원없이 대학 등록금도 본인이 밤새워 벌고 거기에 공부까지 열심히해서 매번 장학금도 받아왔으며 꿈이 조종사라 미국가서 자격증을 따와야 했는데 그때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런 모든 사정들을 알았기에 그동안의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대견하여 같이 갚아나가기로 하였고 저희 엄마도 아무런 조건없이 남편을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문제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일어났는데요
남편쪽에서 지원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양가 어머님들 도움 하나없이 결혼식만은 우리 힘으로 해결해보기로 하였고
스몰웨딩으로 정말 작게나마 어머님들을 위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하기로 했었습니다. (원래는 결혼식 안하려고 함)
저희 엄마는 사회 초년생인 너희가 돈이 어디 있다고 그러냐면서 우리쪽에서 다해줬는데 이번엔 도저히 못참겠다면서 양가 돈모아서 결혼식 준비하는걸로 시어머님께 전화드려서 말씀드리겠다 아들 장가보내면서 어쩜 아무것도 안할수가 있느냐 하셨지만
제가 몇달을 설득해서 엄마 마음도 겨우 돌려 놓았습니다.
스몰웨딩..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저는 다니던 직장에
알바까지 추가로 구해 투잡을 뛰며 결혼비용을 모았고 제입에 들어가는 음식값도 아까워 하루에 한끼먹어가며 하루종일 일했습니다.
남편과 결혼식 얘길 하며
“축의금들어오는건 식장대여비만 충당하고 나머지는 양가 어머님들께 그대로 다 돌려드리자 이건 부모님들이 그동안 쓰셔오신것에 대한 돈이니 우리돈이 아니다”
라고 하였고. 양가 부모님들께도 말씀 그렸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시어머님은 내가 그동안 뿌려온 돈인데 축의금을 누구 맘대로 쓰느냐 노발 대발 하셨으며
남편은 전화기를 붙들고 연신 엄마 죄송합니다를 외쳤습니다.
그렇게 몇달간 화가난 시어머님은 남편에게 전화 한통도 안하셨으며 제 연락또한 읽고 씹으시더라구요
그렇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지 몇달만에 시어머님은 화를 푸셨으며 저는 이 사건을 겪으며 온갖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시어머님께서 홈플러스에서 근무하시는데
직장동료들한테 들었다면서 결혼식을 왜 여자쪽인 서울에서 하냐 남자쪽에서 해야지 이런말씀을 하시며
본인 식구들이 서울로 올라가니깐 버스대절도 해달라고 하시더랍니다(남편 본가 청주)
축의금 한푼도 못쓰게 하신분이 요구하는건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집을 저희쪽에서 해왔는데 사실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결혼식까지만 참자 라는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 결혼 전 남편이 매주 아니면 격주로 보러왔으면서 지금은 왜 안보러 오냐 화가 잔뜩 나셔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저희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두명 왕복비용과 가서 음식 사드리는 비용을 쓰면
저희는 결혼식날까지 축의금도 건드릴 수 없는 상태에서 결코 예산을 확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엄마가 못쓰게 하는바람에 이런거 아니냐
축의금 다쓴다는 것도 아니였고 대관비용(500만원 가량)
만 양가 축의금으로 퉁치고 나머지 드린다고 했었고
그것만 아니였어도 엄마 보러 내려갔다.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고 왜 엄마 사정만 얘기하고 엄마 서운한것만 말하냐 하더라구요.
이런 남편의 말에 시어머님은 니가 말을 싸가지 없이 해서 내가 화난걸 누굴탓하냐 아 됐고 이번 명절에와서 삼촌 아들 내년에 고등학교 올라가니깐 돈주라고 명령하시더라고요.
(남편이 워낙 효자라 싫은소리 그동안 단한번도 해본적 없으며 우리어머님 어머님.. 이러던 사람이였습니다)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그냥 다 시댁식구들 먹여 살리면서 살아야겠구나..
심지어 본인 취미생활 하게 매달 남매들끼리 돈모아서 용돈달라. 상견례 자리에선 저희 엄마앞에놓고 우리아들이 저 집사주기로 약속했다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시고
어머님 뵈러 가면 저한테도 우리 아들이 집해주기로 했는데 언제 해주려나~ 수도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부부 단한번도 싸워 본 적 없는데 시댁일로 매번 울고불고 싸웠습니다. 결국 결혼식 위약금 다 물더라도 하지말자 결정했습니다. 시댁에선 난리가 났고 온 식구들(시어머님 할머님 삼촌
남편 동생)이 저와 남편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또한번 가족에게서 버림받았고
엊그제 남편 막냇동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가 키워줬음 그걸로도 감사해야지 실망이다 아들로써 최소한의 도리를 하라며 시어머님이 미국 유학갔을때 해준 2천만원 갚으라는 내용의 글이였습니다.
네 맞아요. 남편이 살면서 처음 어머님한테 도움 받았더라도 하더라구요. 밥도 못먹으며 미국생활하는 아들안쓰러워서 2천만원 대출받아서 해줬다고 했습니다. 그 대출때문에 내년이면 시어머님은 다시 이사를 가야하는데 대출이 안나와서 남편때문에 못간다고.
매일 일하시는 분이 세 남매 등록금 한번 내준적도 없고 매번 용돈 받아써. 술도 매일사드시고 여행도 자주..
심지어는 차도있고(집앞 오분거리가 직장) 핸드폰도 제일 최신꺼 쓰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핸드폰한번 차 한번 보유해보신적이 없으십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쓰시던 핸드폰 그대로 처음 사용해보시는 거구요.
옷도 시장에서만 사입으세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기생충같은 시댁식구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맘같아선 뒤집어 엎고 인연 아예 끊어버리고 싶은데 망설여 집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주작아니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