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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에서 양녕대군이 왕의 재목이 아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씬

ㅇㅇ |2022.04.26 15:31
조회 5,156 |추천 6

 

 


"과인은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세자와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보시오. 무엇부터 논의하겠소?"




 

 


"사관들이 계속하여 편전에 들기를 청하고 있사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런지요?"




 

 


"그럼 들어오라 하시오. 정사를 논하는 자리에는, 마땅히 사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오나 편전은, 주상 전하께서 홀로 책을 보기도 하시고, 신하들과 격의 없이, 사담을 나누시는 곳이기도 하옵니다."





 


"이것들이 다 기록이 된다면, 전하께오서는 마음 편히 계실 곳이, 사라지는 문제도 있사옵니다."





 

 


"음... 그럼, 들이지 않도록 하시오. 왕도 사람이오. 들이지 않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오나, 국왕은 천명을 받은 존재이옵니다. 궐 안의 궁인들이, 국왕의 수라를 챙기고 침소를 준비하는 것 또한 공무라 일컫는 것은, 국왕은 모든 순간이 공적인 존재이기 떄문이옵니다."




 

 


"하오니, 편전에도 사관을 들이는 것이, 마땅하다 사료되옵니다."




 

 

 

 

 

 


"소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사옵니다. 이미 정전의 조회에는 사관을 들이고 있고, 편전에서 이루어지는 정사는, 왕명을 전하는 승정원의 관리들이 사관의 역할을 겸하고 있으니, 별도의 사관은 필요치 않을 것이옵니다."





 

 

 

 


"그럼... 특별한 경우에만, 사관을 들이도록 하시오..."




 


"특별한 경우라 하심은, 어떠한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


(결국에는 뇌정지가 오고 만 양녕)





 

 

 

 


"저하, 그리 갈피를 잡지 못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는 '공과 사'의 경계를 정하는 문제이옵니다."

 





 

 

 

 


"국왕을 오로지 공으로 본다면, 마땅히 사관을 들여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야 하지만,"

 




 

 

 


"왕도 사람이라는 견지에서 사의 영역을 보장한다면, 사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타당한 것이겠지요."





 

 

 

 


"하오니 저하께서는, 국왕이라는 존재를 어찌 생각하시고,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를, 먼저 밝혀주시옵소서."





 

 


"그런 다음, 논쟁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사실 이거 끝나고 태종도 "이게 네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라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해줬지만 이렇게 털린 당일날 어리 불러서 술판벌이다가 위로해주려고 찾아온 태종한테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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