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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글 씁니다

냥둥이 |2022.05.01 12:58
조회 564 |추천 2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글 씁니다
저희 가족은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
할머니가 손녀딸들이 수박을 좋아한다고 수박을 동네 마트에서 세일하길래 하나 사셨나 봐요
제가 다른 지역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금요일 + 주말만 집에 있는데 집에 오자마자 너가 좋아하는 수박 사놨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따 저녁에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할머니가 수박을 사신 건 4월 28일 목요일 6시쯤 (영수증에 적혀있었음)이고 제가 집에 온 날은 29일 금요일이에요
그런데 제가 그날 밤까지 약속이 있어서 못 먹고 어제인 토요일에 먹으려고 수박을 썰었어요 아니.. 이게 무슨 일인지… 수박이 냄새도 이상하고 색깔도 이상하니 부분 부분이 썩어있고 하얀 물? 같은 게 나오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상태더라구요.. 웬만하면 먹으려고 했는데 상태가 정말 심각했어요 (사진을 못 찍은 게 한이에요ㅠㅠㅠ) 제 동생은 옆에서 보고 헛구역질까지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수박이 썩었다고 상태가 이상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수박을 가지고 마트에 가자고 하셔서 영수증도 챙겨서 같이 갔어요
마트에 도착해서 남자 직원한테 수박이 이렇게 생겨서 먹을 수가 없다고 할머니가 말했더니 여기서 산 거 맞냐고 저희를 의심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진짜.. 누굴 거지로 아는 건지;;
영수증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목요일에 사셨네 하면서 그래서 그런 거라고 저희 탓을 하더라고요
수박 당연히 사자마자 냉장 보관했고요 냉장 보관 후 썰기 직전까지 냉장고에서 꺼낸 적도 없어요
냉장 보관한 수박이 이틀 만에 반절이 넘게 썩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수박을 가로로 잘랐냐 세로로 잘랐냐 물어보더라구요 ㅋㅋ 수박을 가로로 자르면 안 썩고 세로로 자르면 썩나요? 그러다가 자기가 사장님한테 전화 한번 해본다고 하더니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사장님이 환불해 주라고 했다고 하면서 그냥 환불해 준다고 하며 할머니한테 돈 가져가라고 돈을 한 손으로 내미면서 가져가라고 흔드는 겁니다ㅋㅋ;;
근데 저희는 수박 환불받으러 간 게 아니구요 돈 더 주고라도 수박 다른 거로 사려고 간 거예요
그래서 할머니가 환불받으러 온 게 아니라고 돈 더 주고 다른 과일 사겠다니까 말을 못 알아듣고 돈을 더 달라는 줄 알고 카운터에 “아 그냥 돈 더 줘” 하면서 돈 줄 테니까 가라고 하면서 저희를 쫓아내려고 하더라고요
하… 이걸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정말 화나는데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말씀은 환불해달라는 게 아니라 돈 더 주고서라도 다른 과일 사겠다는 거잖아요라고 한마디 하니까 그제서야 말을 알아듣고 아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랑 다른 수박을 골라서 계산하려고 카운터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저희한테 그냥 팔지 말라고 했다면서 여직원 남직원 둘이 붙어서는 저희한텐 안 판다고 그냥 가라고 쫓아내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할머니랑 마트에서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집 가는 와중에도 너가 좋아하는 수박 못 사서 어쩌냐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진상 짓 한 것도 없고 저희
할머니는 애초에 화도 잘 안 내시는 분이시라 저는 옆에서 그런 응대에 너무 화가 나는데 할머니는 화도 안 내시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답답할 정도로요
옛다 돈 줄 테니까 꺼져라 이런 식으로 돈 한 손으로 내밀면서 흔들 때도 너무 화가 나서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세일하는 품목 사는 사람은 손님도 아니다 이건 가요? 제가 엄마랑 같이 갔을 땐 이렇게 응대한 적 한 번도 없었어요 할머니랑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애 둘이 가니까 무시하고 그렇게 응대한 거 같은데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장사 사람 봐가면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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