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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시켜서 먹고 있는 도중 걸려온 낯선이의 전화

|2008.12.26 19:56
조회 2,07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어제 20살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슬프게도 쏠로로 보낸 처자입니당 ! 나 불쌍한 여자임

난 크리스마스날이 생일이었음 저주받은 인간임 꾸웨게ㅔ겍에게에에엑!!!!

이 이야기는 일어난지 한 시간도 안된, 뜨거운 국밥보다 더 따끈한 이야기에요

 

친구와 같이 사는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더랬죠

철도 씹어먹고 흙도 파먹을 왕성한 식욕을 가지고 있던 저희는 (나 잘먹는 여자임 데려가삼)

당당하게 짜장면 곱배기에 단무지 왕창많이! 짬뽕국물은 서비스로 갖다 달라고 말했습니당

 

얼마 후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던 짜장면이 도착하고.........

엉덩이가 축 쳐진 동물잠옷을 입고 있던 저는 꼬리를 질질끌며(참고로 기린이에염^^;) 

저는 계산을 하러 갔는데 배달원이 나를 이상한 애 보듯이 훑어봤어여 ㅠㅠㅠ 띠밤

 

암튼 짜장면 전달식을 무사히 마친 저희는 3일은 굶은 듯 뱃속에 거지가 들은양

허겁지겁 짜장면곱배기를 먹고있엇죠 ! 맛있었어여 헤헤 ~*먹기위해 사는 여자는 아닙니더ㅠ

그러던 중 ! 갑자기 저의 핸드폰이 울리것이었습니당

저는 충청도에서 대구로 학교를 온 타지사람이어서

모르는 대구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처음엔 안 받았습니당! (사실은 짜장면 먹느라고ㅋㅋㅋㅋ) 

 

근뎅 전화가 끊기고 몇분 후 또 전화가 오는거에여

저는 짜장면을 흡입하는 찰라 넘 귀찮아서 옆에 있던 친구에게 대신 받으라고 핸드폰을 건냈죠

 

친구왈 : 누구세여

낯선이:$%)#*&@*뭐라뭐라샬라샬라블라블라

친구왈:네? 누구신데여

낯선이:어쩌구저쩌구만화어쩌구

친구왈: 뭐라 안들리노 만화방? 야 만화방이래 ㅡㅡ 받어

카면서 친구는 저에게 전화를 건내주었습니당

 

앞에서도 말햇듯이 저는 충청도에서 대구로 왔는데여

예전 고향에 있을 때부터 대구번호로 저에게 자주 문자가 왔었거든여ㅡㅡ만화책좀 반납하라고~ 충청도에 살았던 제가 무슨 대구까지 가서 만화책을 빌림??

제목도 기억나여 ㅡㅡ 열혈강호! 거의 1년동안 문자옴ㅋㅋㅋㅋㅋㅋㅅㅂ 끈질긴 거머리같으니

 

암튼 저는 아- 이제는 전화까지 하는구나 하고 단판을 지어야 겠다 생각을 했습니당

전화를 건내받은 저는 말했죠

나 왈: 저기여 저 열혈강호 안빌렸거든여ㅠ ㅠ (쫌 울먹거렸음 미친 ㅋㅋㅋ)

낯선이:예? 저기 근ㄷ... (말을 끊고 다시 나의 말을 이어나갔음)주장이 강한 여자임ㅋㅋㅋㅋㅋㅋ

나 왈: 못 믿으세요? 대구 맞으시져?ㅠㅠ

낯선이: 예? 네 대구맞습니다

나 왈: 제 얘기를 들어보세여 저는 충청도에서 대구로 학교를 왔고요ㅠㅠ

그렇기때문에 만화책을 빌릴수도 없어요 만화책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여~

그러니까 다시는 만화책 반납하라고 전화 하지마세여 ㅠㅠ충청도 여자에여 전 ㅠㅠㅠ

낯선이:........(약 오초간 침묵) 예 알겠습니다. 근데 혹시 식사시키셨죠?

나 :.............?

 

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이 만화방은 무엇을 하는 곳이길래 내가 짜장면 시킨것까지 다 아는것일까? ..

머리가  빙글빙글 복잡한 순간 느꼈죠

그 낯선이는 짜장면 주인집 아저씨라는 것을요....

 

그렇습니다 ㅠ_ㅠ 그 아저씨는 저희가 짜장면을 시킬때 짬뽕국물 서비스로 갖다달라고 한것이

혹시 짬뽕을 한개 시킨건데 자기들이 실수로 잘 못듣고 배달한건지 확인차 전화한건데

거기다가 전.....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무슨 충청도여자네  어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시바 졸라 쪽팔려

근데 그 아저씨도 제 얘기 주저리주저리 다 들어주셨어여 ㅠㅠㅠ

그래서 만화책방인줄 알고 한 1분동안 자기소개하고 만화책안빌렸다고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  식사 맛있게 하시라는 말을 뒤로 전화를 끊고

저희는 짜장면이 다 튀어나오도록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 하는 말이

"아 너 진짜 쪽팔린다 뭔데 ㅋㅋㅋㅋ 저 충청도 여자거든여? 가 왠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지가 귓구녕이 쳐막혀서 만화방이라고 한 주제에 절 비웃더군요 샹년

암튼 별일 아니지만 저희는 웃겨가지구 이렇게 톡에 주저리 써봐여^ㅡ^히힛*

 

재미없으셨겠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이게뭐야 뭐이리 재미없어 하면서 욕하시는 분들 이해해주세요

읽으신바와 같이 저 쫌 ㅄ인듯...............ㅋㅋㅋㅋㅋ 

 

그럼 얼마 안남은 12월달 보람차게 보내시궁, 새해 계획 잘 짜시기 바랄게여!

 

 

크리스마스 쏠로로 보내신분들 사랑해여 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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