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 부부 어린 엄마 아빠들 나와서 어린나이에 애 가지고 낳고 하는 사람들 많고 그런거 보고 다른 어린 애들이 쉽게 생각할까봐 글씀
우리집이 딱 저런 케이스야 엄마 21 아빠 27에 속도위반으로 나 가져서 결혼하고 지금까지 이혼안하고 살고 있어 내가 어린 엄빠 자식으로써 얘기하는데 애기 낳지말고 웬만하면 지웠으면 좋겠어
우리엄마는 젊은 나이에 나한테 헌신하고 우리집 잘 살지도 않는데 나는 부족함 없이 자랐거든? 근데 내가 엄마가 날 낳은 나이에 가까워질 수록, 내가 커가면서 날 어떻게 낳고 어떻게 엄빠가 만났는지 알수록 자괴감 ㅈ1ㄴ 든다 엄마 아빠 둘 다 한번도 내 탓으로 돌리거나 그런 뉘앙스로라도 애기한 적 없는데도 걍 엄빠한테 개미안함 ㄹㅇ
우리집은 아빠가 육아에 완전히 신경끄고 거의 남처럼 지냈음 진짜 걍 말만 책임 지고 육아도 엄마 혼자함 어릴 때 나 목욕한번 아빠가 씻긴적 없어 그래서 그런가 아빠한테 그렇게 큰 유대감(?)이 없어서 그런가 엄마한테 진짜 너무 미안해( 지금은 아빠도 나이들고 나도 나이 먹어서 나름 잘지냄 )
나만 없었어도 엄마 취직도 하고 더 좋은 곳에서 살 수 있었을텐데 좀 더 좋은 남편 만났을텐데 그런 생각 들더라
우리 부모님도 만난지 얼마 안돼서 애 가지고 결혼한거라 사이도 ㅈ1ㄴ 안좋고 부부 싸움도 ㄱ많이 해서 나 불안장애랑 조울증 있어 근데 그것도 엄빠한테 말도 못함 어릴 때 결혼하느라 제대로 된 직업이 없어서 돈버느라 바쁘거든
내가 아는 이모 한분도 혼전 임신으로 어린 남편이랑 살고 결혼 한지 십년 넘었는데 얼마전에 남편 바람 났더라 애기가 둘 인데 거기는 우리 집보다 사정도 안좋고, 좋은 남편은 아니어도 좋은 아빠여서 이혼도 못하고 이모가 어쩔 줄 몰라하시더라 첫째가 나보다 좀 어린데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아서 볼 때 마다 마음 아팠어
내가 혼전임신, 어린엄빠들 자식이어서 하는 말인데 애 낳는거 책임지는거 유튜브보고 어디서 본 영상 보고 쉽게 생각하지마 제발 웬만하면 지웠으면 좋겠다
내가 이 글을 쓴건 유튜브나 틱톡에서 혼전임신으로 어린엄빠가 된 사람들을 욕하거나 낙태를 권장하는게 아니라 그런 어려운 결정을 한 걸 영상으로 접하면서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글썼어 애기를 낳는 것도 낳는건데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나 같은 사람들이 줄었으면 좋겠어
+ 댓글 봤는데 다 맞는 말인 것 같아 스트레스 받아서 갑자기 쓴 글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뭔가 신기하고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우리 아빠 욕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욕 그만해줘ㅋㅋㅋㅋ 나랑 내 동생 자아 생길 때부터 지금까지 욕하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 나를 낳는 것도 엄마가 고집부리고 낳으신거래 ! 댓글들 보고 위로도 많이 됐고 생각도 잘 고쳐 먹은 것 같아 다들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