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언제하냐는 말이 저는 왜 이렇게 불편할까요
ㅇㅇ
|2022.05.16 21:54
조회 78,956 |추천 238
30대중반
남친 30대 후반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3년정도 되었고
서로 아끼며 꽁냥 꽁냥 잘 만나고 있어요 ㅎㅎ
근데 결혼계획은 아직이에요..
저도 좀 자신없고 조심스러운게
회사 이직준비 중이고..
부모님 노후 준비 안되셨고..
오빠도 사업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 좀 안 좋아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냥 잘 만나기만 하고 있는데
주변에 남친의 존재를 아는
정말 모든 사람들이
결혼 언제할거냐
결혼 올해 하냐
이런 관심 받기 싫어서
카톡 인스타 남친 사진 절대 안올리고
친척이나
많이 친하지 않은 무리에는
저 남자친구 있는거 모르는데
자연스럽게
제가 연애중인거 아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제 결혼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친구들도
만날 때마다.. 결혼 언제하냐
"아직이다 구체적 계획은 없다"
하면
왜 없냐
오빠가 결혼하자 안하냐
오빠는 너랑 결혼 생각 없는거 아니냐
제가 결혼 이야기 하긴 한다 이렇게 대답하면
친구는 결혼해서 어디살꺼냐..
결혼관련해서 무슨 이야기 하냐..
하....
이렇게 선을 넘는 경우도 있구요
저는 진짜
결혼언제해? 애기 언제 낳아?
이런 질문 다른 사람에게 해본적이 없어요
사실 궁금하지도 않도
실례될까봐 절대 하지 않는데.
저는 좀 듣기 싫고
불편한데..
제가 예민한 걸 까요...
거리두기 풀리면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만난다기에 너무 좋았는데..
백퍼 그 자리에서 제 결혼이야기
나오면서 집중될거 생각하면
후....
피하고 싶네요
정색하면서
"내 결혼 질문 그만 듣고 싶어"
갑분싸~~ ㅋㅋ
아놔 진짜 ㅠㅠ
- 베플ㅎㅇ|2022.05.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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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리나라 이거 병인듯;; 저도 글쓴이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남친 없을 땐 언제 연애하냐, 남친 생기니 결혼은 언제하냐 , 결혼하고 나니 애는? 와 그렇게 말 건낼 주제가 없나 싶기도 하고 저도 남들한테 안물어봐요 나부터도 짜증나서 요즘은 다들 '애 언제 낳냐' 타령하셔서 '낳고 키우는건 전데 , 같이 키우실건가요?' 걍 이래버려요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에효
- 베플ㅇㅇ|2022.05.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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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이요 나는 가까운 사람들은 안그러는데 어중간한 사람들이 만나기만 하면 첫인사가 결혼안하냐 였음. 거기다가 꼭 덧붙이는게 남자친구가 결혼 하자고 안해? 라며 마치 나는 결혼하고 싶어 죽겠는데 남자가 별로 안원해서 못하는거 아니냐는 듯한 뉘앙스 ㅋㅋ 들을때마다 묘하게 기분 나빴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 질문 했던 인간들이 똑같이 애 안가지냐고 질문 하길래 참....ㅋ 포기함
- 베플ㅇㅇ|2022.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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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토크한다고 무난히 꺼낸 주제가 결혼일 수도 있음... 자주 보는 사이면 눈치껏 말 안할 수도 있는데 잘 안보던 사이면 상대한테 민감한 주제인지 모르고 말 꺼내는 경우가 있음. 상대방 사정을 모르니깐.... 좀 피곤하겠지만 그런 말 꺼내는 사람들한테 주제가 불편하다는 뉘앙스를 주는게 좋을듯. "할 때되면 연락할께~"이러면서 다른 걸로 주제를 돌리던가하는게ㅠㅠ 이러는데도 집요하게 캐묻는 사람은 멀리하는게 좋을 것 같음. 글쓴이보다 지 호기심이 먼저라는거니깐..ㅎㅎ
- 베플남자산듀|2022.05.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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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그런 얘길 한다면 그건 진심 걱정해서 하는 얘기일 수 있음. 그러나 쓴이 생일날 깊티콘 하나 보내본 적 없는 사람이 그런다는 건, = 네가 아직도 결혼을 못하는 거 보니 하자가 있구나 = 어서 결혼해서 너도 지옥 맛 좀 봐라 = 나는 이렇게 힘든데 혼자 즐길 거 다 즐기며 사네? = 그래도 결혼한 내가 결혼 안 한 너보다 낫다 이 중에서 벗어난 답은 없음. 우리가 왜 항상 젊음을 갈구하는 지 앎? 젊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의 땟국물이 덜 묻었다는 거 거든. 진심으로 누굴 사랑하고, 응원하고, 슬퍼하고, 생각했던 그 순수했던 감정과 생각이 그리운 거임. 이젠 늙어가는 몸뚱이와, 변할 수 없는 미래와,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나아질 것 없는 내 모습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이는 주변의 친구, 친척, 지인들이 꼴보기 싫어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