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26되는 청년입니다..
약 7개월 전까지 저에겐 4년 가까이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군 제대 후에 우연찮게 친구들 모임에서 만났던 친구였답니다.
서로 호감이있어 연락하고 지낸지 2주정도만에 사귀기로 했었죠
그 당시 전 그 여친과 4년이란 시간을 함께 할꺼란 생각은 솔직히
하지 못했습니다... 첨 만나는 동안 사소한 일들로 정말 많이 다투고
헤어짐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1~2년 정도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안좋을 때도 많았지만 서로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고 정말 좋았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
24살때 학업을 중단하고 좋은 기회에 회사를 입사할 기회가 생겨
회사에 입사를 했죠. 그 당시엔 그 여친과 결혼을 할꺼라고 생각했었어요ㅠ
여친도 마찬가지였죠. 옆에서 많이 신경써주고 제 벌이가 변변찮을 때
경제적으로도 저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주던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직장생활 하면서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었습니다.
그런데..긴 연애 기간을 지속 할 수록. 안좋은 점이 많더군요....나중엔
내가 얘와 결혼해서 과연 잘 살 수있을까...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한번
다투면..끝짱을 보곤했답니다. 저도 성격이 그리 좋지가 않은데다..그 친구도
한 성격하던 친구라.. 다투고 싸울 때 마다 서로 말은 하지않아도 그런 문제로
패닉상태에 빠지곤 했던거 같아요..그리곤 몇달뒤에 정말 크게 다툰적이있습니다.
그 후로 그냥 서로 마음을 놔버린거죠..그냥 제 갈 길 가자고 좋은걸 떠나서
이렇게는 우리 정말 안되겠다고.. 서로 맞춰서 잘 사귀는건..한계가 있더군요
고질적인 문제는 정말 시간이 지나도 잘 고쳐지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길었던 저희들의 만남은..그렇게 허무한 이별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그리곤 전 딱 한달이었습니다. 한달 힘들었지만..돌아서버리니 한땐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주의에 단지 아는 사람보다 더 멀어져버린게 너무 허무했지만..
전 나름대로 혼자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하면서
제약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 볼 생각도 첨엔 했었지만 그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도 아니더군요....하하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는 남자가
생겼다더라구요. ^ ^ 궁금하긴 했지만..애써 알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걍 잘살고있는거
같아서 한편으론 안심이었거든요. 그러곤 시간이 몇달 지나고 형수님 생일이 다가와서
형수님 생일선물 필요한거 있음 사다드리려고 하니까 형수님께서 그냥 조카들 겨울 옷이
없다시면서 조카 옷을 사주면 안되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그 담날
형수님과 조카랑 백화점엘 갔었습니다. 4층 아동복 코너를 가기 위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었드랫죠..문이 땡하고 열리는 순간 저랑 회사 입사동기인 저보다 3살 많은
형이 눈앞에 계신거에요 . 입사하고는 거의 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예전에 모임에서 술 몇번 마신적 있던 친분이긴하지만 모른채 할 수가 없어서 인사를
했습니다 형님 오랜만이라면서 악수를 했습니다. 와~ 형님 좀따 결혼하신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인사를 했었습니다..소문으로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상대가 누군진 제가
알빠는 아니였습니다. 근데 그 순간 그 형 옆에 서있던 여자를 보고 2초정도.. 머리통을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옆에 옛 여자친구가 서 있더라구요 하...몸에 힘이 빠진다는
말 이럴 때 쓰는 표현이더라구요..그 형이 하시는 말이 아 인사해라 와이프 될 사람이야
결혼식 때 꼭 와라^^ 아 네..안녕하세요 ..우린 서로 모르척 해버렸습니다..그 상황을 다 지켜본
형수님도 아는척을 안하셨어요..몇년 만났기 때문에 당연히 전 여자친구를 아시거든요..
다리에 정말 힘이 없어서 걷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어벙벙한 상태로..쇼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수가 걍 들어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들어오는 차 안에서 운전중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도 모른채 말이죠..정말 그 기분 솔직히 더럽더군요..
전 여친을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단 말인건지.. 머리가 너무 복잡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놀라더군요...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가 없네요..결혼식은 부조금만 붙히고
갈 수는 없을꺼 같습니다..^^ 사람이 누굴 만나서 인연이 되는건 참으로 힘든 일 같습니다..
현재 제 심정은.. 잊고 살았던 전 여자친구가 아직도 제 맘에 살아있는거 같네요..
하지만 이젠 붙잡을 수도 붙잡고 싶지도 않은 제 마음이 안타까울뿐입니다.. 형수님이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는지 엊그제 어머니두 제 방에 들어오셔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그 친구가 저랑 결혼할지 알아셨나봐요..괜시리 어머니한테두 죄송해지고 참 마음이
안좋더군요. 눈에 눈물만 글썽글썽 생기고요 아..ㅠ
그래도 요즘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 지금은 그냥 그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땐 제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고생한 친구를 제 소유욕으로 마냥 붙잡아둘 수는 없었기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민아!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