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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는 절대 무한하지 않아요.

이제그만 |2022.05.19 17:13
조회 222,683 |추천 2,076
혼전임신으로 대학교 4학년때 입덧해가며 졸업 하자마자 결혼을 했고, 육아와 시짜들의 괴롭힘 속에 시가에 얹혀서 거진 7년을 보내왔습니다.
시누 넷에 막내아들, 철없고 월급은 모두 유흥과 바람녀에 쓰며 불륜을 일삼던 전남편과 이혼의 계기는 바로 제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멍청하게 폭행, 폭언을 일삼는 남편과 시짜들과 살면서도 제 아들만큼은 두고나올수 없다 생각하며 참아왔는데 아들이 유치원에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 우리집은 엄마 제외하고 모두 똑똑하다, 아빠가 새엄마 데려온댔는데 그럼 엄마는 필요없다 라고 말한것을 전해듣게 되었고 이후 그렇게 사랑했던 아이가 더 이상 제 자식으로 보이지가 않아서 가지고 있던 불륜 증거로 소송이혼을 했습니다.
키 166에 55키로로 결혼했던 딸이 47키로 해골같은 모습으로 돌아온것을 보고 엄마아빠는 왜 참고 살았냐며 눈물을 흘리셨고 시짜들은 애 못준다고 난리치길래 제가 미련없이 친권이고 뭐고 당신들 다 가지라며 내려놓자 모성애도 없는 년이라며 욕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제게 화내고 성질낼때의 그 얼굴에서 시짜들, 특히 전남편과 미간이 똑같이 일그러지며 화낼때 제 안에서 엄마로서의 사랑과 애정이 물밀듯 빠져나갔고 더이상 돌이킬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외국에 나와 재혼해서 남편 쏙 빼닮은 딸 데리고 살아요. 저 얘 없으면 죽을거예요 너무 사랑합니다.
하지만 전남편의 아이는 그립지도 보고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어미로서 나쁜 선택을 한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모성애는 절대로 무한대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제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데 계속 끝없이 사랑을 주는게 불가능하더군요.
물론 시짜들과 남편이 잘못 교육해서 그랬을거며 아이탓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제 입장이 되어보신다면 과연 아이를 데려가셨을까요? 저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현재 성인이 되어 저를 한번 보고싶다며 친정엄마 핸드폰으로 문자를 했다네요. 그런데 내용이 저를 원망하며 왜 자기를 안데려갔냐는 투였어요.
저희 엄마는 그냥 답장 안하셨고 수신거부 걸어놓으셨다 하셨어요. 저희집에서는 그쪽집안과 상종하기 싫어하세요.
그 아이가 이 글을 읽게된다면 좋겠어요.
모성애는 모든 엄마가 당연히 가지는게 아니란걸 알았으면 해요.
걔네 가족 소원대로 사라져줬으니 저를 잊어주세요.
추천수2,076
반대수216
베플ㅇㅇ|2022.05.19 17:24
비슷한 얘기 금쪽같은내새끼에 나온적 있어요ㅠㅠ 시댁식구들 가스라이팅에 아이도 엄마를 욕하고 미워하는 상황이였느데 오은영박사가 분석하기로는 상대적으로 집안권력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시모와 남편이라는걸 알아채고 엄마편을 들다가 미움받지않으려고 한 행동이라고했었어요. 아이도 나름 그 가족 내에서 살아남으려고 한 행동이라 안쓰럽다는 평도 있었는데... 그러기엔 엄마도 사람인걸요. 나 싫고 밉다는 아이 어떻게 무한정 사랑만하나요ㅠ 전 그마음이해가요
베플ㅇㅇ|2022.05.19 18:39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앞으로 잘 사시길
베플|2022.05.19 22:45
내가 딱 저 자식 입장이라 읽다가 소름 돋아서 로그인까지 하고 댓글 남겨요... 저는 기억도 잘 안 나는 6살 때 친엄마가 자식인 나를 일방적으로 버리고 떠났다 생각하고 크는 내내 친엄마에 대한 원망 섞인 감정이랑 궁금증만 가득하다가 성인이 된 후 우연히 연락처를 알아내서 용기 내어 연락했더니 저를 두고 집을 나가던 당시 얘기를 하시며 그때 너(저)가 나 싫다고 해서 나도 너 버린 거다 하셨는데 저는 정말 너무 어릴 때라 기억에도 없거든요 제가 친엄마를 상대로 그런 말을 내뱉었단 것조차 금시초문이지만 저 내용이 사실이라 해도 어린 자식이 뭣도 모르고 했을 수도 있는 말과 행동에 엄마도 사람이니 당연히 상처는 받을테지만 천륜을 끊어내는 문제 만큼은 조금 더 신중할 수 없었나 제 입장에서는 늘 탓하게 돼요 재혼해서 낳은 딸이 있는 것도 제 친엄마랑 똑같으시네요 물론 지금의 저는 엄마가 없는 삶이 아주 익숙하고 사는 동안 평생 엄마를 못봐도 진심으로 아쉬울 건 없지만 가끔씩 카톡 프로필에 같이 사는 딸이랑 찍은 모습들 올라오는 거 보면 조금 씁쓸하긴 하더라구요 저는 글쓴님이 이곳에 그냥 허심탄회하게 지나온 일들을 적은 걸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내용은 저렇게 썼어도 낳은 아들이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상태니까 굳이 글을 올린 건 아닌가 싶었어요 엄마 노릇할 필요 없고 죄책감 가질 필요 없지만 어쨌든 본인 의지로 세상 빛 보게 한 자식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매몰차게 굴 필요는 또 있나 싶어요 자식 입장에서도 어릴 때 헤어진 친엄마 상대로 먼저 연락하는 거 쉬운 일 아니에요 자식의 인격이 미처 다 성숙되지도 않았을 때의 행동거지는 잊어버리고 품어주진 않아도 성년이 된 모습을 한 번 쯤은 마주하는 게 도리라고는 생각합니다 댓글 분위기 보니 제 의견은 반대 많이 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베플ㅇㅇ|2022.05.19 23:19
그래도 애가 유치원생인데 뭘 알고 그랬을까요.. 하물며 고등학생때 가치관이랑 성인때 가치관도 천차만별인데 아기가 유치원생때 했던 잘못만으로 평생 아이를 미워하기엔 너무 가혹해요 시댁식구 닮게 태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태어난 것도 아니구,, 힘드셨을 심정은 이해가지만 솔직히 유치원때 두고 나와서 그 후로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는게 아이에겐 상처였을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2.05.19 18:46
모성애의 신화가 시작된 것은 비교적 근대의 일입니다. 예로부터 모성애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존재해 왔으나 신격화 우상화된 것은 가부장 사회의 이데올로기로 이용되면서부터였죠. 허울 뿐인 신화 속의 여신이 될 필요 없습니다. 태어난 그대로의 인간으로 살아가세요. 이리저리 흔들리고 흘러가는 삶을 살며 그 체험 속에서 우리는 필요한 것을 배우고 깨닫는 법입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자신의 감정과 생각대로 살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어요. 여신이 되지 말고 어머니라는 역할에 함몰되지 말고 한 인간으로서 자유롭게 사시면 됩니다.
찬반ㅇㅇ|2022.05.20 00:24 전체보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선 이해가 가지 않네요. 아이는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글쓴이는 타인에 대한 상처로 인해 약한아이가 대상이 되었을테고 아이는 조부모나 그외사람에게 엄마가 나쁜사람이다라고 주입되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부모라는건 쉽게되는게 아닙니다. 하물며 사춘기아이도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가 더러 있는데 그때마다 부모가 버리진 않거든요. 아이에게 상처받았다고 옳다구나하고 도피한셈이 되버린겁니다. 우리아이가 엄마미워 하는것만으로도 내가 뭘 잘못했나 실수했나 더 사랑해줘야지라는 마음이 드는데 힘들었을거란거는 알지만 내가 낳은 아이가 나를 미워해 나도 너를 버릴거야는 도가 지나쳤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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