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서 어땠어요?
다희
|2022.05.19 21:04
조회 138,366 |추천 1,190
저는 엄청 어릴때 엄마 가 돌아가셨어요
어린이집도 다니기 전이라
사실 엄마 얼굴이 기억도 안나요
아빠는 직업이 외국에 나가는 일이라 어릴땐 일년에 두세번
보는게 다였고 지금은 그래도 세달에 한번 정도 봐요
어릴땐 지금까지 미혼인 고모가 키워주셨어요
그냥 오늘 감기 몸살인지 으슬으슬 아파서
병원 갔다 엘리베이터에서 아기랑 엄마랑 마주쳤어요
제가 아기를 몰라 몇살인지는 모르겠는데 잘 걷지 못하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였어요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오신거 같은데
정장입으신걸 보니.. 워킹맘 이신거 같구요
의도치 않게 그분이랑 엘리베이터 약국
바로앞에 공* 까지 노선이 같아 마주치게 됬는데
엄마인 분이 아기를 안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마스크 넘어 뽀뽀도 계속 해주시고 대답 없는 아기 한테
이것저것 설명도 하시더라구요 ㅎㅎ
“ 신호등 넘어가는데 신호가 빨간 불이에요 지금 못가요
이제 파란불이니 가볼까요~~ 이러면서 “
“ 공주가 좋아하는 딸기 음료수 먹어요~~ 선생님이
지금 만들고 있어요 같이 기다려봐요~~ “
ㅎㅎㅎㅎㅎ
그냥 ㅎㅋㅋㅋ 그 아기가 부러워서요
키오스크 먼저 양보해드렸는데 먹고 가시길래
사실 더 그냥 그 모녀?를 볼려고 저도 먹고 왔어요 ㅎㅎ
제가 몸이 안좋아서 그러는지 그냥 엄마가 궁금하기도
하고 나도 우리 엄마가 저렇게 사랑해줬을까 싶구요
계속 이쁘다 잘했다 ㅎㅎ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시는데 힐끔힐끔 염탐했어요 ㅋㅋ
ㅎㅎ 다들 그러신거 처럼 우리엄마도 날 사랑해줬겠죠?
고모도 집에 없고 아빠도 없고 그냥 배민으로 본죽이나
시켜먹을까 하다가 ㅎㅎ 올려봐요
그냥 얼굴도 기억 안나는 엄마가 뭔지 궁금하기도
보고싶네요
- 베플ㅇㅇ|2022.05.20 10:55
-
미혼인 고모가 조카를 자식처럼 키우셨나보군요 참 대단하세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사랑은 못받았어도 고모가 그에 못지않게 키우셨을거같은데 육아가 보통 힘든게 아니거든요 더군다가 아가씨가 애기 돌본다는건 대단한일입니다 기억은 안나겠지만 님 고모도 저엄마처럼 님에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을거같아요 고모님이라도 계셔서 다행이네요
- 베플ㅇ|2022.05.19 22:44
-
다른말이지만..미혼인 고모도 대단하시네요..
- 베플ㅇㅇ|2022.05.20 11:28
-
엄마가 어린자식 두고 얼마나 가슴아프게 눈감으셧겠어요. 자기가 죽을때를 알았을때 내몸아픈거, 내가못이룬꿈 그런게 아니라 내아이가 엄마 없이 크는게 가장 걱정이었을거에요. 아기랑 같이 있는 시간이 짧다고 사랑이 덜한건 아니에요. 사랑많이 받으셧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