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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줌마가 본 르세라핌

ㅇㅇ |2022.05.20 21:50
조회 2,654 |추천 7
30대 후반 늙은 아줌마다.

남편은 야간근무 가고 9개월 딸내미는 방에서 잔다... 애가 요즘 이가 날건지 밤에 이앓이를 씨게 해서 깰까봐 조마조마한데 이 고요한 자유시간을 틈타 숨죽여 끄적여본다.

일단 본인은 BTS 아줌마 팬이다.
아이돌이라면 HOT, 젝키, SES, Y2K 정도까지 좋아했고(빅뱅, 소녀시대 제외..나이 계산 될란가?) 방탄도 크게 관심 없었다. 아이돌 자체에 관심이 없었으니... 나는 늙어서는 해외가수를 파느라 바빴거든.

그러나 타칭 '아미'인 남편의 권유로 방탄 노래 몇 곡을 듣고나서는 나 역시 BTS 팬이 되었다. 열 달 태교와 육아는 BTS와 함께였으니 나 역시 샤이 아미와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이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르세라핌에 대해서는 데뷔 전부터 익히 들어, 논란거리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유튜브로 영상은 찾아봤다. Fearless와 Blue flame 둘 다 들어봤는데 노래는 나쁘지 않다. 다만 우리 방탄의 소속사 하이브라 내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썩 대단스럽지는 않아서 좀 찝찝했다.

그래도 오직 방탄의 소속사 걸그룹이라 열심히 찾아들었던게 있어 내 생각을 글로 남겨본다...

[컨셉]
여섯 명의 천사, 성서에 나오는 뭐 무슨 천사 컨셉이라 당당한 젊은 여성을 지향하는 바는 이해했다. 근데 의상, 화보를 보면 이미지가 너무 직설적이다... 응 나 당당하고 x나 세^^ 나만의 길을 갈거야^^ 하는 메시지를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그게 무매력이다. 이미 2집까지 다 본 것 같다.. 궁금증을 가지고 조금 더 들여다보고 싶게 은유적으로 컨셉을 표현할 수는 없었는가? 물론 나보단 전문가들이 모였겠지만 조금 더 고민할 수는 없었는지 참 아쉽다.
p.s 테니스 사진은 최악이었다. 동네 실비집에서나 보던 달력이 떠올랐다.

[노래]
Fearless, blue flame 두 곡 들은게 다지만 노래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 노래에 있을 거는 적절히 다 들어간 것 같다. 근데 멜로디가 너무 단조롭달까, 보컬 실력자들을 왜 써먹을 생각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러나 다음 노래들은 기대가 된다.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 하는 심리랄까.

[멤버]
내 사견이고 절대적인 가치 판단 기준은 없으니 혹시 열받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바람

1. 사쿠라
- 이 그룹의 상징적인 존재인듯하다. 난 오디션 프로그램도 안 봤고 사쿠라가 워낙 유명해서 이름 몇 번 들어본게 다다. 그래서 처음엔 사쿠라가 왜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됐다. 노래 파트도 적고, 비주얼 센터라기엔 타 그룹에 비해 독보적인 것 같지도 않고, 춤도 눈에 띄지 않는데 왜? 센터?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 그러나 남편이 사쿠라의 스토리에 대해 말해주어 그녀가 일본과 한국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경쟁자를 많이 상대한 이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스토리를 듣고나니 오히려 사쿠라가 이 그룹의 컨셉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예뻐보였다. 르세라핌의 상징, 아이콘으로 적합한 것 같다.

2. 허윤진
-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인 건 모르고 무대를 봤는데 외모는 호불호가 있겠다만 노래, 표정, 춤 모든 것이 안정적이어서 찾아보게 된 멤버다. 르세라핌의 좌측 기둥이다.

3. 김채원
- 키 작은 단발 멤버라서 솔직히 노래를 겁나 잘할 것으로 예상했고, 김채원 역시 르세라핌의 우측 기둥이다. 젊은 친구들 진또배기라는 말 아는가? 김채원은 보자마자 이 친구가 진또배기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가 이 그룹의 중심 축이나 마찬가지다.

4. 카즈하
- 언니 멋있어요ㅜㅜㅜㅜㅜㅜ!! 라고 한 줄 적고 끝내려고 했는데 몇 마디 붙이자면 카즈하는 무조건 흑발하십시오.

5. 홍은채
- 막내 포지션이라기에 좀 매력이 묻힌 것 같다. 스타일링이 에러다... 동글한 얼굴형에 5:5 생머리, Ses 스타일 더듬이 머리가 왠말이냐. 앞머리 일자 내고 사과꼭지머리하면 귀염 터질 것 같은데(제 안목이 낮을수도 있습니다^^;) 왜 안 어울리는 스타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오죽했으면 남편한테 '이쁜 거는 언니들이 다 가져갔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6. 김가람
- 논란만 없었더라면 무난히 인기 끌고 잘 먹고 잘 살았을 것 같다. 다른 데 가서는 모르겠으나 이 그룹 내에서라면 비주얼도 괜찮고 음색도 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워낙 유명하다시피 학폭 논란이 활동하는 내내 따라다닐 것이고 이 친구의 매력이 학폭 다 덮을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다. 게다가 요즘 분위기상 학폭은 수지 할아버지가 오셔도 안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친구 나가면 하이브 주가 다시 오른다...

심심해서 적어봤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난 이제 장난감 정리, 설거지, 바닥 청소하러 가야겠다.
추천수7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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