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 씁니다.
친구랑 저는 35이고 친구남편은 마흔입니다.
친구는 6살 딸 키우고 있고요.
처음에 친구 결혼한다 했을때 주위에서
시집 잘 간다고 했어요.
친구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돈을 잘 벌었거든요.
친구가 성격이 예민하고 심보가 고운 편이 아니다보니
남친들하고 엄청 싸우고 헤어졌었는데
지금 남편은 연애 기간 동안 거의 싸우지 않는다고
생활력도 강하고 이정도면 결혼해도 되겠다 그랬거든요.
코로나 터지기 전에는 생활비도 200씩 받고
씀씀이도 아가씨때보다 엄청 커지고
주위에서 은근 부러워했어요.
남편도 듬직한 스타일에 어른들이 좋아할 상이다보니
먼 걱정이 있으랴 싶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남편과 4년동안 거진 관계가 없었나봐요.
남편이 거부했다 하네요.
친구가 자존심도 많이 뭉개지고
그거 때문에 남편과도 싸웠나봐요.
대화도 전혀 안통하는 스타일이고
말수도 없고
여태껏 싸웠지만 미안하단 소릴 한번도 들은 적 없대요.
그냥 싸우면 어물쩡 넘어가기 일쑤였대요.
365일중 365일 술 마시는 편이고
대화가 안통하니 사람이 재미가 없대요.
보수적이라 자기는 돈번다고
집에서는 까닥도 안하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동안 돈 쓰는 재미랑 몸이 건강한 편이 아니다보니
자기가 어디가서 일할까 싶어서
참고 살았는데
얘가 요즘 게임에 빠져 살더니 결국 바람이 났어요;
남자가 친구한테 완전 빠져있나봐요.
친구가 동안에 귀엽장한 스타일인데
그 남자 이상형에다가
친구가 또 남자에게 잘하다보니
완전 푹 빠졌나봅니다.
거기다 속궁합도 엄청 잘 맞는다고 하고요.
친구남편이 친구한테 관심이 없다보니
바람 피는 줄도 몰라요;
제가 너 어쩔려고 그러냐 한소리도 했지만
친구는 이제 결혼생활이 지긋지긋하대요.
복수심에 그 남자랑 그랬답니다;
자기가 고작 35인데 이렇게 평생 늙어가야한다는게
미칠 것 같았대요.
자기도 여자이고 싶고 많이 사랑받는 인생을 살고싶은데
꽃다운 나이를 남편때문에 죽이고 산다는게요.
이혼할거라고 그러는데 제가 니 딸은 어떻게 할거냐 그랬어요.
저는 아버지가 바람나서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학창시절이 너무 우울했습니다.
엄마는 먹고 사느라 저한테는 관심도 없었고...
바람난 아버지가 죽도록 미웠습니다.
친구가 너무 답답합니다.
왜 딸 아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이럴거면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죠.
부부사이에 관계가 없는게 대수인가요?
남편이 돈 잘벌어오고
그 돈으로 여태 부족함 없이 살아놓고
그게 없어서 외롭다니 배 부른 소리 같아요.
왜 바람난 사람들은 자식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친구 딸 아이만 보면 제 생각이 나서 너무 안쓰럽습니다.
생각같아선 친구남편한테 이야기하고 싶어요.
니 마누라 바람났으니까 간수 좀 잘하라고요.
친구랑 손절할 생각하고 확 말해버릴까요?
주작 아니고요
친구가 코로나 전에 생활비 200 받았고 카드도 쓰고
공과금 관리비 이런건 남편한테 나갑니다
돈관리도 남편이 하고요
이정도면 나름 여유로운편 아닌가요?
3인식구 47평 사는데
다들 엄청 부자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