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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예정, 아이와 친부와의 면접.. 계속 보내는게 맞을까요

미안해 |2022.05.23 14:34
조회 4,627 |추천 0
아이 3살때
이혼하고 혼자서 돈벌면서 어렵게 아이 키웠어요.
이제 9살 되었어요.
이혼 당시 애아빠는
아이에 대한 친권까지 쿨하게 포기하면서
 "친권 포기했으니, 내가 죽어도 내 생명보험금 아이한테 안가는거 맞제? 앞으로 내가 어떤 여자랑 재혼할지도 모르는데 이런건 확실하게 하자"라는말 듣고
이혼 마음 먹길 잘 했다고, 
남편으로도 빵점인데 아빠로도 빵점이였네. 
역시 잘 헤어지는거다 라는 생각 들었어요.
그것 외에도 많은 막말이 있었는데 사실 잘 기억 안나요.

그리고 얼떨결에 좋은 사람 만나서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미혼입니다.
연애하면서 즐거운 일만 가득했는데
사람이다보니 시간이 지나고 정이 들면서 결혼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내년쯤 결혼할 것 같아요. 


그런데 요새 남자친구가 격렬하게 싫어하는게
아이가 아빠 만나러 가는거에요.
가도 애아빠는 집에 잘 없고, 할머니가 애 돌본다고 하더라구요. 
티비 보고, 동네 수영장 가고..
남자친구는 아이가 아빠 보러가서 가서 좋은 곳 가서 즐겁게 놀아서 아이가 아빠 보러 가고 싶다하면 절대 말리지 않을껀데
그런 노력 전혀 없는 사람한테 면접 보내는게 제 욕심이라고 해요.
아이는 아빠 만나러 갔다오면
아빠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왜 엄마는 아빠랑 안살고 삼촌이랑 지내지? 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을 남자친구한테 표현해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상처받고
저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마음이 힘들어요.

아이는 아빠를 먼저 찾지는 않아요. 코로나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에 6개월만에 아이 아빠 연락이 와서 만나고 왔어요

남자친구는 애아빠가 자꾸 아이와의 사이에 끼어들어서 
자기는 100 노력하면 얻는걸 애아빠는 친부라는 이유로 1만 노력해도 쉽게 얻고
그 가치도 모른다고 해요.
아이와 가까워질만하면 면접 다녀와서 호칭도 꼬이고 아이 마음이 뜨는게 보인다고괴롭다고까지 합니다.
왜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제가 자신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해요.


저는 아이가 아빠를 만나러 가는 것은 아이의 '권리'이고
그걸 어른들의 감정에 따라 못하게 하는건
아이가 상처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될까봐 겁나요.
6년전 제가 이혼결심하면서 아이 아빠 자리를
아이 의사와 상관없이 없애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면접을 못하게 하면 그건 두번 아빠 자리를 뺏는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걱정되고
진짜 어떤 결정이 우리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일까 고민입니다.

괴롭기도 하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38
베플ㅇㅇ|2022.05.23 15:02
고작 9살짜리가 하는말에 혼자 상처 받고.. 자기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툴툴대고.. 아직 어른이 아니네요. 부모가 되기엔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베플ㅇㅇ|2022.05.23 16:49
이런여자들이 젤 싫다. 나쁜아빠인지 아닌지는 아이가 판단하지 엄마가 판단할일은 아니에요.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여자는 아이를 눈치밥 먹게 할수밖에 없어요. 동생이라도 태여나면 차별 아닌 차별을 느끼면서 커가죠. 저도 남편한테 눈치보인단 이유로 친아빠 못만나게 한 재혼한 엄마가정에서 살다가 성인이 되서 아빠가 날 찾아왔고 친가랑 그때부터 왕래했어요. 서른이 넘은 지금 이 나이에도 엄마를 가끔 원망해요. 명절날 친할머니 집에서 밥에 김치를 먹어도 마음이 편하기라도 하지, 새아빠 본가에 갔다오면 항상 아팠어요. 애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될 엄마라는 사람이 남자친구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부터가 이미 굴렀네요. 아이가 참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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