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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코로나 양성이신데 저보고 같이 걸리자네요

쓰니 |2022.05.24 00:11
조회 69,070 |추천 6
+) 추가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안계시길래 병원 가셨나보다 했습니다
아빠는 방에 누워계시고 언니는 면접을 보러 가야해서 제가 밥을 차려줘야 했거든요
언니랑 저는 각자 방에서 밥 먹었고 도중에 엄마가 오셨습니다
말은 안하는데 아마도 확진받아서 오셨겠지요 약도 받아왔다는 것 같아요
저는 제방에서 밥먹고 있었고 엄마 아빠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ㅇㅇ이한테 (저) 밥하라고 시키라고 했고
아빠가 제 방문을 노크하면서 뭐하냐고 하시길래 밥먹는 중이라고 했더니 아빠가 밥을 하겠다고 나서서 부엌에서 뭔가 하시는것같았습니다
하다가 엄마한테 우리 둘만 먹을거니까 그냥 당신이 하라고 하셨고 엄마가 부엌에서 밥을 안치시다가 제가 밥 다 먹고 그릇 가지고 나오면서 마주쳤어요
저한테 엄마가 밥해도 되냐 하시길래 (저랑 언니는 어제 먹고 남은 식은 밥 먹었어요)
엄마가 방에서 격리하면 내가 밥해준다고 했지만 엄마 지금 격리 안하지 않냐고
엄마아빠 둘이 드실거는 엄마가 하라고언니랑 제가 먹을거는 저희 둘이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울면서 아빠한테 이르더라구요
아빠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지르면서 나오시며 부모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니가 자식이냐 아빠가 할테니까 방에 들어가라고 소리소리를 지르십니다
제가 뭘 잘못했냐고 부모든 뭐든 걸렸으면 격리하는게 맞다고 했더니 같은 말이라도 어쩜 그리 싸가지없이 하냐고 반드시 후회하게 될거라네요 ;;;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정상인 것 같은데 부모님은 제가 이상하고 버릇없고 몰상식하고 나쁜 딸인것처럼 몰아가십니다
제가 진짜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 여기에 쓰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엄마가 코로나 자가키트 양성이 떴는데 저한테 같이 걸리자고 하셔서요

이유는 격리하기 싫어서입니다

저희 가족은 네 명이고 엄마 아빠 언니 저 이렇게 있습니다

언니는 대학 졸업한 취준생이고 저는 아직 대학생이지만 다행히도 대면 수업은 없어요
작년에 아빠가 확진되셨고 언니가 옮아서 확진됐고 저랑 엄마는 안걸렸어요
근데 며칠전에 엄마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신속항원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고 오늘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금 엄마 증상은 가래, 콧물, 열도 나고 기침도 하고 목도 쉬었는데요
근데 엄마가 코로나 양성 치고 본인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다면서 격리하기 싫어하십니다 ....

엄마 아빠 방에서 엄마가 혼자 격리하면 아빠가 거실을 혼자 쓰셔야 되는데 엄마는 거실을 본인 방처럼 쓰시거든요
거실에 티비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엄마 화장대랑 소파도 있어서요
그래서 엄마가 방에서 격리하기 싫어하셔서 저보고 언니도 걸렸고 아빠도 걸렸으니까 그냥 이참에 같이 걸리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난 끝까지 걸리기 싫다고 했더니 요즘 코로나 그냥 감기같은거라고 엄마 증상도 별로 안심하고 저보고 언젠가 한번쯤은 걸리게 될거 그냥 지금 걸리라면서 오바 떨지 말랍니다

근데 언니가 취준생이라서 요즘 시험보러다니고 면접 보러 다니거든요
그래서 언니가 너무 어이없어하면서 자기는 시험도 봐야되고 면접도 보러다니는데 절대 걸리면 안된다고 엄마한테 방에 들어가라고 해서 엄마가 방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저녁 차려서 엄마 방에 넣어줬구요

엄마는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본다고 하셨지만 제가 볼때 엄마 증상이 너무 빼박이라서 백퍼 양성 뜰 것 같습니다
근데 엄마가 통화하는 소리 들렸는데 아마도 아빠한테 했나봐요
아빠가 집에 오자마자 화내면서 어떻게 부모한테 그럴수있냐고
요즘 코로나 아무나 다 걸리는거라고 격리 안해도 된다면서 엄마한테 거실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언니랑 저랑 절대 안된다고 부모든 뭐든 코로나 걸렸으면 당연히 격리하는게 맞다고 했는데도
부모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 너네는 면접이 중요하냐 부모가 중요하냐 이러면서
아빠가 걸려봐서 아는데 한 이틀정도만 아프고 별것도 아니라고
그리고 코로나는 옮는게 아니라 면역력 떨어지면 걸리는거라고 엄마한테 옮을걱정 안해도 되는거라면서 뭔 이상한 소리를 계속하십니다 ㅜ

언니랑 저랑 계속 "아니다 한번 걸렸어도 재감염될수도있다, 코로나 걸렸으면 당연히 격리하는게 맞다" 등등등 얘기하는데도 그냥 상식적인 대화가 안통해요 .....

그리고 저희 언니는 아빠한테 옮았을때 목 다 나가서 말도 못했고 아파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언니가 "사람마다 증상은 다른 거고 아빠가 이틀 아프고 안아팠다고 해서 다른사람한테 옮겼을때 그사람이 안아플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해도 말이 안통합니다
아빠랑 언니가 걸렸을때도 엄마랑 제가 식사 준비 다해서 방으로 넣어주고 물 갖다주고 필요한거 다 갖다주고 화장실 쓰는 시간 정해서 따로 쓰고 그랬는데요

아빠도 격리를 했었으니까 엄마도 격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실줄 알았는데
아빠는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니까 걸려도 상관없다나 ㅋㅋㅋ 엄마한테 옮아도 된대요 옮아도 출근할거랍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아빠가 언니랑 저보고 격리하래요 엄마가 거실 쓰고 ㅋㅋ 엄마가 코로나 걸렸는데 격리는 우리보고 하라는거죠 .........

엄마는 그와중에 끝까지 저한테"그냥 오바떨지말고 지금 걸려!! 어차피 한번은 걸릴건데 그리고 넌 건강해서 안걸릴거같아" 이러고 계시고....

제가 또 뭔소리하냐고 걸릴지 안걸릴지 그걸 누가 아냐고 김종국도 걸렸다고 해도 끝까지 저러십니다
그냥 말이 안통합니다...

저는 진짜 끝까지 걸리기 싫은데 어디 피신이라도 가있어야 되나요 일단 저는 증상 없고 멀쩡합니다

그래도 이 상태로 친구 집이나 찜질방에서 지내기엔 또 만에 하나... 모르니까요 그럴 수도 없고 ㅜ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지금 엄마는 거실에서 티비 보고 계시고 아빠는 안방에 계시고 저랑 언니는 각자 방에 틀어박혀있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123
베플ㅇㅇ|2022.05.24 00:26
자식이 직업안가져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 자식 면접보다 거실 나오는게 중요한거면 그 집구석은 희망이 없네요. 쓰니랑 쓰니 언니가 한 며칠 숙박업소에서 생활하세요.
베플|2022.05.24 08:10
너 밖에 나오지마. 개소름집구석이네 진짜. 어떻게 지들편하자고 남들 다걸리라는 개도 안물어갈 소리를 쳐하냐. 니네집어디니? 내가신고하게.
베플030|2022.05.24 00:16
옮아도 출근? 이건 뭔 개민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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