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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2년차 입니다. 인턴이 대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씁쓸.. |2008.12.28 07:19
조회 102,536 |추천 2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일단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IT 기업 쪽이며, 인턴 하나가 새로 들어온지 1개월이 되어가는데,

제 밑에서 일을 배우는 포지션 입니다. 일 어려운거 없습니다. 단순한 타자 입력, 엑셀 정리 정도 입니다.

 

처음 몰랐던 거에 대해서는 차분히 좋은 말로 쉽게 알려줍니다.

대신 반복되는 실수에 대해서는 취급되는 파일이 개인정보와 같은 문제도 있기에, 따끔한 한 두마디 하였습니다.

따끔한 한마디 한 총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구요.

 

금요일까지 웃으면서 퇴근한 후, 어제 집에서 쉬는데 오후에 아래와 같은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그쪽같은사람 다시는꼴도보기싫어 사람개무시하지마내가그쪽보다못난게뭐가있다고남을'

'무시하냐 내가지금까지당한거 그거가만못있어 내가당한것보다그쪽이더심하게돌려받도록'

'할거야.'

'무슨뜻인지파악안돼요? 끝내자는거잖아요. 진짜이제존댓말쓰기도싫다 왜날무시해요? 항'

'상나개무시하고 그쪽은한달만에일다배워서능력있게할수있었어요?근데왜그쪽이뭔데날무'

'시하고나한테짜증이야'

'진짜내가그동안당했던거. 얼마나마음고생했는지 집에와서얼마나힘들어했는지그쪽은모르'

'겠지. 내가당했던거 그쪽한테다돌려줄거야 두고봐 나누구한테무시당할만큼못난사람아니'

'거든'

 

위와 같이 문자가 와있길래, 어안이 벙벙하여, 술을 마셨는지, 무슨 오해가 있는건지,

일단 진정하라 하고, MSN에서 대화를 하였습니다.

(화가 나도 서로 존칭 쓰는게 도리 아니겠냐고 안했으면, 계속 반말 들을뻔한.. ;; )

 

대화의 주 내용은 이거였습니다. (일단 술 안마시고, 몸 컨디션이 아픈 상태에서 모든 짜증이 나있는 상태더라구요)

 

1. 무시한게 뭐냐 라고 물었더니 -> 그 손에 꼽을만한 혼냄 이라고 하더군요.

2. 좋은 말로 알려준적이 많지 않느냐 -> 좋은 건 좋은거고, 혼난 건 혼난 거대로 엄격히 구분 되어야 한다고 하고... ;;;;

3. 내가 왜 당신한테 저런 말 들어야 하나? -> 직장 상사와 부하로써 관계가 아니라, 사람 과 사람으로써 말했다고 하네요.

                                                                  (그 관계 설정은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한거인지.. -0-)

 

그 여자분 나이가 어립니다. 대학 졸업반인데, 1살 일찍 학교 들어가있고, 여대입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항상 교수 님들께 이쁨만 받아왔다고 했는데, 조금씩 혼나니깐, 그게 무시라고 생각하고 쌓여있었나 봅니다.

또 부모님이 극진히 보살피는 것 같고,, 곱게 자란 여대의 환경탓도 없지 않아 있는듯 하고....

나름 여자이기에 혼낸후에 아까 혼내서 미안하다고 까지 말하였는데, 지금와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왜 했냐는 식으로,,

 

가장 중요한게, 여태까지 이렇게 말한걸로 봐서는 회사 그만 나오시겠다는 거지요? 라고 물어보니,

나오겠답니다..... ==;  2배로 열심히 하겠답니다....... ==; 이게 도대체 무슨....... 사이co 도 아니고,,,,,

 

이거 뭐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잘 동요하지 않는 타입이라서, 

저런 말 듣고도 존칭 계속 유지하였구요. 팀장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고민입니다.

다른 직장인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술 한잔하며, 풀어볼까 하였는데, 저 여자분은 성실한 기독교 인이라 술을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ㅎㅎ

추천수2
반대수0
베플panda|2008.12.30 08:14
전 아래 리플들 잘 이해 안되는데요. 저도 회사 생활 7년차의 여자입니다만, 혼날 땐 혼이 나야 그 뒤에 실수를 하지 않아요. 몇 명의 여사원에게 일을 가르쳐봤지만 좋은 말로 웃으며 이러이러한 일이 잘못되었으니 고쳐라.. 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그 뒤에 그 실수를 다시 합니다. 따끔한 충고는 사랑의 매와 같구요. 입사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그것도 인턴이 그거에 욱해서 상사급 선배에게 저런 식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보여지는데요. 아직 어리다고는 하지만, 사회는 어리다고 용서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을 매정하게 보고하고 자르는 건 이 글 올리신 님은 못하실듯 하고.. 당분간 지켜보시지요. 그래도 변함없는 개념 몰수한 행동을 보여주신다면 단단하게 마음먹고 정리하는 것이 옳겠구요.
베플|2008.12.30 09:12
이런경우는요 글쓴님도 팀장님한테 보고를 하는게 옳다고봅니다. 아무리 인턴사원이라고해도 어엿한 성인인데 직속상사에게 저런식으로 문자를 보내는것은 예의도아니거니와 개념장착이 안되어있단거거든요. 꼭 회사에 이 사실을 알리세요.개인대 개인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베플지나가다.|2008.12.30 08:43
글쎄... 아주 자세하게 알려면 저 여직원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직장생활에서 상사한테 혼났다고 저런식으로 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글쓴분은 충분히 인격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나도 사회생활 하면서 사수한테 여러번 까이고 욕먹고, 개념없는 놈 소리까지 들으면서 일하고, 회식자리에서 한번은 언성 높이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지않나? 사회는 사회이고, 단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까. 기분 나빠도 끝까지 정신차리고 맡은일은 잘 끝내고 해야하는 수밖에. 저 여직원이란 사람... 속상한건 이해하지만, 학교와 사회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 그리고 사회에선 자신의 실수를 쉽게 웃으며 덮어주는 사람은 없다는것... 냉혹한 정글과 같다는걸 깨달아야 할듯 하다. 저런 꽁한 마음 가지고 사회생활 해봤자 속상하고 손해보는건 자기 자신일 뿐이지. 더 열심히 해서 연봉 높이고 직급 높이는게 진짜 복수라는 사실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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