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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지킴이] 금수저 친구가 부러워요

ㅇㅇ |2022.06.02 18:33
조회 5,707 |추천 2
고민하다 글 써봅니다.

중학교때 같은 반으로 가까워진 친구고
10년 넘게 절친으로 지내고있습니다

친구는 이쁘고 시원털털한 성격이에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전형적인 외모..
그 친구가 그땐 집안도 부유해서 제가 그런 열등감을 느낄 기미조차 없었던거같아요
그런데 고등학생때 친구 집안이 심하게 가난해졌고 거의 두명정도만 살만한 오래된 빌라로 이사갈 정도였어요
당시 친구도 많이 힘들어했고 위로도 많이 해줬어요
그때 저한테 고마움을 느꼈는지 최근까지도 그 얘기하면서 고맙다고 할정도?
쨌든 안좋은 환경에서도 대학도 좋은곳으로 가서 저도 같이 기뻐해줬었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제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해줬던것 같아요.

대학생활하며 친구는 되려 멘탈이 굉장히 단단?해지는것 같았어요
말안하면 아무도 그 친구가 가난한거 모를정도로 당당하고 잘꾸미고 다니고
사귀는 남친도 친구한테 엄청 잘해주는거 같고 사랑많이 받는거 같고
본인 집이 가난한거에 별신경 안쓰더라구요 이미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되려 가족끼리 끈끈해졌다고 하더니 진짜 가족이 화목해보이더라구요 그 전엔 막 화목하진 않은것 같았거든요.
아마 이때부터 제 열등감이 시작된거같아요. 그런말들과 그런 모습들을 볼때마다 기쁘지않아졌거든요 ..

근데 저뿐만 아니라 친구의 다른 친한친구들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감정을 느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때부터 그 다른 친한친구 몇명과 트러블이 생겨서 친구가 좀 힘들어했고 결국 친했던 친구들과 많이 손절했어요 다 정말 비슷한 이유로 친구가 불편함을 느껴서 먼저 연을 끊었구요
친구는 손절하면 뒤도 안돌아봐서 또 아무렇지않게 잘 지내요
제가 봐도 그 친구들이 잘못한거긴 했는데 친구가 눈치가 빠른편이라 그 친구들 심리를 꿰뚫은듯한 말들을 할때마다 제가 찔리더라구요
나쁜거지만 솔직히 그 친구들 짐작되는 마음이나 했던 행동들이 이해가 됐어요ㅠ
제가 말로는 '그래도 나 있잖아~' 하면 친구도 '그래 너밖에 없다~'하면서 넌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구요
고마움 표현하려고 그랬는지 연락도 자주했고 친구가 밥 사준다고 많이 만났는데 그때마다 제가 약간씩 마음의 소리가 나가긴 했어요 뜬금없이 친구 단점 지적하거나 친구 연애 지적하거나.. 저도 모르게 그랬던거같아요.
친구가 검소한편이라 가격 좀 나가는건 안사는데 만날때마다 괜히 명품들고가서 자랑하고 새로산 가방 자랑하게 되고.. 그것도 별생각 없어보여서 아예 친구 기준 가격 좀 있는 가방을 사주기까지 했어요 됐다고 거절하는데 제가 그냥 사서 줘버렸거든요 그걸 또 고맙다고 닳을때까지 쓴다고 잘 매고다니는거 보니 진짜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저 스스로도 느껴질만큼 열등감이 너무 커진거같아요

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친구랑 손절하는게 맞을까요?
괜히 제가 갉아먹히는 느낌이에요
친구가 가끔 손절한 친구들 얘기할 때 마다 정말 찔리는 마음도 들고..
이 열등감이 왜 생긴건지 어디서부터 시작이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


















금수저 친구한테 열폭해서 주작글 쓰는 정신병자임
글 보고 금수저 지인 같으면 알려주는게 나을듯ㅇㅇ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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