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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후드에 몹쓸짓을 했습니다.(사진 有)

harby25 |2008.12.28 15:47
조회 229,909 |추천 2

안녕하세요 내년에 스물한살 되는 사내입니다.

 

평소 이래저래 장난치길 좋아하는데,

 

도가 지나쳐서 욕 좀 먹은 장난을 올려봅니다.

 

타겟은 함께 그룹 사운드를 하는 친구들인데

 

같은 동네라 평소처럼 합주가 있는날은

 

송파역에서부터 만나 같이 건대에 있는 합주실로

 

이동을 하곤 하는데,

 

그날은 한끼도 못먹고 쫄쫄 굶은 터라

 

2호선 환승인 잠실역 갈라지는 쪽 편의점(델리만쥬 있었던)에서

 

빵이랑 우유를 사서 먹으면서 열차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다 먹을즈음 열차가 온다는 소리가 들려서 급하게

 

우겨 넣고 쓰레기통을 찾는데, 

 

쓰레기통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쉬운대로 건대역에 내려서

 

버리자는 마음으로 우유 곽이랑 포장지를 들고 탔습니다.

 

근데 뭔가 꼬질해보여서 포장지를 우유 곽에 넣고 들고있는데

 

그때 장난을 하게된겁니다.

 

베이스를 치는 친구인데 원래 좀 어벙한 녀석이라

 

타겟으로 잡긴 아주 좋았습니다.

 

마침 엠피를 듣기에 정신이 팔려있길래

 

자켓에 어깨동무 하는척하며 우유곽을 넣었습니다.

 

처음엔 아슬하게 걸쳐있어서 떨어질것 같길래

 

손가락으로 살살 넣어주는데 성공하고,

 

그렇게 그 치는 잠실역부터 건대 거리까지를 활보했습니다.

 

그 사람 많은 건대역이랑 건대 거리에서 사람들이

 

"어 밀크맨이다" "쟤 대박이다" 등등 말하는 소리가 들리고

 

대놓고 쳐다보는데, 그녀석은 음악에 도취되서 시선따윈 아랑곳않고

 

척척 걸어나가더군요. 뒤늦게 합주실에서 사실을 알곤 길길이 날뛰면서 하는말.

 

"오늘 머리 잘 만져서 쳐다본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ㅅㅂ"

 

바로 그날 합주 끝나고 같이 그 장난을 쳤던 드럼녀석의 후드에도

 

고깃집에서 먹은 돼지껍데기랑 5000원을

 

넣고 계산시켜버렸습니다. 그날 술값은 6만원 나왔구요

 

손까지 벌겋게 취해서는 정신못차리고

 

카드로 계산하는 녀석이 조금은 가엾기도 했지만,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곤수니♡|2008.12.30 11:32
학교다닐때 포스트잇에 " 나는 병.신이다", "나는 멍충이다" "나는 바보다" "나를 패주세요" 써서 친구등에 붙여봤다 하시는분 추천. 베플이당 ~ 우리곤도리 사랑해♥
베플Rio|2008.12.30 18:30
http://www.cyworld.com/M_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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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2008.12.30 12:40
같이다니는 니가 더 쪽팔렸겠다 요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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