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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강요하는 남친 부모님

Mia |2022.06.03 12:02
조회 1,080 |추천 0
지금 겪은 일은 아니고 이전에 겪었던 일을 썰로 풀어볼까해요비슷한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 있으면 참고하셨으면. 
말 그대로 교회 강요하시는 남친 부모님썰이에요
저희 집은 종교가 없고 저도 없어요. 종교에 대해 딱히 좋다 좋다는 없지만 강요하는 건 싫습니다. 종교의 순기능들도 많아서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고 저도 한 번 가져볼까 생각도 했으나 맞지 않아서 결국은 무종교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말했듯 전 강요가 싫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생각하며 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며 생겼어요. 저를 만나기 전 이미 제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다는 것 만으로 편견이 있으셨고 절 보기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남친이 인사드리겠다하여 결국 만나뵙긴 했지만, 그 후로도 반대는 심했어요. 저 역시도 평생 교회를 다닐 자신이 없어서 선뜻 하겠다는 말도 못했거든요. 
조건이 달리더군요
세례를 받으면 허락하겠다. 다녔습니다. 가보자 싶어서 교회를 나갔죠. 근데 조건이 더 심해집니다.남친도 교회를 다니기 싫어하지만 부모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다닌답니다(저 만나기전에는 안갔대요).부모님의 계속된 권유에 본인은 결혼을 하면 주말마다 교회를 다녀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교회를 가지 않는 종교의 자유가 있듯, 너에게도 교회를 갈 종교의 자유가 있을 것 같으니 너가 원하는대로 해라. 다만 매주 교회를 가게 되면 주말에 같이 여행이나 우리끼리의 시간을 보내는게 어려울테니 한 번쯤은 함께하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 라고 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 정리되나 싶었으나.. 남친 부모님께서는 제가 계속 탐탁치 않으셨는지.. 치졸한 방법들을 쓰셨어요.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힘들다 라며. 자신이 아픈 것을 무기삼아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너 계속 그럴거냐?' 라면서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려고 하셨어요. 
중요한 건 여기서 남친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면 계속 만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근데 그러질 못했죠 고맙게도 ㅋㅋㅋㅋㅋ 남친이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눈치만 보던 그 모습, 결국에는 엄마가 하자는 대로 끌려가버리는 모습. 그런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그 외에도 알바보다도 적은 월급에 비전이 없는 등 여러가지 부수적인 이유도 있었죠)그래서 헤어졌고 후회는 없습니다. 헤어지고 몇 번이고 전화도 오고 집에도 찾아왔고 자기 엄마를 설득했다며 이제 괜찮다고도 했지만 저는 아니라고 했어요. 헤어지고 후회 없어요 너무 잘 한 결정이라 생각하거든요물론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헤어지는 과정에서 유독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서 매일같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치만 후회는 없어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처럼 종교적인 이유로 연애 및 결혼을 준비하는데에 있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결정의 상황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세요.진짜 다 떠나서, 지금 사랑의 콩깍지를 벗겨내고서 인간 대 인간으로 이 사람과 앞으로 수 십년을 함께 살며 인생의 동반자로 지내는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괜찮으실지. 감당하실 수 있으실 것 같으시면 만나셔도 좋다고 생각해요. 또 감당못하겠는데 지금은 헤어지는게 너무 힘들다? 그러시면 만나세요. 지금 당장 더 만난다고 세상 안무너집니다. 좀 더 만나고 헤어져도 되는거죠. 아. 더 만나면 만날수록 헤어짐이 자꾸 맘 한 귀퉁이에서 콕콕 찔러댄다면? 더 애틋해져서 미련남아서 못헤어지고 질질끌면서 서로 힘들어질 수도 있죠. 어쩔수없이 결혼하게 될 수도 있구요. 뭐가 되었든 내가 덜 힘들고, 내가 더 행복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선택들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힘들어서 결국 못해져서 결혼을 했다면. 그것 역시 당신의 인생안에서의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 안에서 힘들어하기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시길 바래요. 저는 헤어지는게 저에겐 답이었으나 그게 너무 힘들어서 외면하고 질질 끌었던 것 같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는 참 다행이다 싶어요.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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