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딸과 심하게 싸워 글 올립니다
딸은 올해 21살 입니다.
평소 친구같은 딸이였구요 싸울땐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또 사이 좋을때는 이만한 딸이 없을 만큼 친하게 지냈어요
항상 어디 같이 놀러 다니고 데이트하는 그런 모녀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딸이 저한테 그렇게 한을 품고 사는줄 몰랐어요
사실은 어렸을때부터 딸한테 한번도 위로를 해준적이 없어요.
제 성격상 따뜻한 말을 잘 못하는것도 있고 외가 친가
가까운 친척 모두 돌아가시거나 외국에 있어 외동인 딸에게
실상 가족이라고는 남편, 저 둘밖에 없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없이 컸고 친척도 없는 자식에게 동생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지금 딸도 겨우 임신했고 몸에 무리가 있어 동생은 못 만들어줬어요. 그래서 세상은 혼자사는거라고 항상 말하면서 살아왔는데요, 딸이 속상한 일이 있거나 슬퍼할때 항상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감정적인 위로 대신 현실적 조언이나 다그치기만 했었어요. 딸이 고작 그런일들로 눈물 훔치는게 싫고 이해도 안갔구요...험한 세상에서 그런일 하나하나로 운다면 나중에 제가 없을땐 어떻게 할지 걱정도 됐구요. 그리고 제 마음이 이런데 거짓 위로도 안하고 싶었어요. 초등 저학년때 울면 둥가둥가 해주는게 다였고 고학년으로 올라갔을땐 위로 절대 안해줬어요.오히려 오기 생기고 독해지라고 마음에 있지도 않은 모진말을 더 했네요.
어느날 딸이 묻더라구요. 엄마는 왜 나한테 위로를 안해줘?
라고 말하기에 강하게 컸으면 좋겠다. 하고 말했는데 딸이 이젠 지쳤다는 눈빛으로 사람마다 다르다. 칭찬과 격려를 들어서 힘을내는 사람이 있고 엄마처럼 독설을 듣고 이를 갈아서 힘을 내는 사람도 있다. 이런식으로요
자기는 독설을 들으면 오기가 생기기는 커녕 무너진다고
격려와 위로를 들으면 격려를 해준 사람을 실망시키기 싫어 더 열심히 하게 된다...평생동안 위로 못받은게 한이였다..뭐 이런식
처음으로 화내면서 눈물흘리고 얘기하길래 적잖히 충격을 받았는데요...어떻게 하면 독하게 키울 수 있을지..
다들 자식이 강하게 컸으면 좋겠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