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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편이 제탓을 하고 양육권을 주장합니다.

닉네임없음 |2022.06.04 20:48
조회 2,6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7년차 5살 아이키우는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7년 연애하고 양가에서 탐탁지 않아 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친정에서는 시부모님 능력이 너무 없다는 이유로/ 시댁에서는 저의 학벌과 직업때문에 못마땅해 하셨어요)

남편은 취업 직후 등떠밀려서 날짜를 잡게 되었고, (시아버지가 오래 연애 했는데 취업했으면 친정에서 결혼하길 기다린다고 인사를 오셨습니다)
연수원 생활 때, 여러번 헤어지자고 요구 받았습니다. 연수원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고 자신의 능력과 비슷한 여자를 만나길 원했습니다.

한번은 남편이 연수원 동기들과 캠핑을 가게 되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200여만원의 캠핑도구들을 빌려 가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전날 얘기해서 빌려주지 않으면 약속이 취소되는 상황을 만들어 저에겐 대안이 없었어요. 빌려간 캠핑도구들은 동기들에게 누나에게 빌렸다고 했다더군요.(누나가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로 자랑하고 싶었겠죠, 막노동 하시는 자신의 아버지를 대학친구들에게는 이혼했다고 무슨일 하는지 모른다고 얘기해왔습니다)

결혼하고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게 되었고 일요일 하루 쉬고 10-8시 까지 근무하며 정말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며 월 5-700정도 벌게되었어요. 자영업을 하기까지는 남편의 도움이 많았습니다~
남편이랑은 아기가 생기기 전 까지 전혀 싸우지도 않았구요. 아! 단한번 남편이 지역 즉석만남 어플을 가입한거 보고 싸운적 있습니다.

시댁과도 사이가 좋았어요~ 저는 시어머니가 따뜻한 분이라 생각했고 살갑게 대하려고 했어요. 시댁가족들은 제 덕분에 아들이 달라졌다고 아니였음 냉철한 성격에 부모랑 가깝게 안지냈을거라고 좋아하셨구요.

한창 사업이 잘되고 있을때 시어머니는 내년에 아이를 낳으면 좋다고 임신을 요구하셨고 저도 응했습니다. 다행히 별 노력없이 아이가 찾아왔어요.

직업특성상 육체노동이 심한 저는 만삭까지 무거운 짐을 들며 힘들게 일했고 이과정에서 남편 직장에서 가깝던 신혼집을 제 사업장 근처로 옮겨왔습니다. 태교여행은 시부모님이 제주도 다녀오신지 오래되셨다고 해서 제가 주도해서 넷이서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출산 날이 가까울 수록 아이양육에 대한 겁이 났어요. 시터를 구할까 일을 그만둘까 하다가 한창 일이 잘되고 있는데 그만둔다니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말리시면서 자신이 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친정에서는 자기 딸 고생, 손녀고생 시킨다고 그만두고 애기 조금 키우고 다시 일하길 원하셨어요~
저는 시터보다는 가족이 낫지 않겠냐는 남편의 설득에 응했는데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 시작이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47일만에 일에 복귀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저는 제상황이 버거웠지만 그때는 다른 대안을 마련할 생각을 못했어요.

시어머님은 제가 일하는 시간인 월-금 9-7시반/ 토 10-6시 까지 아이를 봐주시면서 저희집에서 사시다시피 하셨어요. 월 100만원을 드렸고 생활비나 식비로 쓰시도록 카드를 드렸습니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후로 당신이 그동안 해오던 운동, 공부를 못한다며 항상 불만이였습니다.
저는 토요일날 어머님이 봐주시는데 왜 집에 아이와 시어머니 남편. 셋이 같이 있냐고 토요일날 하고 싶은거 다하라고 했지만 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양육을 도왔고 시어머님과 아이와 외출 다녀왔다고 하며 제가 퇴근후에는 저에게 바톤 터치 하듯 그제서야 운동에 다녀오고
일주일에 하루 쉬는 일요일 가족 외출이라도 나가자고 하면 어제 엄마랑 애기데리고 나갔다와서 피곤하다는 겁니다.

시어머님은 고집이 쎄신 분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제가 어머님 이렇게 하면 아기도 좋고 어머님도 편하다던데 이렇게 해주세요. 하면 이건 내스타일이다. 라며 단칼에 자르셨고 이러한 일들이 쌓이면서 남편에게 불만을 얘기했고 중간에서 중재를 해주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남편도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신혼때는 남편이 교대 근무를 해서 제가 일하는 시간동안 늘 혼자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달라진 상황에 남편도 적응을 못했을거라 생각하지만 자신의 생활이 점점 없어지는거에 대해 다 포기하고 살고 엄마도 아이를 잘 봐주는데 뭐가 불만이냐 너가 번 돈은 너가 다 쓰지 않냐, 매일 같은 싸움에 아이가 18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시댁과 멀리 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제가 육아를 담당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직원를 구해 아이 하원시간 후에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육아시간제를 쓰고 5시에 퇴근했지만 아이을 보기보다 자신의 공부나 운동을 하길 원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린데 공부는 조금 뒤로 미루면 안되겠냐. 지금은 둘다 역할 나눠서 현명하게 육아하면서 힘든시기를 보낼때다 라고 주장했지만 자신이 먼저인 남편에게 점점 분노와 불만만 쌓여갔습니다.

이렇게 불화가 생길때 마다 남편은 집을 나가 몇일씩 외박하고 친구집에서 자거나 호텔에서 자고 왔고 그럴때 마다 저는 아이를 같이 데리고 출근하며 종일 기저귀한번 갈아주지 못하고 유튜브를 보여주며 의자에 앉혀 놓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또 아침 7시에 친정에 찾아가 장모님 따님이랑 못살겠다고 이혼하겠다 한 적도 있고, 제가 시어머님이 애 봐주는 걸 탐탁지 않아하니 친정에서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식당하시는 부모님께 애를 안봐준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일한다고 아이를 친정에 많이 안데리고 가서 애가 친정부모님에게 떨어져 있지 않았어요) (남편은 제가 다른 여자들처럼 애데리고 친정에 몇일씩 가있지 않는다고 불평했고 친정과 저희집은 10분거리, 매일 일하는 저는 친정에서 쉴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무례하게 한 사건으로 제가 시어머님께 전화드려 어머님 아들이 장인장모에게 애 안봐준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처음 대들었습니다.
저는 아이고 내가 미안타 화풀어라 이렇게 말씀해주실 줄 알았는데 저에게 그래서? 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사건을 계기로 시댁과 육개월정도 왕래를 끊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이혼한다는데 자기 엄마가 안말렸다고 제가 연을 끊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 들 외에도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는 둥, 그래서 너희아빠(친정아버지)가 팔촌까지 들먹이며 육사졸업해서 군위관으로 일한다고 우리집안에도 공부머리는 있다고 주장하느냐/ 애낳고 살못뺀다고 뚱뚱하다 돼지다/ 니벌어서 니가 다 쓰는데 내가 왜 양육이랑 가사를 도와야하냐.

남편은 지금도 집에서 쓰레기 버리는 일 말고는 전적으로 맡고 있는게 없습니다. 요리는 라면 끓이는거 외에 전혀못하고, 자신의 양말도 세탁실에 벗어두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양육은 다 어중간히 걸치고 있습니다
설거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이 씻기는 것도 일주일에 한번?/ 빨래는 수건도 못게키는 사람이에요

남편은 제가 차려준 밥을 먹으면 혼자 먼저 먹고 쇼파에 탄산수 들고 누워 휴대폰들 봅니다. 저는 아이먹이고 저먹고 설거지를 하죠. 남편은 그사이 아이를 본답니다. 설거지마친 저는 아이를 씻기구요 재울 준비를 합니다. 그럼 남편도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봅니다.
저는 아이와 하루동안의 대화를 나누고 남편은 아이를 재우는 동안 휴대폰을 봅니다. 그러고도 자기가 같이 재우는 거라고 주장해요.

지금 상황은 제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작년부터 사업을 하나 더 늘려 2시에 다른 매장으로 가서 일보고 집에와 아이의 간식거리 챙기고 집안일좀 보다 3시반에 아이를 하원시켜 같이 가게로 가 퇴근시간 7시까지 같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두번째 사업체는 3시간씩 정도 남편이 맡고 있고, 토일요일은 제가 아기를 맡고 있습니다.
남편이 3주전부터 목, 금요일은 일찍 퇴근해 하원후 맡아주고 있구요~ 그날은 퇴근이 무섭습니다.. 아빠가 아이를 맡는 날은 집이 엉망이거든요 자유를 얻었지만 집에 오면 집안일이 세배로 늘어나있었어요~ 남편은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 더이상은 할수 없다고. 엄마만 찾는 아이때문에 5살인데도 어린이집에 잘 가지려는 아이와 매일 실랑이 하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단 하루만 혼자 호텔에서 쉬고 싶다는데도 아이를 전적으로 맡을테니 하룻밤 쉬고 오라는 배려는 없습니다. 토요일날도 아이와 같이 가게에서 돌아오면 남편은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요..
그러고는 저때문에 운동 공부 아무것도 못한다구요…
월화수는 회사에서 밥먹고 운동하고 하고 싶은거 하고 늦게 집에 오랬는데도 한번을 하지 않고 다포기하고 산다고 제탓을 합니다.

싸우면 외박하고 육아를 나몰라라 하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새로 늘린 사업체에 소홀하겠다고 하면 공과사를 구분하랍니다.

남편이 육아휴직 5개월정도 한적이 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운동 공부 하면 될 시간에 집에서 시간보내다 낮잠을 잡니다. 그 시간에 밖에서 일하는 저는 남편이 너무 한심했구요. 물론 이때도 집안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맞벌이 부부들 보면 칼같이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있고 서로 도우면서 헤쳐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아이를 두명 키우는 기분입니다.
남편에게 역할을 주었습니다. 매일 설거지랑 아이 씻기는거 맡아 달라고 한 3일 갔을까요?? 이제 아이 씻겨줘. 하면 어제 씻었는데 오늘또? 라고 하면 여기서 부터 또 싸움은 시작입니다.
다른 남편들 다 이런가요?? 제가 하는 말들이 너무 배부른 소리인가요???

남편친구들은 왜 니인물에 니직업에 그러고 사냐고 한다던데 제친구들은 다른 맞벌이 다 그러고 살아~ 애클때는 남자들도 다 하고싶은대로 못하고 살아 라고 남편이 철이 없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저희의 상황을 솔직하고 자세히 다 적어야 했기에 글이 많이 길어졌어요. 하고 싶은 말은 하루 꼬박해도 부족합니다.

사실 이혼 결심하고 난 후 남편에게 2년전 이곳에 글을 쓴 내용인데 달라진게 있냐고 링크를 보내와서 글을 보고 너무 분노했습니다.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시고 냉정한 판단을 해주셨으면 해서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전 이상황이 서로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고 남편이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구요~
그런데 모든게 제탓이라는 남편에게 앞으로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한다고 해서 어떠한 공감과 배려와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저희는 모두 불행하다고 해요. 아이의 행복을 위해 가치관이 다른 두사람이 언제까지 싸우며 행복하지 않다고 서로를 헐뜯으며 살아야 할까요?
끝이 보지않아 아이도 포기하고 싶습니다. 남편에게는 14년의 사랑과 정이라는 감정보다 분노만이 가득차있어요.

부부상담도 받아봤지만 소용은 없었고 아이는 아주 초초 예민해서 엄마와 분리가 너무 힘들어해요. 매일 울며 어린이집 가는 아이를 보면 일을 계속하는게 맞나 하지만 아이 낳기전에 못그만 둔거 이제와서 그만두려니 오기가 생깁니다, 전 육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은 원래 대화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말수도 없습니다.
남편과는 대화가 되지 않아요.
저도 다른 사람들과 있을땐 수다스럽고 밝은데 남편과 있으면 입을 닫습니다. 말하기 싫어요. 열마디 말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마디뿐이에요.

저 같은 상황의 분들이 있을까요?
아래는 남편이 엠팍이라는 곳에 2년전 쓴글입니다.
문센간다고 반차요? 많으면 네번이요, 육아 근무유연제 써서 오로지 맡고 있다고요? 직원두고 아이 하원후에 육아하고 있는 저는 투명인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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