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아닌 것 같구요
어릴 때부터 딸은 좀 냉랭한 성격이었어요
저는 그렇지 않은데 남편이랑 시어머니 성격을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시집살이를 독하게 했어요)
딸이 뭔갈 잘못해서 이러저러 얘기를 하면
엄마가 말하는 걸 잘 듣고 고분고분해야되는데
딸은 어릴 때부터 제가 잘못한 부분을 콕콕 찝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그렇게 하면서 왜 나한테는 이러냐
동생들한테는 안그러면서 나한테만 뭐라고 하냐
눈 똑바로 보며 꼬치꼬치 따지구요
다른 아들들은 제가 그래도 듣고 마는데 딸만 이러니까
솔직히 외동딸이어도 그렇게 탐탁치는 않았어요
남편은 냉랭하지만 딸한테만은 츤데레에요
저한테 하지도 않는 문자 성인이 된 딸에게는 예쁜사진
찍어 보내고 딸이 어쩌다 집에 오면 그렇게 좋아해요
너가 있으니까 집이 화사해진다나 뭐라나..ㅡㅡ
아들들도 금이야 옥이야 키웠건만 저한테는 속마음 일절
하나도 얘기안하고 일상얘기조차 안하는데
지 누나한테는 가서 조잘조잘 뭐가 그리 재밌는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그런걸 보면서 옛날부터 딸에게 제가 이상한 감정이 들어요
내 자식이라는 생각보다는 경쟁 아닌 경쟁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동성이라 딸한테는 원래 이런건가요
딸이 뭘사면 저도 사야될거 같고
딸이 동생이랑 어딜 갔다고 하면 저도 아들이랑 가야될거 같고...9
제가 요새 아파갖고 살이 좀 쪘는데요
저번에 왔을때 보니까 딸은 안그래도 날씬한 편이었는데
거기에서 살이 더 빠졌더라구요
얼마나 굶었길래 살이 더 빠졌냐 밥한톨도 안먹었냐 했는데
자기는 절대 안굶고 세끼 꼬박꼬박 다 먹는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얼마나 눈꼴시리던지..
제 앞에서 자랑하는것같아서 조금 그렇더라구요
또 한번 부엌에도 안와보던 양반이 딸왔다니까 자기가
뭐 맛있는걸 해주겠다고 바리바리 장봐들고 와서
난리를 치는데 솔직히 딸이 안왔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온건데도 매번 제 속을 긁고 가요
원래 딸한테 이런 감정이 드는건가요?
아들들은 볼때마다 반찬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고
뭐라도 입에 넣어주고 싶은데 딸은 안그래요
너무 떽떽거려서 그러는건지 제가 낳은 아이인데도
이런 감정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