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6년 차에 4살 짜리 아들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전부터 시누가 툭하면 장난친다고 애기 놀리고 울려서 귀엽다고 동영상 찍어 댔어요.
그걸 또 자기 친구들 카톡방에 귀엽다고 보내고요.
처음엔 참았어요.
근데 두세번 그러길래 하지 말라고 애기가 고모 싫어하겠다고 했는데 귀여워서 장난 친거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연휴 마지막 날이라 시댁서 밥 먹었는데 또 울리고 웃으면서 영상 찍어대길래 못 참고 열받아서 시부모님 계시는데 소리 지르면서 막말했어요.
하지 말라고 그러니 시집 못가고 노처녀로 사는거라고
한 번 말하면 알아들어야지
말귀 못 알아쳐먹고 애한테 왜 그러냐고요
앞으로 시댁 안온다고 하구 애 데리고 나왔는데
남편이 ㅇㅇ이가 잘못한건 맞는데
어머니 아버지 계시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고 그러는거예요.
저도 열 받아서 지르긴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전화 한통 드릴 생각이고 시누는 사과하기 전까진 안보고 살 생각인데 제가 심했나요.
그냥 조용히 시누 있는데에서만 뭐라할껄 신경쓰이네요.
후기)
오늘 시어머니께 전화드렸고요.
그 문제로만 얘길했어야했는데 괜히 노처녀니 뭐니 모욕까지 한 부분은 잘못한게 맞아서 어머님껜 사과 드렸어요.
시누한테 전화 한 통 하라길래 그건 순서가 잘못된거 같다고 어머님도 고모가 얼마나 ㅇㅇ이 괴롭힌거 아시면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고모한테 사과 연락 오면 받아줄 의향 있다고 전했구요.
그 전까진 고모 있을 때 시댁 방문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댓글에 과잉보호다 애를 그렇게 키우니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는 댓글이 있는데요.
저는 아이가 잘못한게 있으면 매우 엄격하게 혼내요.
다만 아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장난이라면서 애를 울리고 그걸 또 재밌다면서 동영상 찍는 행위는 매우 폭력적이고 비겁하다고 생각하구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 표현을 우는걸로 밖에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인 제가 지켜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해도 몇번을 못알아 듣길래 심하게 지른게 문제긴 하지만요.
더군다나 시부모님 앞에서요.
그리고 결혼 유세가 아니고 이 일이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시누 성격이 '니 행동이 나는 싫으니 하지마.' 라고 여러번 말해도
자기는 장난이라고 막 해요.
남편한테도 더러운 장난치면서(발 코에 갖다 대기, 코딱지 묻히기)남편이 하지 말라고 하면 자기는 비글여자? 그런류라고 장난기가 많은거라고 그러고
결혼하고 싶다고 노이로제 걸릴만큼 얘기를 해서 남편이 주변 사람들 소개시켜주는데 잘 되어갈때쯤 퇴짜 맞고 본인은 이유를 모르겠다 합니다.
나는 알겠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