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공부 취업 친구관계 보다 어려운 게 연애입니다
반말로 편하게 이야기할게요
난 대략 3-4년 연애공백기가 지속되는 중이고
소개팅을 꽤 많이 해오고 있어
사진이나 스펙 듣고 거절했던 거 빼고 한 번이라도 만난 사람이 15번 정도
나 솔로인 거 알고 다 다른 지인들이 해준 소개팅이야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는 중이라
사내연애는 하기 싫었고 하고싶은 사람도 없었고,
자연스레 소개팅이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어
그래서 들어오는 소개팅을 웬만하면 받았고
나름 첫 만남에 긴장도 하고 최대한 꾸미고 나가고 낯가림이 심했지만 대화할 때 최선을 다 했어
근데 15번을 하는 동안 첫 만남에 바로 끌리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내가 호감이 있어서 한 번 더 만나고 싶었던 상대들은 나에게 애프터를 하지 않더라고.. (지금까지 2-3명)
어렸을 때는 자존심이 지금보다 더 강해서 먼저 애프터는 절대 안했고, 헤어지고 잘 들어갔냐는 카톡도 내가 먼저 못보내겠다라고
내가 관심 없는 사람들은 또 그 자리에서 바로 또는 헤어지자마자 바로 애프터를 하고
이쯤되니 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거 같은데
연애의 끌림이나 감을 다 잃어버린 게 아닐까 싶더라
속된 말로 연애세포가 다 죽었다고 하지
아님 내 주제를 모르고 눈이 너무 높나 싶기도 하고
타인들은 어쩜 저렇게 연애를 알콩달콩 잘하나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고
이제는 내 자신은 연애가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연애에 재능도 적성도 없는것인거지
어느덧 20대 후반이고 결혼한다는 친구들도 생기고
부모님도 은근히 연애하라고 압박을 하는데
난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건지 지치고 힘들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