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전 아빠랑 같이 살았어요
그 이후에 아빠 안 계실 때마다 엄마가 가끔 오셔서 밥 해주시고
아빠 몰래 놀러 가곤 해서 엄마 얼굴은 다 알고 있어요
엄마랑 연락이 끊긴 건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인가? 그 이후인가? 인데 당시엔 핸드폰도 없고 해서 엄마가 연락 끊으면 끝이었는데 엄마가 연락을 안 하셨어요 그때 많이 울고 보고싶어했는데 아빠가 너무 엄하게 대해서 혼자 그리워하고 했었네요
지금은 20대 초반이고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빠가 재혼하셔서
전 새엄마 손에 자랐어요 전 엄마 복이 있는지 친엄마도 참 좋은 분이셨는데 지금 엄마도 너무 좋은 분이셔서 지금은 새엄마랑 친구 같이 지내고 있어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쓴 이유는 얼마전 이모(친이모)가 연락을 했어요 친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데 외가친척들이랑 다 안맞아서 저한테 연락했다고요 전 진짜 잘 지냈지만... 친엄마가 보고싶어서 지금 부모님 몰래 친엄마 병원에 찾아갔는데 많이 아프시더라고요 엄마는 지금까지 이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혼도 안하고 혼자 사셨대요 이모 말로는 저 어릴 때 연락이 끊긴 이유가 저랑 몰래 만나는 거 할머니한테 들켰고 할머니가 저랑 한번만 더 만나면 저 고아원에 버려버릴거라고 했대요
적합성 검사인지는 이미 받아 봤고 지금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수술을 한다고 해도 법적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데
지금 부모님이 허락하실 리가 없어요 특히 키워주신 우리 엄마는 숨 넘어갈지도 모르는데... 전 사실 수술 하고 싶거든요 친엄마도 엄마인데 너무 안쓰럽고 이대로 제가 수술 안 하면 저는 평생 죄책감에 살 것 같아요 예전엔 엄마가 일방적으로 연락 끊은 거에 대한 원망이라도 조금 있었는데 이모한테 사실 듣고 나선 그 원망도 사라졌고 친엄마랑 앞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지금 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제 사정을 아는 친구들은 이식 하지 말라고 하는데
부모님도 같은 생각이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