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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구씨는 진짜 였을까?]

FLEX |2022.06.07 15:05
조회 665 |추천 1
나의 해방일지, [구씨는 진짜 였을까?]

구씨를 처음 본 것은 백화점에서 였다.
어떤 매장 점원이 봉변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 
무슨 사고를 쳤는지 빚 독촉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빚독촉하는 그 사람이 
무엇가 아련한 사연이 있는 사람 같았다.


그사람 이라면 나의 빚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때 부터 그사람이 앞 빈집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선 빚독촉 우편물을 그 빈집으로 돌렸다. 
아빠 싱크대 밀린 대금이 갑자기 들어왔다. 
특히 바람에 모자가 날라갔다가 다시 손에 돌아왔을 때,
나는 그사람을 추앙하기로 하였다. 
이름을 뭐라고 하까, 그 점원이 일하던 옆 매장이 GUCCI 였던것 같다.
그래서 그를 구씨 라고 부르기로 한다.

다음 날부터 매일 그 빈집에서 같이 술을 마신다. 
그리고 문자도 보낸다. 
답은 없지만 살아 있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구씨가 보이지 않는다. 
나도 집을 나와 이사를 갔다. 
그러던 어느날 백화점에서 다시 우연히 구씨를 마주쳤다. 
또 누구의 빚을 받고 있는 것일까?  
오랜만에 다시 보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반갑다.  


구씨와 무슨 사이였냐구, 
상관없다. 
이제 서울 살고, 빚도 거의 받았다.
나는 위로받지 않고 조언 받지 않는다.

나의 해방일지 with 구씨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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