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는 당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존대를 사용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을 보고 이곳을 들어온 당신 최근 외롭다. 공허하다. 쓸쓸하다. 혹은 살기 힘들다. 미래가 두렵다. 등등 좋지 않은 감정들을 많이 느꼈을 거예요. 이러한 감정들을 겪은 계기가 정확히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 결은 비슷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우선 간단하게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외로울 때 인생이 힘들었어요. 저는 친구가 없는 것도 외동인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심하게 탔죠. 원래 저는 밖에 나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껴둔 돈을 써가면서까지 이런저런 친구들을 만나고 외로움을 해소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집에 도착해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다시 외로움이 극에 다다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는 바보같이 아무한테나 연락을 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망가지고 있음을 느낌과 동시에 불안해졌어요.
그러다 며칠 전, 부모님과 같이 사는 전 간만에 집이 비어서 새벽에 잠깐 집 앞 놀이터 벤치에 앉아 상처가 많은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 친구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친구예요. 저는 그 친구를 위해 깊게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위로를 해줬어요.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다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고 저는 벤치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올려 달을 바라봤어요. 달을 보는 순간, 저는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게 되면서 여러 의문이 들더군요.
지금 내가 느끼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찰나의 감정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더 노력하고 있을 텐데 나는 이렇게 의미 없게 시간을 버려도 되는 걸까? 계기는 단순했지만, 감정은 강렬했죠. 바보 같았던 저는 그제서야 주위가 보이더군요.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에 뭐라도 그려보자고 급한 마음에 풍경이나 색의 조화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막 그리면 어떻게 되나요? 색도 이상하고 무엇을 그린 건지 파악하기도 힘들고 그림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요? 외로움에 빠져 아무에게나 연락하는 것이 이와 같은 행동입니다. 순간은 충족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리석고 바보 같았던 짓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그러니 당신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을 찾아야 해요. 드라마를 본다든지, 게임을 한다든지, 유튜브를 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게 계속 되면 안 돼요. 목적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살아도 산 게 아니니까요. 처음 며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당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는 거예요. 운동을 한다든지, 요리를 한다든지, 생각만 해왔던 꿈을 도전해본다든지 말이죠. 만약 무언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고민하지 말고 실행하세요. 당신이 꿈을 생각에서 멈춘 이유는 지레 겁을 먹었거나 실패를 해본 경험 때문일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때때로 필요 이상의 용기를 내볼 때가 있어야 해요. 그때가 바로 지금인 거고요.
결과만을 생각하지 마세요. 결과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 속에서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점이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면 삶의 의욕이 생기는 점. 당신이 만약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달려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더 이상 무미건조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생각에서 그치는 활력 없는 삶에서 벗어났잖아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혹시 누가 알아요? 당신만의 길 속에서 새로운 꿈이 생길지, 좋은 누군가를 만나 좋은 연애를 할지, 생각만 했던 꿈을 이룰지. 정답은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그러니까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마세요. 마냥 무기력하게 있기엔 당신이 너무 아까워요. 나는 당신이 칠흑같은 밤하늘의 빛을 띄어주는 달빛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은 끝없이 이어지고 주위에 발산 돼요. 당신이 힘들어하면 당신 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주위 사람들도 힘들어진다는 말이죠. 아마 당신이 힘들 동안 당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수도 있어요. 말투가 날카롭다든지 끊임없이 당신의 힘든 얘기를 한다든지 말이죠. 만약 그랬던 친구가 있다면 사과하고 사이를 더욱더 돈독하게 만들어 봐요. 뭐가 됐든지 간에 당신의 힘든 시절을 같이 공유하고 나눴을 만큼 친한 사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저는 로맨스 작가가 꿈입니다. 그게 드라마라던지, 웹소설이라던지, 웹툰이라던지 상관 없이 말이죠. 최근 외로움에 허우덕거리던 사이 저는 꽤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저는 제 꿈을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보려 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당신, 꿈이 뭐였든지 간에 겁먹지 말고 도전해 봐요. 제가 응원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