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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의 남친과의 결혼.. 가능할까요?

비타민씨 |2022.06.13 14:05
조회 23,58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는 31살 이구요. 

2년 정도 연애 했어요.

저는 원래 결혼 생각이 딱히 있던 사람도 아니었고,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근데 지금 남친을 만나면서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고, 무슨 일이든 항상 절 먼저 생각해줘요

이런 사람이면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아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구요

남친은 술,담배도 즐겨하지 않고 여사친이 많은 걸로 속 썩인 적도 없고 말 그대로 찐따남의 정석이에요ㅋㅋㅋ 잘생긴 찐따는 아니지만 못생긴 대로 나름 제 눈엔 귀여워요 

제 앞에선 찐따남 이지만 밖에선 제 할 일도 제대로 하고 딱히 나무랄 곳 없는 사람이에요

저랑 제일 친한 주변 친한 친구들도 남친 좋아하구요 결혼하라고 하구요..ㅋㅋㅋ

그래서 결혼을 생각도 안하던 제가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구요 일찍 결혼할 생각은 없어서 부담은 없지만, 늦어도 34살 쯤 엔 하고싶어요

 

그런데 남자친구 집안이 좀 어렵게 산 느낌이에요.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 될 까봐 그냥 붙은 대학도 안가고 일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 아버지도 굳이 대학가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이렇게 말씀하셔서 남친도 그냥 자연스럽게 안가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대요. 장학금을 받는다 해도 등록금도 대출이고 자취하랴 생활하랴 하면 돈이 많이 드니까.. 포기했을 법도 하지만 부모님까지 그렇게 말씀하신게 제 입장에선 조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고 남친이 안쓰러웠죠…

남친네 집안은 가족끼리 하하호호 시시콜콜한 이야기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그냥 가끔 본가가면 밥 먹으면서 안부 얘기하는 정도? 남친이 자취하기 때문에 가끔 전화로도 안부묻고 하는 정도요.

아마도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부모님 두분 자체가 말씀이 많은 편도 아니고 조용하다고 했어요.

남친네 본가는 많이 시골이에요. 제 외할머니댁도 시골이라서 기와집에 그냥 깔끔?한 시골집을 생각했는데 남친이 찍은 사진을 보게 됐는데 좀 많이 낡은 집이더라구요.

실내가 깨끗하지 않고 좁고,많이 낡은 옛날 집이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살고 있구요. 어머니 아버지 연세가 60대 중후 반이시고 현재 일은 안 하세요. 노후준비가 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백화점이나 그냥 일반쇼핑도 가보신적이 많이 없으시대요. 외적으로도 꾸미는거나 치장하는건 당연히 없으시구요.

근데 남친한테 돈을 달라고 요구하시거나, 그렇진 않아요. 남친도 생신 때 용돈 챙겨드리고 어버이날 챙기는정도??에요.

 

그렇다고 저희 집이 잘사는 집안은 절대절대 아니에요. 지극히 평범하고 평범한 집안입니다.

일반 아파트에 살고 있고, 그래도 전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하고 가족 분위기가 좀 유쾌한 분위기에요. 다들 말도 많고 ㅋㅋ 재밌어요

부모님은 두분 다 아직 50대고 일하고 계세요. 남친 부모님에 비해서는 젊게 사시려고 하는 편이시죠. 젊은이들이 가는 카페나 핫플도 좋아하고, SNS도 하시고, 백화점쇼핑 등등 흔히 아는 그런 50대 입니다.

저희 집도 한번 가세가 많이 기울어 넓은 집에 살다가 단칸방으로 이사간 적이 있어요. 저한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에요. 하필 사춘기여서 매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 오기도 창피하고..돈이 없어 친구들 만날 때 안 나간 적도 여럿 있었구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어려워지기 전처럼은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서론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그 가난의 설움을 잘 알아서 그런지 남친의 사정을 들으면서 딱하고 안쓰럽다가도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람이니까 현실적인 부분이 자꾸 제 머릿속을 맴도네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었고,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연애하는 지금은 남친이 저한테 돈을 아끼거나 안쓰려고 하는건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더 사주려하고 그러죠.. 근데 결혼은 어쨌든 저희 둘만 엮이는 일이 아니고 집안까지 엮이다보니까…

저희 부모님도 남친네 집안이 어렵다고 해도 반대하거나 그러실 분들은 아니지만 딱히 달갑진 않으시겠죠..?

그리고 저도 결혼을 하게 되는 과정에도, 그리고 결혼 한 이후에 생활도 집안이 가난한게 결혼생활에 많이 영향이 미칠지.. 그걸 모르겠어요.

어쨌든 남친도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다 큰 성인이기 떄문에 살면서 지원을 받을 일도 많이 없을 것 같구요.

다만 결혼할 때나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저희 부모님은 적지만 다만 몇 푼이라도 지원을 해주실 것 같은데..남친 부모님은 아마도 어려울 것 같아요… 요즘 젊은이들의 삶도 아예 모르셔서 대화나 공감이 될 분들도 아니시구요…

 

 

결혼까지 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드는게 당연한 건가요?

결혼하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ㅠ


추천수0
반대수36
베플i|2022.06.13 14:19
가난한집 남자하고 결혼하면 가난하게 살아야 되고요 가난한집 남자는 항상 우리집은 가난하니까 경제적 지원해야 된다 하고 처가집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잖아 하면서 돈쓰는거 무지 아까워 해요 가난한걸 훈장 처럼 생각해요 시부모가 시골분들이시면 고리타분하고 꽉 막히고 조선시대적 사고 방식이세요 연애할때 남자는 친절하고 다정다감 하지만 결혼후에는 와이프를 가정부로 생각해요 시부모나 시가 가족중에 아픈 사람있으면 무지 걱정 하고 와이프가 아프다 하면 왜 아프냐? 따지고 와이프가 난치병 걸리면 빨리 새결혼 할수 있도록 죽어 달라 이래요 친절 다정다감함에 속지 마세요 중상층 정도 남자와 결혼하세요 가난한집 남자와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22.06.13 17:23
옛날 같았으면 그냥 둘이 으쌰으쌰해서 살자 ! 하겠지만 오늘날 현실에서는 남친 집 가난한게 쓰니님 발목을 잡을테고 쓰니님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음 쉽게 헤어져라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쓰니님이 그 남자분이랑 헤어지는 불행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면 결혼 하기 전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상의하고 짚고 넘어가도 난 된다고 생각함.. 어디 헤어지는게 쉽나..여기 사람들은 뭐만하면 헤어지라고 하는데 헤어짐이 진짜 쉽지 않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진 않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지 않을 것 같다면 서로 이겨낼 수도 있다고 생각함ㅁ..
베플|2022.06.14 06:57
결혼할 때 신랑0원 우리집 일억넘게 지원, 혼수 지원 거의 남자가 몸만 온 케이스.내 남편이 가난하고 우리집이 잘 사는 편인데 결혼 전으로 돌아가면 절대 결혼 안할거임. 사람 자체만 봐야 된다고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아이낳고 살면 가난한 집에서 살아서 교육을 못받아서 그런가 오히려 손하나 까딱안하고 더 가부장적임. 그리고 내 인생에서 이렇게 부족하게 살아본게 없는데 가난한 집이랑 결혼하니까 와씨 뭐하나살라그래도 돈걱정에 이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음.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음.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진짜 이 결혼 뜯어 말릴거임.
베플samyasa|2022.06.13 16:39
60에 노후대비도 없이 노는 남친 부모 호강시키려고 우리 부모 등골뽑고 눈물 뽑으려면 그 결혼 해라 집이 못살면 본인이라도 능력 갖추든가 그것도 없이 집에서 시키는대로 고졸로 살아온 그 남자도 미래도 없고 개노답인건 매한가지다 그런데 시집가서 니 자식들도 고졸에 인생 그냥저냥 굶어죽지 않는 수준으로 살게하고싶으면 그 남자 계속 만나봐라 누군가는 하층민으로 살아야할텐데 남들 힘들지 말라고 니인생 버려가며 하층민으로 살겠다는데 나야 땡큐지 그런 집구석에서 애 낳으면 싼값에 손쉽게 부려먹을 노동인구 늘어나는거니까
베플ㅇㅇ|2022.06.13 16:06
제발 집안 비슷한 환경 사람 만나요. 인생 꼬고 싶지 않으면. 저정도면 백퍼 노후=아들입니다. 그냥 결혼하면 부부 둘이 알콩달콩 살아가면 될 거 같죠? 그거 못해요. 남들은 그렇게 살아도, 님은 이 남자랑 결혼하면 못해요. 여행? 맛집? 연애하듯 결혼생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못해요. 결혼하면 남자들 효자된다고 하잖아요. 저런 데면데면한 가난한집이 그게 제일 심해요. 결혼하고 자리잡으면 부부 둘이 같은 곳을 봐야되는데, 남자는 그제서야 자기부모님이 보이거든요. 거기다가 남자 부모님 두분 다 지금 일도 안하고 있으면... 시간이 남아돌아요. 아들며느리 가만히 둘까요? 하... 자기아들 총각일 땐 안 바래도,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오지게 바라는 분들 많아요. 일없는 시골 노인분들이면 백퍼입니다. 이런 분들은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서 아직도 며느리도리 운운하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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