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아빠가 저랑 친정엄마 사이를 갈라놔요.
아빠 눈치를 보는 친정엄마랑 어떻게 지내야할까요.
저는 어린딸 키우는 30후반 여자구요.
우선 저는 친정엄마 없이는 못살아요...엄마랑 문자로라도 매일 연락은 하구요.
엄마 성격은...정말 어른스럽고 어질다고(?) 해야하나요…? 뭔가 사람이 쉽진 않으면서도 이해심은 넓고 뭐 그런...
그래서 막 여느 정말 친구같은 모녀같이 남 욕도하고 농담하고 그런사이는 아니지만... (제거 혹 남욕이라도하면 너는 다 잘났니? 사정이 있겠지 뭐 그런스타일...)
저는 평생 어릴때부터 다혈질인 아빠 밑에 늘 엄마만 의지하며 살아왔어요.
물론 지금이야 저도 제 딸이 있지만 그래도 힘든 육아와 생활속... 늘 정신적 주주시죠.
제가 외동이라 더 마음 터놓을 사람이 없어서 더 엄마를 의지하게 되기도 하구요.
사실 엄마도 한번 화나면 무서우신 성격이시긴 한데,
평소엔 크게 중요하지 않은일엔 아빠에게나 남에게나 그냥 양보하시는 스타일이세요.
한마디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줄이시는…?
반면 아빠는 다혈질에 (폭력은 없으나 꼭지돌면 몇시간 소리소리 지르는 스타일), 예민하고, 기분파에, 질투도 심해요. 저랑 엄마랑 둘이 친하거나 어울리면 기분나쁜 티 내서 엄마가 아빠 빼고 엄마랑 저만 어디 가는걸 꺼려하세요... (너무 싫은 부분)
어릴때부터 정말 별것도 아닌걸로 몇시간씩 고함에 혼나며 자랐고, 성인이 되고나서는 아빠가 더 싫어져서 전혀 아빠와 가깝지 않아요. 아빠란 사람이 싫어요 인간으로써.
그렇게 화낼땐 지롤하고는 평소엔 다정한 부녀를 바라는? 제가 그렇게 안하니 뭔가 난 노력하는데 넌 뭐냐는식.
전 이게 더 극혐인게 아빠는 저랑 사이좋은 부녀가 되길 원해요. 그러면서 엄마가 저랑 친한건 싫어하고 티내고 눈치주고요...
근데도 연락을 끊을수 없는 이유는...
제가 엄마와 연락이라도 하고 지내려면 아빠를 생깔수 없어서 도리만 하는정도…
엄마도 한마디로 결혼 잘못하신 케이스죠.
정말 잘 웃으시고 유머러스하신 엄만데, 아빠같은 남자 만나셔서… 아빠란 사람은 농담에도 버튼눌려 화내는 인간…
아무튼 근데 이 글의 요지는…
엄마가 저랑 둘이있을때는 제 고민도 더 잘 들어주고 저랑 더 잘 지내시는데…
아빠가 엄마 옆에 있을땐 저에게 꾸사리주듯? 짜증내듯? 그렇게 저를 대하세요.
그런게 이 나이에도 상처가 되네요...
예를들면 한참 엄마랑 문자로 다정하게 잘 주고받다가
곧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옆에있었어요.
그랬더니 저에게 갑자기 약간 짜증내듯 중요한것도 아닌걸로 전화를 했냐며~ 그린식…!? 뭔가 정확히 표현이 힘드네요 ㅜㅜ
제가 보기엔 엄마가 아빠에게 가스라이팅 당해서 눈치 보시는걸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ㅜㅜ 엄만 아니라고 하시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아빠가 다혈질에 질투도 많아서.
아빠랑 저랑 잘 못지낼떈 더 아빠 눈치를 보며 엄마도 모르게(?) 아빠 비위 맞추는식으로 엄마도 저랑 잘 못지내는척(?) 하는…? 그런 느낌?
아무튼… 그래서 여러번 말해도 엄만 아니라고 하시고.
근데 전 그런게 너무 느껴지고 속상하고 화도나고…
그러면서도 아빠 때문에 엄마랑 연을 끊을순 없어요 ㅜㅜ
그런 엄마마져 없으면 제가 정말 살아갈수가 없어요…
지금 제 인생에 너무 힘든일들이 겹쳐서… 남편 바람으로 이혼 앞두고있고… 평생 먹고살 걱정에… 아이는 어리고…
그리고 이런말까진 안적으려고했는데...
제가 어렸을때 아빠가 바람을 핀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는 아빠랑 끝내고 어린저랑 외국 이민가거 둘이 열심리 살 생각까지 하셨던 엄마세요... 아빠가 사죄해서 이혼은 안하셨지만요. (그리고 엄마는 아빠를 다시 받아준이상 한번도 과거 바람일로 아빠를 긁지 않으셨어요. 저라면 죽어도 못할일...)
아무튼 그렇게 아빠를 버리고도 저를 택했던 엄마가...
왜 아빠가 저랑 엄마관계를 막는데 늘 아빠 비위를 맞춰주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적다보니 길어져서 죄송해요.
혹시 저처럼 친정아빠로 인해 친정엄마랑 트러블 있는분 계신가요… ㅜㅜ
그리고 엄마가 본인 딸보다 남편을 더 사랑하는게 가능한가요...? 전 남편보단 딸인데...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화나요…
***
(추가)
*댓글보고 추가하자면*
엄마도 아빠가 어릴때부터 저에게 소리소리 지를때 지켜만보며 팔짱끼고 방치한건 아니구요...
중간에서 늘 저보고도 대들지 말라고 말하시고.
아빠에겐 당신도 그만좀 하라고...
늘 그런식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아빠 스스로 한바탕 ㅈㄹ하고 식기전까진 씨알도 안먹힘)
그리고 저에게 말하시길 아빠는 화낼때만 피하면(?)
금방 온순해진다며
그냥 엄마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도발하지 말고 있으라고 (사춘기때부터 지금까지는 저도 안참고 말대답하고 대들거든요 쌓인게 많아서...)
그러고 엄마는 실제로도 아빠가 지롤할땐 (엄마에겐 저에게보단 횟수가 덜하심) 무시하고 그냥 넘기시는 스타일이세요.
저도 엄마가 왜 나를 더 감싸고 저와 한편이되어서 더 당당하게 아빠를 오히려 외롭게 만들어버리지 않나...
원망도 했는데 뭔가 저희집이 평생 외벌이었어서 (집은 넉넉하게 자랐어요) 그런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저도 어른되고보니... 아빠가 지롤하는게 감당하기 너무 버거우니까 그냥 대충 비위 맞춰주면 평소엔 온순한 편이니까 그러신가 싶기도하고...
그러면서도 엄마랑 내 사이 멀어지더라도 아빠 비위 맞추는게 엄마는 아빠가 더 중요한가 이해도 안가기도하고... 속도 상하고...
그러면서도 이젠 두분다 나이도 많으셔서 엄마가 많이 몸이 약해지기도 하신게 슬프고...
수십년 가스라이팅 당해서 엄마가 그런가 싶은게 안쓰럽기도하고.
그러면서도 나에게 그렇게 대하는 엄마보다, 엄마를 그렇게 만든 아빠가 가장 증오스러워요.
이러나 저러나 씁슬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