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커플이고 여자친구 타지 취업으로 장거리 된지 1년 좀 넘었는데
이제 끝내야 될때가 되었나보다.
권태기라고 말하던 너, 어떻게든 다시 돌려보겠다고 아등바등 하는것도 이제 지친다.
너가 살고있는 지역으로 아침 8시까지 시험을 보러 가야했을때..
내가 있는 지역에서 차로 2시간, 너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
시험장근처에 가장가까운 모텔도 30분 이여서 너의 집에서 자고 시험 보러 가도 되냐고 했을때 오지말라고 하는 너의 말도
‘괜찮아’ 라고 말하고 차 운전해서 시험 보고 왔었다.
근무할땐 근무한다고 연락안되고, 쉬는날에도 집에서 자기 할일 다 하고 최소 3시간에 한번씩 연락이 와도
‘괜찮아 너 시간 중요하지’ 라며 넘겼다.
3교대라 근무스케줄이 변덕이라 여행 스케줄도 출발 당일 새벽에 급하게 짜고 있는데 옆에서 짜증내고 있는 너 보고도
‘괜찮아’ 라고 하고 너 잘때 새벽에 다 짜서 여행갔다.
여러가지 변한 모습이지만 직장에 적응한다고 힘들어서 몸무게 15키로 이상빠진 너 보면서 1년동안 ‘괜찮아’ 하며 다 넘겼다.
주위에 여자, 남자 가릴거 없이 그런 애 왜 만나냐 할때도 너가 힘들어서 그렇다며 난 그래도 ‘괜찮다’ 라며 넘겼다.
근데 이제는 안괜찮다.
‘나 너 연락 기달려’ 라는 나의 말에 마음은 아파하지만 피곤한 자신이 우선이라 여전히 연락 잘 안되는 너가 안괜찮고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해서 약속나갔다오면 나는 너가 친구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한데 너는 그런 나를 귀찮아 하고…대답도 대충하는 모습이 안괜찮고
전문적인 일을 하는 너, 어차피 말해도 모르잖아 라며, 근무중에 있었던 일도 말안하는 것도 안괜찮다.
그냥 애인이 아니라, 내가 놓아버리면 끝나버리는 관계 인거 같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우울증 초기라고 나왔던데 너한테 말도 못했어 부담느낄까봐….
슬퍼도 눈물조차 안나는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