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저녁 같이 먹으려고 애기랑 남편 반찬을 신경써서 한날은 제가 해주는대로 먹었음 하는데
남편이 애기 반찬에 야채가 없다면서 김자반을 뿌려주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부턴 밥 위에 김자반이 없으면 땡깡을 부리더라구요
그러다 김자반이 다 떨어졌고 한바탕 운 뒤 부턴 좀 김자반 찾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애기가 먼저 김 뿌려 달라고 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고 바로 뿌려주는데 남편이 먼저 나서서 김자반을 뿌려주거나 김뿌려주냐고 묻거나 남편이 김을 먹겟다고 하면 애기도 달라고 할게 백프로니 기분이 안좋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애써 음식을 했으면 골고루 먹이고 싶은 마음인데 굳이 김을 왜 자꾸 나서서 주는지 이해가 안돼요
남편주장은 야채가 없어서 김자반을 주는거라는데 김은 해조류거든요
그리고 저는 먹든 안 먹든 야채를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 반찬은 애기가 좋아하는 진미채를 애기용 어른용 두가지로 볶고, 훈제햄(오리훈제비슷하게생김) 깐마늘 파프리카 넣고 볶고, 감자채볶음, 상추쌈, 김치전, 미역국이었습니다
애기가 요즘 상추쌈을 잘 먹어서 훈제햄 넣고 쌈싸고 있는데 남편이 김이랑 먹는다고 하니 애기도 갑자기 김달라며 땡깡을 부리면서 울었고, 그래서 남편이 김자반 가지러 간 사이 땡깡 부리길래 아빠가 가지러 갔다 기다려달라해도 땡깡 부리더라구요.
처음엔 어떻게 해달라는지 몰라서 어떻게 해주냐고 묻다가 뒤늦게 상추쌈에 넣은 밥을 다시 식판그릇에 있는 밥에 붙여 달라는걸 알고 해주고 있는데 남편이 왜 애를 울리냐며 해달라는대로 해주라면서 왜 싫다는데 그러냐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나는 상추쌈을 싸다 갑자기 김 얘기에 애기가 운거고 또 해달라는대로 해줬는데 짜증내니 확 열받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은 김 주는거 가지고 왜 맨날 예민하게 구냐!
저는 평소 김주는게 못마땅하나 오늘은 김 문제이기 보다 좋은 마음으로 상추쌈 싸다가 김 얘기에 땡깡 부려서 해결해주고 있는데 우는 소리만 듣고 왜 안해주냐고 짜증내냐!
아 그리고 평소 김주는게 못마땅한 저도 이상한가요?
반찬이 부실할땐 김줘도 좋고, 애기가 먼저 달라고 할땐 괜찮으나 제 생각에 반찬이 좋은데 김을 굳이 나서서 주려고 할 때 화가 나거든요
그렇게 야채를 안 먹는거 같아서 걱정되서 김자반을 주는거라면 오늘 같은 상황에 어떻게든 상추쌈을 싸서 먹여보려고노력을 했어야 됐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오늘 상추는 먹지도 않았네요..
그리고 국도 미역국인데..